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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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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4: 이제 시리즈 다한 거 같다 나의 4,11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뭐 이런 영화에 어떤 걸 기대하겠노. 그냥 재밌으면 그만이라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편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뭐랄까 너무 식상하다는 느낌? 내가 본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던 듯. 악역 캐릭터의 강렬함도 없고, 마동석의 복싱 스킬도 이미 식상해졌고. 범죄도시5가 기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즈음에서 이 시리즈는 시마이할 생각이다. 영화관에 못 봐서 아쉬웠었는데, 영화관에서 못 본 게 다행인.
조커: 폴리 아 되 나의 4,11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여친이 조커 매니아라 조커 1편을 10번 정도 봤단다. 희한하게 외모와 달리 다크한 영화를 좋아하는. 그러나 그런 조커 매니아 여친도 이번 영화에는 다소 실망감을 표현하더라. 나는 전혀 맘에 안 들었고. 그래서 우짜라고 하는 생각? 나름 토드 필립스 감독은 1편은 흥행 성공으로 인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뮤지컬 형식을 도입했고, 새로운 곡을 만든 게 아니라 기존에 널리 알려진 곡을 사용했으나,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못 받지 않을까 싶다. '라라랜드'와는 사뭇 다른.나름 조커는 누구인가?에 대한 부분을 아서의 내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되, 그래도 권선징악적인 결말을 이끌어 내야겠다고 결심했던 건 아닐까? 한 인물의 심리적 갈등, 상황에 따라 ..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딱 1개월 전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을 관람하고 왔다. '절규'야 워낙 유명한 작품이긴 하지만 나머지는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전시 관람했다는 얘기. 왜? 유명하니까. ㅎ 그래도 전시 관람할 때는 벽에 빼곡히 쓰여진 글들 죄다 읽어보면서 작품을 이해해보려고 노력은 한다. 그 덕분에 1시간 정도는 훌쩍 지나가버린다는. 그래서 그런 게 안 맞으면 나랑 같이 전시보기 힘든데, 다행히 여친도 천천히 관람하는 편이라 다행.그래도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절규'를 봤지만, 솔직히 감흥은 모르겠다. 아무래도 유명하다 보니 '절규'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관람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더라. 나름 내용 꼼꼼히 보고 작품 보면서 미대 나온 여친이랑 대화하면..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에이리언. 평도 좋은 거 같았고. 그래서 극장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요즈음 서식하고 있는 수원 쪽에 있는 CGV에 가서 봤다. 둘 다 영화는 좋아하는데, 여친은 캐릭터 중심으로 보고, 나는 내용 중심으로 본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나는 많이 봤고, 여친은 하나라도 좀 집중해서 보는 스타일이고. 그렇지만 둘 다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지금껏 영화 같이 본 적은 없네. 요즈음 영화관에 재미난 영화를 안 하기도 하지만 집에서도 본 적이 없는 듯. 영화평Review한 줄로 평하자면,여친: 유치하다.나: 2편을 보는 듯하다.요즈음 영화판에 콘텐츠가 고갈되었는지 예전에 흥행했던 걸 가져와서 자꾸 물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 이게 출판에서도 비슷한데, 베스트셀러 후속작이면 적..
파주 음악 전문 감상실, 콘서트 홀 @ 콩치노 콩크리트(Concino Concrete) 예술고를 거쳐 미대를 나온 여친이라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다. 근데 신기한 건, 미대를 나왔지만 음악을 더 좋아한다는. 덕분에 여친을 만나지 않았으면 평생 가보지 못할 플레이스들을 가보게 되어 나로서는 신선한 경험들을 해보고 있는 중이다. 일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가까운 파주에 음악 감상실이 있다고 해서 방문한 콩치노 콩크리트(Concino Concrete). 외관Exterior콩치노 콩크리트라 그런지 콩크리트로 된 4층의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더라. 차 없이는 가기 힘든 곳. 콩치노 콩크리트는 라틴어던데, 해석해보자면 '사실적으로 연주하다' 뭐 그런 뜻인데, 그렇게 명명하다 보니 거기에 맞게 콩크리트로 건물을 올린 게 아닌가도 싶고. 여튼 첫인상은 파주에 이런 데가 있었어? 뭐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과..
오르페오(Orfeo) 한남 @ 사운즈 한남 음악이라고 하면 노래방에서 내가 불러서 잘 부를 만한 가요나 듣곤 하는 게 고작인 나랑, 초등학생 때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들어왔고, 지금도 아침에는 클래식 밤에는 재즈를 듣곤 하는 여친이랑은 음악으로는 공통 분모가 없다. 사실 여친이 전에 만났던 남자들의 경우에는 음악(또는 미술)을 통해 예술적 교감을 하곤 했다는데, 나랑은 전혀 그러지를 못해 아쉽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젤 끌리는 남자잖아.(내가 젤 외모적으로 뛰어난 건 아니라고 해도 여친 말로는 레어템. 유니크한.) ㅎ 남녀 사이는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음악 Music 나는 가사 중심으로 음악 아니 엄밀하게 얘기하면 노래를 듣는다. 여친은 멜로디 중심으로 듣는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느낀 점은, 왜 내가 요즈음 음악은 도통 안 듣게 ..
눈물의 여왕 3화: 니가 제일 아까워 '눈물의 여왕'에 이미숙 나오더라. 근데 이미숙은 나이가 들어도 섹시미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더라. 1960년 생이니 올해 나이 64살. 이제 어쩔 수 없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이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나이는 50대가 맥스가 아닌가 싶다. 물론 외국 영화 배우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긴 하지만. 조지 클루니(61년생, 63살), 톰 크루즈(62년생, 62살), 조니 뎁(63년생, 61살), 브래드 피트(63년생, 61살). 니가 제일 아까워 1, 2화에서 나온 여주 캐릭터는 Cold Blood다. 감정이 없는 냉혈한과 같은 그런 모습. 그러나 시한부 선고를 받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래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기에 결혼을 했던 남편이 잘 해주는 모습(처음에는 의심을 ..
눈물의 여왕 2화: 죽는 거 보다는 낫지 2화 보니까 딱 내 가치관을 잘 대변해주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남주인공의 어머니. 두 대사가 나오는데, 하나는 "같이 사는 게 죽을 거 같으면 (이혼)하는 거여."랑 "해 결혼. 죽는 거 보다는 낫지" 왜 이 두 대사가 내 가슴에 와닿냐면, 나는 죽음이랑 항상 비교를 많이 해보곤 하거든.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이라 그와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말이다. 왜 내가 죽음이라는 걸 많이 떠올리냐면 그보다 더 극단적인 건 없으니까.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죽음과 바꿀 수 있는 친구는 없다. 그만큼 죽음이라는 건 무거운 단어다. 그래서 남주인공이 죽을 거 같다고 하니까 그럴 거 같으면 결혼해라고 하는데, 그 때 가족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 지극히 현실적이다. 서울대 법대까지 나왔는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