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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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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음악 전문 감상실, 콘서트 홀 @ 콩치노 콩크리트(Concino Concrete) 예술고를 거쳐 미대를 나온 여친이라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다. 근데 신기한 건, 미대를 나왔지만 음악을 더 좋아한다는. 덕분에 여친을 만나지 않았으면 평생 가보지 못할 플레이스들을 가보게 되어 나로서는 신선한 경험들을 해보고 있는 중이다. 일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가까운 파주에 음악 감상실이 있다고 해서 방문한 콩치노 콩크리트(Concino Concrete). 외관Exterior콩치노 콩크리트라 그런지 콩크리트로 된 4층의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더라. 차 없이는 가기 힘든 곳. 콩치노 콩크리트는 라틴어던데, 해석해보자면 '사실적으로 연주하다' 뭐 그런 뜻인데, 그렇게 명명하다 보니 거기에 맞게 콩크리트로 건물을 올린 게 아닌가도 싶고. 여튼 첫인상은 파주에 이런 데가 있었어? 뭐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과..
오르페오(Orfeo) 한남 @ 사운즈 한남 음악이라고 하면 노래방에서 내가 불러서 잘 부를 만한 가요나 듣곤 하는 게 고작인 나랑, 초등학생 때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들어왔고, 지금도 아침에는 클래식 밤에는 재즈를 듣곤 하는 여친이랑은 음악으로는 공통 분모가 없다. 사실 여친이 전에 만났던 남자들의 경우에는 음악(또는 미술)을 통해 예술적 교감을 하곤 했다는데, 나랑은 전혀 그러지를 못해 아쉽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젤 끌리는 남자잖아.(내가 젤 외모적으로 뛰어난 건 아니라고 해도 여친 말로는 레어템. 유니크한.) ㅎ 남녀 사이는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음악 Music 나는 가사 중심으로 음악 아니 엄밀하게 얘기하면 노래를 듣는다. 여친은 멜로디 중심으로 듣는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느낀 점은, 왜 내가 요즈음 음악은 도통 안 듣게 ..
나의 주제곡이 이젠 바뀔 듯. 돌덩이 by 하현우 사실 돌덩이라는 곡을 알게된 건 유투브 알고리듬 덕분에 보게 된 위 영상 때문이다. 역시나 서문탁의 파워풀한 음색은 가슴 후련하게 만들고, 가사도 뭔가 끓어오르게 만드는 지라 한 번 듣고 그냥 빠져든 곡. 막귀인 나기에 이런 곡을 만난다는 게 그리 쉽지 않거든. 몇 번 듣거나 자주 들리거나 해야 익숙해져서 좋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이게 하현우가 부른 건데, 확실히 나는 같은 고음이라고 하더라도 락커들 발성의 고음이 속이 시원해서 서문탁이 부른 '돌덩이'가 더 맘에 든다. 이게 '이태원 클라쓰' OST 였군. 나는 드라마를 잘 안 보다 보니(예전에 한국 드라마는 아예 볼 생각도 안 했다. 요즈음 들어서는 한국 드라마 볼 만하긴 해도) 안 봤었는데, 이거 봤었다면 좀 더 오래 전에 '돌덩이'란 노래..
Always Remember Us This Way by Lady Gaga (스타 이즈 본 OST) #0 가사도 좋고, 곡도 좋고. 음색도 좋고. 따라 부르고 싶지만 여성 키라. ㅠ 요즈음 레이디 가가의 매력에 빠진 듯. 괴랄한 모습의 레이디 가가 말고 이런 수수한 모습의 레이디 가가. 노래 정말 잘 한다. 시원하게.#1 '스타 이즈 본' 영화 보면 이 노래가 더 가슴에 와닿을 듯. 일부러 이번 영상은 가사 해석 영상을 올린 거다. 이런 노래를 특정 대상에게 이 정도로 잘 부르면 상대 뻑 갈 듯.
고음 종결자 하면 하현우를 꼽지만 예전에 주니퍼가 있었다 #0 우연히 유투브에서 보게 된 영상. 너목보. 너의 목소리가 보여. #1 일반인이 아니다. 주니퍼란 밴드의 보컬이 오랜만에 출연하여 자신의 곡을 부른 거였다. 지금은 괌에서 민박집을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여전하다. 나도 한 때 노래방에서 불러보곤 했지만 너무 높아서 부를 엄두가 안 나던 곡 중에 하나였지. #2 어느 정도로 높냐면, 3옥타브 파까지 올라간다. 하현우가 복면가왕에서 불러서 많은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게 된 The Cross의 'Don't Cry'도 3옥파브 파까지니까 동급의 고음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예전에 듣던 그대로의 목소리로 부른다니 대단.#3 그렇다고 하여 이보다 더 높은 곡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신지가 부르기 힘들다는 코요테의 '순정'이 3옥타브 파..
듀엣 가요제: 오랜 만에 본 박남정의 무대 #0 아는 사람 알겠지만 내가 국내 TV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듀엣 가요제'다. 이번 추석 특집에 나오는 가수들 소개될 때마다 오~ 오~ 재밌겠다는 했는데, 그 중에 가장 기대되었던 건 단연 박남정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춤꾼하면 박남정이었다.#1 그 당시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면,(이제는 내가 이런 얘기를 할 나이가 되었나 보다.) 내 친구 중에 하나가 춤을 정말 잘 추는 친구가 있었는데(초등학교 때 단짝이었던 친구였다.) 그 친구가 박남정 춤을 똑같이 따라췄었다. 물론 따라 추는 거야 연습하면 되겠지만 확실히 춤에 있어서는 남다른 친구였기에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가 없었지. 그 친구랑 같이 라보라고 하는 영어 학원(?)같은 걸 다녔는데, 여름 방학 ..
판듀: 경로 우대? #0 내가 요즈음 즐겨보는 음악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판타스틱 듀오. 사실 이거 보는 이유가 재밌어서 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선희팀 언제 떨어지나로 바뀌더라. 아마 3연승 즈음이었나? 뭐랄까? 느낌이 이거 뭐 경로 우대? 그런 느낌? 게다가 나오는 이들 모두 다 칭찬 일색에. 내 개취랑은 전혀 안 맞는.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개취를 따지는 건 몰라도 방송이라 좋은 얘기만 하는 듯한 그런 거는 영. 그래서 떨어지길 바랬다. 다른 팀들이 열창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팀 일반인이 노래를 못 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게다가 방송을 1승부터 봤으면 느끼는 이들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진아씨 뭐랄까 좀 달라져가는 모습이(외모 말고) 보인다. 원래 어린 친구들이 주목받으면 그런 거다. 그래서 내가 아이돌을 그닥 ..
듀엣가요제: 지난 주는 정말 볼만 #0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돌에 대해서 조금은 시선이 달라졌다. 예전의 나: 아이돌 = 뜨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애새끼들. 지금의 나: 아이돌 = 음악이 좋아서 음악에 미친 애들 중에 인성이 제대로 된 애들도 있음.나는 기본에 충실한 게 좋다. 가수면 노래를 잘 해야 하고, 연기자면 연기를 잘 해야 되는데 외모로만 승부를 하는 애들 정말 싫어한다. 외모로 승부를 할 거 같으면 내가 보통 하는 얘기가 있다. 룸빵이나 가라. 술집 다니라는 얘기다. 이쁜 게 죄는 아니다. 그러나 이쁜 것만 갖고 승부를 하는 건, 가치 없다. 예전에는 아이돌이 그렇게 보였다. 어떻게 해서든 떠서 인기 얻고 돈 많이 벌려고 하는 양 느껴졌기에. 근데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돌들 보다 보면 그게 이미지 관리를 그렇게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