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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너의 모든 것 시즌 1: 사랑이란 탈을 쓴 집착

넷플릭스를 보다 보니 이거 조금 저거 조금 보다가 괜찮아서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가 생기더라. 그 중에 하나. 처음에는 남주의 캐릭터가 재밌어서 보게 되었는데, 갈수록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뭐든 정도껏 해야지. 물론 그 정도껏이라는 것도 저마다의 기준이 다른 법이지만, 상식 즉 보편적인 기준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과하기는 했지만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게다가 마지막 상황에서는 결국 사랑보단 자신을 택하잖아. 사랑이 희생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게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즌 2는 보지 않았다. 그래도 1화는 봤다만. 내 취향이 아냐.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덱스터'와 같은 연쇄살인마인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살인을 벌이는 그런 거라면 내가 이해라도 해. 이건 뭐 결국 본인이 난처해지니 사랑은 무슨 개뿔. 자기 살기 바쁜 녀석이라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가 뚝 떨어진 거다. 그래서 시즌 1만 보고 시마이~ 안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