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風林火山

(5443)
나태했던 나에게 작별을 고하며 최근에 많이 들었던 말 두 가지. 1. 많이 힘이 없어보인다. 안 어울린다. 너답지 않다. 2. 심적으로 힘든 상황인 건 안다. 그래도 극복하리라 본다. 갱년기인가? 요즈음 들어서 의욕도 없고 그랬다. 그런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는데. 시간만 가는데.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좀 달라지자 생각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하려고 한다. 물론 새벽에는 CFD, 선물 오후장이긴 하지만, 사실 매매를 자주 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고 그런 건 없으니까 시간 정해놓고 집중해서 하는 식으로 바꾸고. 물론 아직은 매매를 좀 더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할 때라고는 보지만, 내가 몰아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하기 보다는 꾸준히 하는 식으로 바꿔야할 듯. 최근 들어서 나에 대해서 참 많이 돌아보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
오션뷰 카페, 브레댄코 영종구읍뱃터점 오랜만에 드라이브나 하러 영종도에 갔다. 영종도에 보고 싶었던 게 있어서. 가는 김에 카페도 하나 방문했는데 그게 브레댄코다. 브레댄코 bread&co. 브레댄코는 체인이던데, 여기가 특별났던 건, 전면이 다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기 때문. 그래도 영종도까지 왔다면 바다 보면서 커피 마셔야지 해서 여기를 택했다. 나는 카페 리스트 정리해둔 게 있거든. 인스타 보다가 괜찮은 게 보이면 리스트 만들어서 저장해두기도 하고 말이지. 통창 one-piece window 실내는 넓다.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놓은 게 아니라 좋았다. 앉아서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바깥을 보고 바식으로 앉을 수 있는 데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라 밝았고, 인터리어 마감이나 자재들은 그닥 비싼 느낌은..
대도식당 강남대로점 미팅을 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한 대도식당. 인근에 예약 없이 항상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여기로 안내하더라. 미팅 때 이런 저런 생각 많이 들긴 했지만, 별말은 안 했다. 예전의 나라면 얘기도 많이 하고, 뭐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뻔히 보이는 결과가 머릿 속에 그려져서 말을 아끼게 되더라. 내가 신경 쓴다고 단기간에 뭔가 달라지긴 쉽지 않으니. 그래도 한 번 맺은 인연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소고기는 좋아하지만 이렇게 부위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데, 뭐 내가 메뉴 시키는 게 아니다 보니. 굽는데 침 꿀꺽. 맛있긴 하더라. 그리고 볶음밥. 볶음밥은 쏘쏘.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초코가 아닌 게 아쉬울 따름. 이 날 일부러 차 안 끌고..
콤포타블 남산 요즈음 다시 혼자 다니는 연습 중이다. 요즈음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 피폐해져가는 거 같아서. 원래 나는 혼자 돌아다니는 거 좋아했다. 올빼미 체질인 나는 외국에서도 밤에 골목길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곤 했었고. 근데 확실히 12시 넘어서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처럼 밝은 데 없어. 24시간하는 음식점도 없고 말이지.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살기 좋은 곳 같지만, 외국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지. '왜 한국에서 각박하게 살아야 하나?' 주차장 Parking Area 초행길이라 네비만 찍고 갔더니, 주차장이 어딘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바로 옆의 대원정사라는 곳에 주차했다. 그냥 유료면 돈 내고 주차하지 하는 생각으로. 그런데 콤포타블에 물어보니 1시간 무료로 해준다고. 참고하길. 주..
일산 추천 손세차, 다온 세차장 차가 많이 더러웠는데, 요즈음 잘 안 끌고 다니다 보니 세차 안 하다가 간만에 세차했다. 원래 다니던 손세차장이 있긴 했는데, 주인이 바뀌고 나서는 예전같지가 못해서 다른 데로 옮기려고 해서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평이 좋아서 가봤는데, 추천할 만하다. 다온세차장 Daon Car Wash 가보니 셀프 세차장 한켠에 공간을 마련해서 하는 세차장이더라. 입구는 두 군데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평점이나 사진 보고 찾아간 거다. ▶ 네이버 지도 링크 네이버 지도 다온세차장 map.naver.com 세차 가격 Price 이건 세차장에 붙어 있던 세차 가격표다. 참고하길. 대기실 Waiting Room 여기가 대기실이다. 시설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손세차의 목적은 얼마나 꼼꼼하게 잘 세차하느냐니까. 가격표 보..
파묘: 곡성 류의 웰메이드 한국형 오컬트 무비 나의 4,11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어느 날, 아버지께서 전화가 와서 영화 한 편 보자고 한다. 마침 약속이 있어서 응하지 못했지만, 아들이랑 영화 한 편 보고 싶어하셨던 거 같아, 이내 영화를 예매하고 아버지랑 아들이랑 이렇게 삼대가 함께 본 영화가 '파묘'다. 영화를 그렇게 즐겨 보시지는 않는데, 이 영화는 보고 싶다고 하셔서. 요즈음엔 아들도 많이 달라져서 할아버지랑 사이가 무척 좋다 보니 삼대가 함께 영화과에 간 건데, 역시나 아들은 보다가 잔다. ㅎ 일단 재밌다. 몰입감도 있어서 러닝 타임 2시간 14분 동안 지루하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오컬트 무비는 뻔하다는 생각에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데, '파묘'는 한국적이어서 오히려 뻔하지 않았던 듯. 외국인들이 보면 어떻게 느낄라나 궁금. 샤머..
마음 다스리기가 참 쉽지 않았던 날들 거 참 나이 먹고서 쉽지 않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즈음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지내다 보니 더욱더 그렇게 되는 거 같고. 그동안 그래도 주일에 예배드리러 가진 못하고 수요일 남성 셀모임 나가서 힐링이 많이 되었다. 사실 뭔가 심적으로 힘들 때에 종교를 찾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이런 때에는 안 나가려고 하는데, 또 셀모임의 집사님들은 다 그런 거라며, 그런 때일수록 모임 나오라고 하는 거 보면 참. 좋은 사람들이다. 정말.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해주고.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셀모임은 3-4시간이나 한다. 원래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였는데. 뭐 나의 종교관에 대해서는 나랑 얘기를 해본 집사님들이야 잘 아는 바지만, 내가 기독교 신자가 된 건, 기독교란 종교를 무조건적으로 받아..
비혼주의자가 될 결심 사실 애 딸린 돌싱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재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마음 한 켠에 여지를 남겨두곤 했다. 왜냐면 세상 일이라는 건 모르기 때문에 100%라는 게 없거든. 순금도 99.9%인데 말이지. 그래서 재혼을 꼭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내 짝이다는 생각이 들면 재혼도 고려한다는 마음의 여지는 두고 있었던 거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여지마저 없어졌다. 확실히 애 딸린 돌싱은 같은 처지의 상대가 아니면 현실적인 장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거 같다. 예전에는 딩크족(자식이 없는 부부)들을 보면서 '그러면 왜 굳이 결혼을 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들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불임이라서 그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