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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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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했던 나에게 작별을 고하며 최근에 많이 들었던 말 두 가지. 1. 많이 힘이 없어보인다. 안 어울린다. 너답지 않다. 2. 심적으로 힘든 상황인 건 안다. 그래도 극복하리라 본다. 갱년기인가? 요즈음 들어서 의욕도 없고 그랬다. 그런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는데. 시간만 가는데.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좀 달라지자 생각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하려고 한다. 물론 새벽에는 CFD, 선물 오후장이긴 하지만, 사실 매매를 자주 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고 그런 건 없으니까 시간 정해놓고 집중해서 하는 식으로 바꾸고. 물론 아직은 매매를 좀 더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할 때라고는 보지만, 내가 몰아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하기 보다는 꾸준히 하는 식으로 바꿔야할 듯. 최근 들어서 나에 대해서 참 많이 돌아보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
마음 다스리기가 참 쉽지 않았던 날들 거 참 나이 먹고서 쉽지 않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즈음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지내다 보니 더욱더 그렇게 되는 거 같고. 그동안 그래도 주일에 예배드리러 가진 못하고 수요일 남성 셀모임 나가서 힐링이 많이 되었다. 사실 뭔가 심적으로 힘들 때에 종교를 찾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이런 때에는 안 나가려고 하는데, 또 셀모임의 집사님들은 다 그런 거라며, 그런 때일수록 모임 나오라고 하는 거 보면 참. 좋은 사람들이다. 정말.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해주고.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셀모임은 3-4시간이나 한다. 원래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였는데. 뭐 나의 종교관에 대해서는 나랑 얘기를 해본 집사님들이야 잘 아는 바지만, 내가 기독교 신자가 된 건, 기독교란 종교를 무조건적으로 받아..
비혼주의자가 될 결심 사실 애 딸린 돌싱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재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마음 한 켠에 여지를 남겨두곤 했다. 왜냐면 세상 일이라는 건 모르기 때문에 100%라는 게 없거든. 순금도 99.9%인데 말이지. 그래서 재혼을 꼭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내 짝이다는 생각이 들면 재혼도 고려한다는 마음의 여지는 두고 있었던 거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여지마저 없어졌다. 확실히 애 딸린 돌싱은 같은 처지의 상대가 아니면 현실적인 장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거 같다. 예전에는 딩크족(자식이 없는 부부)들을 보면서 '그러면 왜 굳이 결혼을 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들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불임이라서 그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
올해는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날 듯 나름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위해서 한동안 칩거하듯 하면서 노력해왔다. 내 성향이 순간 폭발력이 강한 지라 뭐에 꽂히면 좀 그렇다. 대신 그게 오래가진 않는다. 끈기가 부족해서인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알고 나면 금방 재미를 못 느끼니까. 그렇지만 이건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계속 해야할 것이기에 결이 좀 다르긴 하다. 그리고 내가 하는 트레이딩은 레버리지가 높아서 대부분 깡통 찬다(-100% 손실)고 하지만, 나는 깡통을 차지도 않았고, 눈여겨볼 만한 결과를 내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원칙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듬어나가면 될 듯. 이 때문에 이제는 좀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의 여유가. 노마드 올해 내에는 시작할 생각..
메모? 일정 관리? 옵시디언 추천 우연찮게 알게 된 프로그래 옵시디언. 이거 알고 난 다음에 일정 관리, 메모, 해야할 일 등은 모두 여기다가 통합해서 쓴다. 내가 지금껏 봤던 노트앱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다고 본다. 딱 내가 찾던 거다. 물론 장단점이 없는 건 아닌데, 단점이 나에게는 그닥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아서 나는 이걸 요즈음 주로 쓴다. 그럼 단점부터. 단점 Disadvantages 1. 마크다운 이 노트앱에 메모를 작성하는 건 메모장과 가깝다. 블로그에 쓸 때 사용하는 웹에디터와는 다르다. 다만 마크다운을 알면 상당히 편리해지는데, 문제는 그 마크다운을 익히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거다. 내가 쓰는 티스토리의 경우에도 글 쓰기 모드가 기본모드, 마크다운, HTML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나는 기본모드로 작성하다..
프로필 사진, LED 스튜디오 @ 인사이트 스튜디오 프로필 사진 보여주기 전에 여기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자면, 여기 내 친구가 관여하고 있는 스튜디오다. 여기 특징은 LED 스튜디오라는 거. 예전엔 LED 스튜디오 별로라고 했던 시절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좀 다른 거 같다. 진짜 같애. 그래서 소품들 잘만 배치하고 찍으면 진짜 거기에서 찍은 거 같은 느낌? 게다가 여기 직원들도 베테랑이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하는 전문 인력들이고. 그래서 사진 잘 나온다. 그럼 내 사진 어떻게 나왔는지 몇 개만 추려서 올린다. 사진 찍으면서 칭찬도 듣긴 했다. 포즈를 취하거나 표정을 취하는 게 일반인들은 잘 못하는데 나는 잘 해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 연예인들 프로필 사진도 찍는데,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런 거 못하는 사람들 꽤 있다고 한다. 기분 좋아져..
결혼식 @ 빌라드지디 청담 유어오운핏으로 맺어진 인연들이지만, 그렇게 맺어진 인연이라고 해서 결혼식 참석하는 거 아니다. 나는 결혼식 잘 안 간다. 그냥 축의금만 보내주지. 그러나 최근에 많이 친해진 동생들이라서 참석한 거다. 신랑 아버님, 신랑 동생, 신랑 2부 정장(본식 때 입는 정장은 다른 데서 했는데, 가격이 좀 비싼 거 같다는 생각에 나에게 2부 때 입을 옷을 제작하러 왔었기에 본식 예복은 내가 제작한 거 아니다.), 신랑의 가장 친한 친구의 정장까지 유어오운핏에서 제작했다. 신랑의 가장 친한 친구는 AICPA로 나랑 지금 다른 비즈니스로 협업하고 있고. 빌라드지디 청담 Villa de GD Cheongdam 예식과 같은 행사만을 위해서 만든 건물인데 괜찮더라. 고급스럽기도 하고. 다만 홀이 그렇게 크다고는 할 수 없어...
시한부 판정받은 후배 대학 동기 단톡방이 있다. 연말이 되어야 톡이 올라온다. 송년회하자고. 이마저도 이렇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대, 30대 때는 그런 게 잘 안 되잖아? 중/고등학교 동창 녀석 중에 음지에서 생활하는 친구 있다. 그 친구도 20대, 30대 때는 만나기 꺼렸다. 좀 뭐랄까? 불편해. 그러나 40대 되니까 다 내려놓더라. 그럴 수 밖에. 우리 나이 되면 친구가 그립거든. 송년회 언제 할 거냐는 얘기로 시작된 톡 중에 좋은 소식 하나와 안타까운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좋은 소식 하나는 동기 중에 하나가 삼성전자 상무로 승진했다는 소식이었고, 안 좋은 소식 하나는 후배 중에 하나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거였다. 엥? 누가? 알고 보니 나도 잘 아는 후배다. 과 수석으로 입학한 똘똘한 녀석이라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