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자동차

벤츠 SLS AMG @ 2013 서울 모터쇼: 걸윙도어가 가장 매력 포인트인 벤츠의 슈퍼카


사실 벤츠의 SLS AMG는 2011 서울 모터쇼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지, 이번 2013 서울 모터쇼에서는 사진 두 장 밖에 안 찍었다. 2011 서울 모터쇼 때는 그래도 사람들이 와서 구경 많이 하더니만 이제는 별로 구경하는 사람도 없더라는. 내가 다니는 손세차장에 손세차 맡기러 온 SLS AMG를 보기도 했었다. 일산에도 한 대 있다는 얘기지. 제목에 슈퍼카라고 명명한 거는 500마력 이상이라 그렇다. 어디서 들었는지, 봤는지 모르겠지만 슈퍼카라고 하려면 500마력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


벤츠 SLS AMG에 대한 전문가의 엇갈린 평가



카레이서 유경욱의 평가다. 그닥 좋지는 않다.



이건 탑기어에서 SLS AMG에 대한 평가다. 내용을 들어보면 독일의 자동차 전문 잡지에서 9만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차라고 나온다. 물론 기준을 모르니 뭐라 할 수는 없다. 게다가 나는 차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고 말이다. 위의 두 동영상을 보고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래도 내가 타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즉 카레이서 유경욱씨와 같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디테일함까지는 내게는 필요 없을 거라는 거. 걸윙도어 하나면 뽀대 나잖아. ㅋㅋ

그렇다고 이 차를 살 수 있는 정도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살 수 있는 정도가 되도 애매할 듯 싶다. 내가 C63 AMG 끌고 다니면서 들었던 생각이 고출력의 차는 항상 끌고 다니는 메인 카가 아니라 세컨드 카라는 거였거덩. 달리고 싶을 때 끌고 나와서 달려주는 거지 항상 끌고 다니는 건 아니더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편안한 세단 한대와 퍼포먼스 중심의 고출력 차량 한대 이렇게 두 대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SLS AMG는 애매하다. 유경욱씨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평상시에 몰아도 괜찮을 정도의 승차감을 준다고 하는데 이 말 듣고 편안한 세단과 고출력 차 한대씩이 아니라 이거 한대만 산다고 치자. 연비 어쩔~ 내가 일산에서 강남 도착하는데 30분~40분 걸린다. 근데 강남 내에서 이동할 때 20분~30분 걸린다. 그렇게 막히는 도로에서 이걸 끌고 다니면 음... 그래서 편안한 세단 말고 고출력 차량으로 이걸 선택한다고 치자. 그러면 SLS AMG 외에도 좋은 차들 많잖아~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연비 걱정 없는 사람들의 메인 카 또는 슈퍼카를 세컨드 카로 생각하면서 운전 스킬이 뛰어나지는 못하고 탈 때 좀 편안했으면 하는 사람 정도가 이 차의 가장 유력한 구매자가 아닐까 싶다. 일단 걸윙도어 보면 뽀대나잖아. 여자들 꼬시기는 쉬울 듯. 여자들이 차를 안 보는 거 같지? 다 본다니까.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이번 2013 서울 모터쇼에서 찍은 게 아니라 2011 서울 모터쇼에 찍어뒀던 건데 아직 블로그에 사용하지 않았던 사진이라 올린다. SLS AMG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보길.


2011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SLS AMG


이렇게 보면 마치 새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디자인 맘에 든다.


뒷태가 다소 밋밋해보일 수는 있지만 유선형이고 매끄럽게 빠져서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생각.


리어 램프도 전체적인 뒷태에 잘 조화되는 듯 싶고.


근데 BMW Z4도 그렇더니만 SLS AMG는 앞이 더 길어~ 이거 타고 다니면 주차할 때 차체 길이감 좀 키워야할 듯.


프론트에서는 헤드 램프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그래도 부분 부분 보기 보다는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지.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아~


사실 SLS AMG에는 이런 거 없어도 돼. C 클래스, E 클래스, S 클래스 등의 여타의 라인업에서처럼 배기량이 여러 개로 나뉘는 게 아니니까. SLS다 하면 6,300cc. 나는 일단 AMG 붙고 6.3이라고 하면 괴물로 본다. 그게 어떤 클래스이든 간에.


휠도 좀 심플한 편. 심플해도 이쁜 게 있긴 한데 이건 별로. 다만 캘리퍼 색상에 포인트를 준 듯.


2013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SLS AMG는 차량 색상은 빨간색이고 인테리어 색상은 베이지 색이었는데, 2011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SLS AMG는 반대로 차량 색상은 흰색이고 인테리어 색상이 빨간색이다. 난 차량 색상이 흰색이고 인테리어 색상이 빨간 게 더 좋더라.

 

보조석에 보면 그물망도 있다.

 

 

실내는 역시 벤츠스러웠다. 나쁘다 그런 건 아닌데 난 글쎄 벤츠나 BMW나 실내는 썩 흡족하지는 않더라고. 그래도 C63 AMG 몰아보면서 느낀 건, 인테리어가 흡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걸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퍼포먼스가 있다면 오케이~ ^^;


SLS AMG 로드스터


2013 서울 모터쇼에는 SLS AMG 로드스터도 전시되어 있었다. 가격 차이는 그리 크게 나지 않으나 걸윙도어가 없는 SLS AMG라. 아무리 컨버터블이 좋다 하더라도 SLS AMG는 걸윙도어 때문에 로드스터가 별로 인기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