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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오락 영화라면 이래야


나의 3,228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원래 B급 레이싱 영화로 시작했는데, 등장하는 차(슈퍼카보다는 튜닝한 머슬카가 많았지)나 레이싱 장면 등이 남성들의 마초 본능을 자극해서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영화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포커싱이 명확했던 영화였는데, 어느 순간에 범죄 스토리가 가미되면서 좀 더 대중적인 영화로 탈바꿈하게 된다. 예전에는 레이싱이 주였는데 이제는 범죄가 주가 되고 레이싱은 범죄 스토리에 녹아든 형태? 그래서 러닝 타임 동안 지루한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최신작이니만큼 스케일도 전편에 비해 커졌는데 너무 전편의 액션을 의식해서 이번에는 좀 더 큰 뭔가를 보여줘야된다고 생각했는지 다소 황당한 장면도 있었다는 게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 빈 디젤과 폴 워커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차에서 뛰는 건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액션에 비하면 뭐 이해해줄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액션이었다고.

요즈음 영화들 대부분 러닝 타임 2시간이 훌쩍 넘어서 자칫 지루한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시리즈라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이미 이 영화를 본다 하면 등장하는 사람들이 누군지는 다들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시작해서 그런지 초반부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쉬는 타이밍에서는 레이싱이 나오거나 차 구경을 하는 재미를 선사해주다 보니 지루한 부분 전혀 없었다. 오락 영화의 진수를 맛보는 듯한. 개인 평점은 8점 준다.


다음 편에서의 악역은 제이슨 스타뎀

아 한 가지 언급할 게 있다. <분노의 질주> 7편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가 바로 제이슨 스타뎀이다. 마지막 장면에 나온다. 다음 편에서는 현란한 액션씬도 많이 등장할 듯 싶은데, 글쎄 빈 디젤이나 드웨인 존슨의 우락부락한 몸을 보면(물론 드웨인 존슨 옆에 빈 디젤이 있으면 빈 디젤이 작아보이기까지 하지만, 이번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을 위해 드웨인 존슨은 웨이트 엄청 한 듯 싶다. 엄청 두꺼워~) 제이슨 스타뎀과의 액션씬이 어떻게 처리가 될 지 궁금하다.

여튼 제이슨 스타뎀이 스타덤에 오르게 된 계기가 된 영화가 <트랜스포터>였다. 그 영화 또한 고급 차가 등장하고 비록 레이싱은 아니지만 질주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영화였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다음 편에서는 화려한 손기술과 발기술이 난무하는 액션씬보다는 레이싱씬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비록 제이슨 스타뎀이 악역으로 나오긴 하지만 잘 어울리는 듯.


이젠 액션 배우로 탈바꿈한 지나 카라노


<헤이와이어>란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배우 지나 카라노. 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경기를 찾아보기까지 했었다는. 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넘사벽이라 할 수 있는(내가 보기에는 넘사벽처럼 보였다) 싸이보그(?)를 만나 한계를 깨닫고 영화 배우로 돌아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실제 그런 건지는 나도 모름. 그래도 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 치고는 볼륨 있는 몸매와 꽤 괜찮은 마스크를 갖고 있어 액션 배우로 활약해도 충분하다 본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서는 미셀 로드리게스와의 액션씬이 많은데 뭐랄까 종합 격투기 정상급 기량의 선수 출신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 실제로 하면 그냥 개박살을 낼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지나 카라노의 액션씬은 그닥 재미가 없더라고. 


항상 인상을 쓰고 있는 미셀 로그리게즈


미셀 로그리게즈는 참 많은 영화에 터프한 여자로 많이 나온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그런 습관이 생긴 건지 몰라도 스크린 속에서 보면 미셀 로그리게즈는 웃는 모습보다는 인상 짓고 있는 모습이 많다. 그래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는 미간의 주름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강인한 여성상이라고 하더라도 확실히 섹시함까지 겸비한 안젤리나 졸리와는 다른 이미지, 강인한 여성상이다 못해 남성미까지 느껴지는 배우가 미셀 로그리게즈가 아닌가 한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서는 웃는 모습이 많이 나ㅗ대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의 지나 카라노와 액션씬이 많았는데 영화니까 봐줄 만 했다 정도? 확실히 폼이 달라~ 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과 액션 배우와의 차이?


드웨인 존슨 옆에서는 작아보였던 빈 디젤


빈 디젤도 몸이 좋은데 드웨인 존슨 옆에 있으니 작아보인다. 드웨인 존슨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영화 찍으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빡세게 한 듯. 벌크 크기가 장난이 아님. 그래도 드웨인 존슨이 빈 디젤을 못 따라잡는 한 가지. 목소리. 목소리만 서로 바꾸면 딱일 듯. ㅋㅋ


그래도 분노의 질주 최고의 미녀였는데...


다시는 볼 수 없다. 영화 보면 알 듯. 그닥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키 175cm에 몸매 짱. 이스라엘 출신의 배우란다. 찍은 영화가 별로 없고 기럭지를 봤을 때는 배우보다는 모델 활동이 더 많은 거 같다.


난 이런 몸이 좋아~

 

악역으로 나왔던 루크 에반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 중에서 난 이 배우의 스타일이 제일 맘에 들더라고. 벌크 사이즈 큰 빈 디젤이나 드웨인 존슨보다 난 이런 몸이 좋아. 탄탄하면서 다부진. 게다가 강인한 인상에 카리스마도 있고. 악역이지만 매력적이었다. 내가 만약 배우를 한다면 주인공보다는 이렇게 캐릭터가 강하고 매력적인 배역을 맡고 싶을 듯.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