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부산 내려갔을 때, 친구들이 맛집이라면서 데려가준 곳의 공통점이 있다.
①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음식점
② 오래된 허름한 음식점
따져보니 종택이, 장훈이, 재석이, 태원이 등 맛집이라고 데려간 데 대부분이 이런 공통점이 있더라는 것. 신기. 이런 곳은 네이버에서 OOO 맛집으로 검색해도 안 나오는 집이다. 굳이 그렇게 돈 써가면서 홍보할 필요가 없고(사람이 많으니) 그런 거에 신경 안 쓰고 오직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일 터. 여기는 동래 온천장에서 생태탕으로 유명한 음식점.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술을 못 마시는 나도 좀 마셨다.) 점심 먹으러 간 곳이다.
태원: 승건아, 뭐 먹을래?
나: 아무거나
태원: 이거?
나: 아니
태원: 저거?
나: 아니
내가 입이 좀 까다롭다. ㅋㅋ 아무거나 잘 먹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은 어딜가도 맛있게 먹겠지만 나는 입이 까다로워서 내 입맛에 안 맞으면 먹지를 않는다. 입이 고급이라서가 아니라 짧아서 그렇다. 모 회사 대표는 그런 나를 두고 맛있는 것만 먹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다. 그러다 생태나 물래?라는 말에 콜을 외쳤다는.
금호생태탕
여기는 금호 생태탕. 간판이 오래된 양주집 같은 느낌이다. 금호 생태탕도 부산 여느 맛집과 같이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 근데 여기가 길가에 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기가 좀 그렇더라. 여기 바로 앞이 주차장인데, 주차장도 들어가는 길이 좁기도 하거니와 문 앞쪽이 아니라 빙 둘러서 뒤로 들어와야 한다. 여튼 그래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는 곳.
가격표다. 사진 찍은 게 2015년 4월 11일. 우리가 시킨 건, 생태탕 하나, 동태매운탕 하나. 생태탕은 지리다.
밑반찬
밑반찬. 모두 직접 만든 밑반찬이라고.
좋은데이
해장술로 시킨 좋은데이. 태원이 녀석은 전날 맥주를 시작으로, 양주 2병 넘게 마셨나?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해장술로 소주를 마신다. 술 너무 많이 마신다. 게다가 한 번 술을 마시면 폭음이니. 그러다 몸 맛 간다... 이미 그런 기미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러네. 주 때리뿔라.
생태탕 & 동태매운탕
이건 태원이가 시킨 생태탕. 나보고 사진 찍으라고 셋팅까지 해주네. 원래 나는 내가 먹는 거 아니면 잘 안 찍는뎁.
이건 내가 먹은 동태매운탕. 국물부터 떠먹어봤다. 캬~ 전날 술을 먹어서 그런지 국물이 참 좋더라는. 나도 나이가 먹는가벼~
위치
-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169-43
- 전화: 051-554-8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