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스럽게 점심을 해먹으면서 켠 TV 에서 일본의 민족학교에 대해서 나온다. 시청자가 참여해서 찍은 다큐형식의 프로그램이었고, 짧게 소개된 것이 아니라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방영해주었다.
민족학교. 재일동포들이 한글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후대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세운 학교다. 일본에서는 지원도 없고 해서 민족학교 교사들은 힘들게 산다고 한다. 60주년을 맞아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오사카 공원에서 모여서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대한민국 이 나라를 싫어한다. 한국인의 기질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외국인들을 많이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의 이기주의적 개인주의적 성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들은 타지에서 왜 한국을 그리워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한글과 역사를 알려주는 것. 내 개인적으로는 내가 역사 소설을 좋아한다고 해도 한국인으로서 별로 그런 자긍심을 느껴본 적은 없는 듯 하다. 그것이 민족의 혼이다 얼이다는 말로 치장해도 나는 인정하기만 했지 내가 굳이 참여하고 나서고 싶은 생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끄러웠다. 힘들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큐를 찍은 사람도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본에서 지원도 안 해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한글과 역사를 교육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단순히 우리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내용만은 사실이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고 해도 그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보고 난 다음에 우연히 YTN 의 위안부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일본군으로 참전했던 사람의 역사 증언. 우리가 잘못했다는... 사실이라는... 근데 정부는 강제성 운운하며 회피하고 있다는... 그게 잘못이라는...
한 일본군의 고백, "우리는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사실 우리나라 일부 교수들 중에는 일본의 편을 드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배경이 친일파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이런 사람을 매국노니 친일파니 비판하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일본 내에서는 매국노와 친한파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한테 옹호적인 발언을 한다고 하여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사실만을 두고 얘기해야 하며, 해석은 자유로워야 한다.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숨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나라 일부 교수들은 해석을 자유롭게 한 것이고 일본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사실에 대한 반성인 것이다.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언제는 관심을 가졌던 언론에서도 이제는 관심이 없다. 이승연이라는 톱스타가 잘못했을 때는 위안부 문제를 집중깊게 다루더니 이제는 별 관심도 없는 것이 그만큼 말초적인 기사거리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CNN 투표 오늘 들어가봤더니 어제 보다 투표 결과가 더 좋지 않아졌다.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가 어제 23% 에서 21% 로 떨어졌다. 어찌보면 CNN 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한 기사에 대한 단순 투표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외국에서도 관심을 갖는 일에 우리는 좀 무덤덤한 거 같다. 어제는 회사에서 투표에 참여했지만 오늘은 집에서 투표에 참여했고 안 되겠다 싶어서 터미널 서비스로 들어가서 또 투표해서 총 3표를 Yes 로 했지만 내 힘은 미약하다.
잘못했다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까? 존심이라는 것은 부릴 때 부려야 존심인 것이다.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했다 하면 분명 경제적인 보상을 바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것일까? 사실 전쟁의 패전국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전쟁 피해 보상금이 막대한 것이 사실이지만...
CNN 투표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클릭하고 선택하고 버튼 누르는 액션이 그리 큰 수고가 아니라고 한다면 중요하지 않으니까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그 투표가 중요하다면 중요하기 때문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슨 회원을 가입하고 절차가 복잡한 것도 아니고 10초 이내에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다.
아직까지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참여하기를 바란다.
http://edition.cnn.com/2007/WORLD/asiapcf/03/04/japan.sexslaves.ap/index.html
민족학교. 재일동포들이 한글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후대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세운 학교다. 일본에서는 지원도 없고 해서 민족학교 교사들은 힘들게 산다고 한다. 60주년을 맞아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오사카 공원에서 모여서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대한민국 이 나라를 싫어한다. 한국인의 기질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외국인들을 많이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의 이기주의적 개인주의적 성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들은 타지에서 왜 한국을 그리워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한글과 역사를 알려주는 것. 내 개인적으로는 내가 역사 소설을 좋아한다고 해도 한국인으로서 별로 그런 자긍심을 느껴본 적은 없는 듯 하다. 그것이 민족의 혼이다 얼이다는 말로 치장해도 나는 인정하기만 했지 내가 굳이 참여하고 나서고 싶은 생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끄러웠다. 힘들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큐를 찍은 사람도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본에서 지원도 안 해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한글과 역사를 교육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단순히 우리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내용만은 사실이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고 해도 그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보고 난 다음에 우연히 YTN 의 위안부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일본군으로 참전했던 사람의 역사 증언. 우리가 잘못했다는... 사실이라는... 근데 정부는 강제성 운운하며 회피하고 있다는... 그게 잘못이라는...
한 일본군의 고백, "우리는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사실 우리나라 일부 교수들 중에는 일본의 편을 드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배경이 친일파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이런 사람을 매국노니 친일파니 비판하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일본 내에서는 매국노와 친한파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한테 옹호적인 발언을 한다고 하여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사실만을 두고 얘기해야 하며, 해석은 자유로워야 한다.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숨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나라 일부 교수들은 해석을 자유롭게 한 것이고 일본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사실에 대한 반성인 것이다.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언제는 관심을 가졌던 언론에서도 이제는 관심이 없다. 이승연이라는 톱스타가 잘못했을 때는 위안부 문제를 집중깊게 다루더니 이제는 별 관심도 없는 것이 그만큼 말초적인 기사거리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CNN 투표 오늘 들어가봤더니 어제 보다 투표 결과가 더 좋지 않아졌다.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가 어제 23% 에서 21% 로 떨어졌다. 어찌보면 CNN 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한 기사에 대한 단순 투표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외국에서도 관심을 갖는 일에 우리는 좀 무덤덤한 거 같다. 어제는 회사에서 투표에 참여했지만 오늘은 집에서 투표에 참여했고 안 되겠다 싶어서 터미널 서비스로 들어가서 또 투표해서 총 3표를 Yes 로 했지만 내 힘은 미약하다.
잘못했다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까? 존심이라는 것은 부릴 때 부려야 존심인 것이다.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했다 하면 분명 경제적인 보상을 바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것일까? 사실 전쟁의 패전국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전쟁 피해 보상금이 막대한 것이 사실이지만...
CNN 투표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클릭하고 선택하고 버튼 누르는 액션이 그리 큰 수고가 아니라고 한다면 중요하지 않으니까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그 투표가 중요하다면 중요하기 때문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슨 회원을 가입하고 절차가 복잡한 것도 아니고 10초 이내에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다.
아직까지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참여하기를 바란다.
http://edition.cnn.com/2007/WORLD/asiapcf/03/04/japan.sexslaves.ap/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