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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톈진 진완 광장: 톈진역 건너편 조명과 어우러진 유럽풍 건물을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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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했듯, 톈진 여행은 톈진만 둘러보기 위해서 갈 필요는 없을 듯 싶다고 했다. 내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가서 보면 알 듯. 나는 3일 있었다니까. 여행 주 목적지를 베이징으로 하고, 하루 정도 시간 내에 톈진까지 고속열차 타고 오면서 중국 고속열차도 한 번 타보고, 톈진 둘러보다 막차타고 베이징으로 돌아가면 될 듯 싶은데, 여기 진완 광장은 밤에 봐야 이쁘다. 아무래도 조명빨 때문.

#1
진완 광장은 톈진역 건너편에 있다. 하이허 강 건너편. 물론 바로 앞에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해방교라고 불리는 다리가 있어. 전체적인 야경을 보고 싶으면 톈진역 쪽에서 보면 되고 건물을 세세하게 보고 싶으면 건너가서 보면 되는데 안 멀어. 게다가 진완 광장이 그리 넓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금방 둘러본다. 내가 생각하기에 30분 정도면 충분할 듯 싶다.

#2

이 날은 마지막 날이라 작정하고 내 소니 A7을 들고 나왔건만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배터리 금방 닳더라. 아. 톈진 아이에서 너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 탓인 듯 싶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소니 5000mAh 휴대용 충전기랑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사왔던 멀티 충전 케이블로 충전까지 하면서 찍었다만 진완 광장은 아이폰으로 밖에 못 찍었심. ㅠㅠ 그래도 사람이라는 게 그렇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그 상황에 맞게끔 최적화하게 되어 있어.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은 아무리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밤에는 별로거든. 어쩔 수 없어. 그게 폰카의 한계니까. 그러나 나름 신경 써서 찍으니 그래도 사진은 그리 나쁘진 않아. DSLR 과 비교할 순 없지만 말이지.

#3

이건 해방교에서 찍은 진완 광장의 유럽풍 건물들. 상하이 와이탄도 그렇지만 여기도 조명은 참 잘 설치해둔 듯. 빨간 색 지붕이 이뻤다.

건물의 느낌은 사진으로 확인. 요기 앞쪽만 이래. 뒤로 가보면 그닥. 그래서 그리 시간 많이 안 든다.

대신 밤이 되면 진완 광장에서 조명이 켜진 톈진역을 볼 수 있지. 아무리 봐도 나는 저 톈진역 시계탑이 로봇 대가리 같다니까. 중국 로봇.

#4
그래도 상하이 와이탄에 비할 바는 못 된다. 규모 면에서도 그렇고. 그냥 한 번 즈음 둘러보고 지나가면 될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