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135번째 영화. 한 주에 하나씩 고전을 보기로 하고 본 두번째 영화.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고 봤다. 1944년도 영화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70년 전의 스릴러인데도 불구하고 괜찮아~ 나쁘지 않아~ 물론 스릴러물 좋아하는 이들이라고 하면 누가 범인일까 생각하면서 볼 것이고 그러다 보면 유추는 가능하다. 즉 아주 치밀한 구성으로 누가 범인인 줄 알기 힘든 영화라거나 반전이 있는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스토리 전개가 괜찮다는 얘기다. 뭐랄까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거는 정말 어렵지 않다는 거 그걸 엿볼 수 있는 면도 있고 말이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남자 주인공 샤를르 보와이에
필모그래피에서 보니 아주 낯익은 제목이 눈에 띈다.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가 주연했던 <러브 어페어>의 원작 <러브 어페어>의 주인공이었던 인물.(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가 주연했던 <러브 어페어>는 리뷰에도 적어놨지만 2번째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또 있다. 007 시리즈 21탄으로 기존과는 다소 다른 이미지의 007이었던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을 맡은 <007 - 카지노 로얄>. 몰랐다. <007 - 카지노 로얄>도 1967년에 같은 제목의 007 시리즈가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나는 이 샤를르 보와이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내가 안다고 해봤자 그레고리 펙이나 로버트 테일러, 험브리 보가트 정도 수준이니까. 19C에 태어나서(1899년도 출생) 내가 3살 때 죽었으니 나와는 겹치는 시대가 없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필모그래피를 봐도 내가 볼 만한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스등>을 통해 본 샤를르 보와이에 꽤 매력적이더라는.
곧 종종 보게 될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그 당시의 로맨스? 불륜?
잉그리드 버그만에 대한 내용 중에 가장 재밌는 내용은 바로 불륜이다. 남편이 있었던 잉그리드 버그만임에도 1949년에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과 영화 제작차 이탈리아에 가서 사랑에 빠졌고 임신까지 했다는 거. 콘돔을 사용하지 그랬냐고. ㅋㅋ 웃긴 거는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 또한 유부남이었다는 거. 허허~ 결국 잉그리드 버그만 이혼하고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과 결혼하는데 그렇게 쟁취한 사랑이 끝까지 갔느냐? 아니! 이혼했다고. 참... 뭐냐고!
곧 종종 보게 될 배우
앞으로 예약된 고전들 중에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좀 있다. 1942년작 <카사블랑카>는 이미 봤는데 리뷰가 없네. 음. 이것도 다시 봐서 리뷰 적어야할 듯. 그 외에 1943년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46년작 <오명> 정도가 현재 리뷰 예정된 고전 명작들 스케쥴에 올라와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야 나는 말이지 연기가 어떻든지 간에 연기는 연기로써만 평하면 되고, 인간적으로 이런 여자 정말 싫다. 뭐 믿을 수가 있어야지? 응?
게이였단다, 감독 조지 큐커
<마이 페어 레이디>는 아직 보지 않았는데 구하고 있는 중이다. 구하게 되면 리스트에 올려둘꺼고. 지금 리스트에 올려둬도 내년 2월 이후에나 올라가겠네. 밀린 게 많아~ 여튼 이 감독 다른 건 모르겠는데 게이라는 게 눈에 띈다. 게이라고 뭐 이상하게 본다 그런 게 아니라 게이라고. 게이라니까 게이라고 할 뿐이다. 토 달지 말고~
갑자기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이 내시보고 물어보던 게 떠오른다. 조지 큐커는 남자 역할이었을까? 여자 역할이었을까? 궁금~ ^^;
예고편
+ '고전 명작들' 연재는 매주 일요일에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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