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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가다 이거 어떻게 카운트 했나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 얘기하다 보면 내가 본 영화 편수를 정확하게 한자리 숫자까지 얘기하면 어떻게 그것을 정확하게 아느냐고 하는... 사실 기존의 홈페이지였다면 아마 알 듯 한데 지금 블로그로 옮기면서는 그 내용이 빠진 듯.

참 돈 안 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해도 오래전부터 강박관념처럼 그런 것들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이후로 받은 편지들도 아직 모아두고 있었다가 최근에 스캔해서 외장하드에 담아두었던...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한 쪽 벽에 포스터들을 좍 붙여놓곤 했는데, 아버지한테 무척 혼이 났었던... 그래도 그 때는 공부라도 열심히 했지... 2학년 때부터는 영화도 안 보고 책도 안 보고 오직 놀기만 했던 시절이었으니... 오히려 그런 쓸데없는 짓 하느니 조금 덜 쓸데없는 짓이 더 나았었을 수도...

어쨌든 고등학교 때부터 스크랩북을 갖고 나름대로 항상 본 영화는 스크랩을 해놓았는데, 스크랩한 것은 보통 비디오 대여점에 가면 나오는 소책자들에서 해당 영화 이미지를 오려서 딱풀로 붙여서 보관했었다. 그게 바로 다음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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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1번째 스크랩북이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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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스크랩북이다. 위 사진의 왼쪽 위에 있는...

이거 만들면서 참 재미를 많이 느꼈다. 그 당시에 보았던 영화들 비디오 소책자에서 발견할 때마다 오려서 붙이는 재미. 그게 재밌어서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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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영화 잡지도 보게 되고 그 때 유명했던 영화 잡지가 "스크린"이었다. 그리고 KINO인가 창간호도 보았던 기억이...

그 때부터는 한 편당 스크랩하는 이미지들이 많았다. 왼쪽은 <사랑의 블랙홀>로 기억하고 오른쪽은 <쉰들러 리스트>다.


지금까지 본 영화들로만 포스팅해도 많은 포스팅을 할 수 있다. 뭐 내가 본 최고의 만점(10점)짜리 영화들, 또는 내가 본 최악의 영화 베스트 10등. 얼마든지... 뭐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그것도 재미있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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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ddicted.pe.kr BlogIcon voic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약간 '기록'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어요. 요즘은 그래도 많이 고쳐서, 봤던 영화의 기본 프로필 (제목, 감독, 출연 배우)을 간단히 엑셀파일에 입력해두는 정도로 나아졌지만요 ㅎㅎ

    2007/06/07 14:57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7/06/07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강박관념이 있다보면 나중에 정리하게 되지요. 문제는 정리할 때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다는... 그래서 저도 스크랩북 다 버리고 위의 사진만 흔적으로 남겨두었죠. 왠지 모르게 스크랩북 버리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스럽게 오래전부터 디카를 써서리...

      요즈음에는 엑셀로 정리할 때 감독, 출연배우는 정리하지 않습니다. 아깝긴 한데 그 이유는 이게 같은 배우라도 예전 표기법이랑 요즈음 표기법이랑 좀 달라서리... 그래서 감독, 출연배우는 정리하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

  2. Favicon of http://cksdn.net BlogIcon 찬우넷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
    웬만한 사람은 이렇게까지 하기 힘들텐데 ^^:

    2007/07/02 10:48
  3. Favicon of http://brandon419.tistroy.com BlogIcon brand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셨군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면 벌써 십수년이 넘으실텐데 그동안 계속 기록해 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전에 어릴 때부터 티비에서 봤던 영화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겠군요. 저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금까지 본 영화가 고작해야 천편이나 될래나? 책도 많이 읽으시고, 시간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2008/05/23 21:18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8/05/24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등학교 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참 공부 하나는 잘 했던 시기였지요.
      그 때 공부 이외의 유일한 취미 거리가 영화 정리였습니다.
      물론 1학년 2학기부터는 얘기가 좀 달랐지만...
      그래도 해온 것들이 아까워서 버리기는 어렵더군요.
      어쨌든 시간 관리를 잘 하기보다는 정리벽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

  4. Favicon of http://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꼼꼼하십니다 ㅎ 이것도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 ^^

    2009/06/22 09:40
  5. 조대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스크랩북의 영화들...결혼이야기,폭풍의질주,JFK,태양의 제국,유니버셜솔져,도신(?),파앤드어웨이,긴급명령,플래툰,로빈후드,F/X2,시네마천국,리틀도쿄,허드슨호크,양들의침묵,죽은시인의 사회(대충 모르는 거는 제끼고..ㅎ)...90년대 초..비디오 한편 대여료가 1500원이라..정말 큰맘먹고 저금통 털어서 봤던 기억이...비디오가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비디오잡지 저도 참 많이 모았지만...저렇게 스크랩할 생각은 절대 못했네요.ㅎㅎ 96년 씨네21 창간하기전에는 스크린이 정말...제일 인기좋았던...

    2009/06/22 18:46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6/23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신이 아니라 도협II(국내 들어올 때 지맘대로 제목 정해서 헷갈림), 그 외에 미시시피 버닝(이건 아카데미 수상작), 글래디에이터(러셀 크로우 주연 아님, 재미없음), 댄싱 히어로(이거 재밌음, 추천), 신용문객잔(내가 예전에 임청하를 좋아해서), 로보캅 I, 이블데드, 리틀 도쿄가 아니라 래피드 파이어.


      당시에 1,500원의 대여료이긴 했지만 비디오가게가 지역으로 협회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우리 동네는 500원이었지. 나중에는 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200원? 까지 내려갔던 걸로 안다. 물론 최신작은 그 가격에 볼 수 없었지만 말이지.


      스크랩하기 만만치 않았다. 딱풀 사서 붙이는 재미가 당시 내 유일한 낙이었지.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 생긴 취미였던 걸로 안다. 스크린이 당시에는 가장 인기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난 KINO 창간호부터 봤었다. 스크린은 너무 사진이 커서 가급적 스크랩은 비디오가게에서 나눠주는 걸로 했었지. 예전 생각 많이 나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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