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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다시 돌아온 영웅 록키 <록키 발보아>

록키 발보아 포토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
개봉일 2006,미국
별점
2007년 4월 8일 본 영화다. 록키 시리즈를 보는 사람이면 다들 분명 뻔한 내용이겠지 하면서 이 영화를 봤을 꺼라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괜찮았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아마도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두고서 별로 좋은 평을 내리지는 않았을 꺼라 생각한다. 그들은 '삼나무에 내리는 눈'이라든지 외국 평론가 중에서 그럴 듯하게 쓴 내용이 눈에 띄어야 좀 인정하는 그들 아닌가?

퇴물이 된 록키의 그 이후 생활과 함께 늙었지만 가슴에 그냥 고스란히 담아두기에는 너무나 강렬한 정렬로 인해 현실에서는 있을 법하지 않은 경기를 하게 되는데, 결론이야 영화를 보기 바란다. 내가 각본을 써도 그렇게 밖에 결론을 못 내릴 듯 하다.

영웅 록키를 볼 수 있었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록키가 된(아마 5편에서 그런 컨셉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실패했었지 아마?)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런 모습에 기존의 여러 영웅적인 이미지가 겹치면서 영웅이 되기를 바라는 시선이 된 듯 하다.

항상 록키 시리즈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경기 진행이 너무 어색하다는 거다. 그렇게 상체를 이리 저리 흔들면서 경기하면 카운터 펀치 맞기 쉽상이고 허점을 그렇게 노출 시키면서 하는 경기가 어디있을꼬. 좀 영화라고 해도 경기 장면은 경기 답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그 부분은 아쉽다.

한가지 이 영화에서 현챔피언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이해가 안 간다. 왜냐면 사람들은 그런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하여도 단정적이고 확실한 것을 선호하게 마련이며, 적어도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라고 한다면 그의 사생활이 어떠하든지 간에 충분히 실력으로서 보여주는 부분들로 인해 팬층이 두터울 수 밖에 없는데 영화 속에서는 정반대라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원래 사람들은 영웅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설정에 어거지가 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볼 만했다. 재미있게 봤다. 최근 영화를 너무 안 봐서 그런지 볼 만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