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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동차

렉서스 RC 쿠페: BMW 4 시리즈 쿠페, Audi A5 쿠페에 대적할 렉서스의 럭셔리 쿠페


렉서스가 최근 2013 동경 모터쇼에서 쿠페 모델인 렉서스 RC를 선보였다. 아마도 BMW 4 시리즈 쿠페 모델과 Audi A5 쿠페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인 듯. 한동안 렉서스 전 라인의 풀 체인지를 단행하면서 퍼포먼스 측면도 업그레이드 되고, 디자인도 많이 바뀌긴 했지만(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갈리는지라) 기존 모델과 똑같은 엔진이라는 흠이 있었고(다른 퍼포먼스 올려도 엔진이 같으니 아쉬웠다는 얘기) 기존 라인들의 모델만 새로 내놓은 거라 BMW나 아우디, 벤츠의 다양한 모델과 견주어서는 다소 뒤처진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매우 공격적으로 모델들을 출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최근에 LF-XN 콘셉트카도 그런 맥락이고 말이다.

이번에 내놓은 렉서스 RC 쿠페 모델은 얼핏보면 IS와 흡사하다. 그래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IS에 대한 호불호가 렉서스 RC 쿠페에도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꼼꼼히 살펴보면 조금은 다른 면들이 보이다 보니 단순히 뉴 IS 모델의 쿠페형으로 만든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IS와 비슷한 듯 하지만 업그레이드 된 익스테리어

① 다소 아쉬웠던 전면 그릴


얼핏보면 최근 풀 체인지된 뉴 IS와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IS250 F-Sport 오너이기도 하고 렉서스 모델 중에서는 F-Sport만 보는 나의 경우에는 전면 그릴이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핀들 그릴로 한다고 해서 가격이 그리 차이가 나지는 않을 터인데 게다가 렉서스 RC 쿠페 모델은 RC350, RC300h 모델 두 종류 밖에 없으니 굳이 차등을 둘 필요도 없을 터이고 말이다. 전면 그릴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② 많이 달라진 헤드램프


헤드 램프는 많이 달라졌다. 뭐랄까? 좀 더 공격적이라고 할까? 이번에 새로 풀 체인지된 뉴 IS의 경우에도 헤드 램프의 경우에는 예전과 같이 동그란 모양이었는데 이번에는 각진 모양에 배치 또한 다르다.


근데 문제는 전체적인 느낌은 뉴 IS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

③ 뒷자리 좁지는 않을까?


측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다는 느낌. 사실 IS 모델은 쿠페형에 적당하다는 생각을 기존부터 해온 터라. 4 도어는 너무 갑갑해 보여~ 딱 좋아~ 근데 한 가지 궁금했던 게 왠지 모르게 뒷자리가 좁아 보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찾아봤다.

  뉴 IS RC
전장 4665mm 4694mm
휠베이스 2800mm 2730.5mm

길이는 RC가 3cm 정도 더 긴 반면 휠베이스(앞 타이어 중간에서 뒷타이어 중간까지의 거리)는 RC가 오히려 7cm 정도 짧다. 참고로 뉴 IS 뒷좌석이 기존 IS에 비해서 많이 넓어졌을 때 휠베이스를 늘려서 7cm 정도 뒷좌석 공간을 할애했기 때문이었거든? 그렇다면 결국 RC 쿠페 뒷좌석은 기존 IS의 뒷좌석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충분히 뒷좌석에 사람이 탈 수는 있으되, 좀 좁은 편이라는 얘기. 쿠페니까 앞좌석 중심으로 설계한 듯 싶다.

④ 오~ 후면은 멋지다


후면은 좀 신경 썼다. 우선 리어램프. 음. 뉴 IS에서 맘에 안 들었던 리어 부분이 바로 리어램프 디자인이었는데 훨씬 낫네. 안정감 있으면서 말이다. 게다가 머플러도 모양이 바뀌었다. 기존에 동그랗게 생긴 머플러에서 각진 모양으로 말이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들었던 건 바로 범퍼 디자인은 괜찮네. 뭔가 단단한 느낌을 주고 말이다.

⑤ 기본 휠은 19인치


도 디자인이 다르다. 사이즈는 19인치가 기본. RC350이나 RC300h 모두 기본 휠이 19인치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퍼포먼스는? 19인치를 장착했으니 퍼포먼스도 업그레이드를 했나? 드디어 렉서스에서도 엔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겐가 싶어서 말이다.


가격은 몰라 가성비를 따질 순 없지만 퍼포먼스만 보면


  RC350 RC300h
엔진 V6 L4
최대마력 314 마력 176 마력
최대토크 38,8 kg˙m 22.6 kg˙m

일단 엔진은 RC300h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니까 가솔린 엔진은 직렬 4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뉴 IS모델에는 V6 엔진인데. RC350의 경우는 V6 엔진이 탑재되는데 GS350과 동일 엔진일 듯. RC350의 경우 최대마력과 최대토크가 GS350보다 아주 조금 높은데 그건 아마도 차 무게와 관련이 있는 듯 싶다. 그런데 이걸 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과연 가격을 얼마로 책정해서 한국 시장에 런칭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뉴 IS의 경우 350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이유가 ES350, GS350 때문인데, RC350 모델을 출시한다면 GS350보다 가격을 높일 수는 없고, ES350이나 ES300h가 있으니 이를 보고 대충 계산을 해보면 RC300h의 경우 모델에 따라 차등을 두면 4,000만원 후반대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듯 싶다. RC350의 경우에는 5,000만원 중반대가 아닐까 싶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우디 A5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은 있겠고, BMW 4 시리즈와 비교해도 가성비를 따지면 충분히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 그게 가장 렉서스에서는 극복해야할 최대 과제인지라.

 


렉서스에서 새로 선보이는 터치 인터페이스 

 


실내는 뭐 뉴 IS와 차이가 거의 없다. 얼핏 보면 말이다. 사진상으로는 마크 레빈슨을 장착했는데, 마크 레빈슨이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좀 차이가 났던 기존 모델들을 생각할 때, 내가 생각했던 예상 가격보다 더 높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는 거.

① 차세대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주목할 만한 기술 하나다. 차세대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Remote Touch Interface. 기존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와는 많이 다르다. 기존 RTI가 마우스라고 한다면 이번 차세대 RTI는 터치 패드다. 노트북에 있는 터치 패드와 비슷하다. 이에 대한 동영상 하나 올리니 참고~



② 대쉬보드는 역시 뉴 IS F-Sport가 갑


이건 렉서스 RC 대쉬보드. 뉴 IS모델이랑 똑같다. 사진은 국내 모델이 아닌지라 속도계가 km 단위가 아닐 뿐. 역시 대쉬보드는 뉴 IS F-Sport가 갑이여~



렉서스 RC 쿠페 동영상



한가지 더. RC 모델의 고성능 버전이 나온단다. 구글링해보면 스파이샷들이 나오고 있는데 IS-F의 쿠페형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