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19번째 영화. 카 매니아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슈퍼카의 향연이라고 불리운 영화 <레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그건 단편이었고 <분노의 질주>는 시리즈물인지라 예고편만 봐도 보고 싶어하는 매니아들이 많을 듯. 근데 <분노의 질주>에 등장하는 차들은 잘 모르는 게 꽤나 많다는 거~ 차를 좋아해도 매니아 정도는 아닌지라 잘 모르는 차가 많다. 그래도 분명 꽤나 유명했던 차들임에는 틀림없을 듯. 안 그랬으면 이 영화에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는...
Dodge Charger: 닷지 차저
기존 시리즈도 재밌게 봤는데 이번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더블 드리프트(두 대의 차가 같이 드리프트 하는 거, 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물론 10t의 금고를 끌고 다닌다는 거는 좀 아니올씨다 싶어도 영화적 재미를 한껏 돋워주는 데는 충실히 한 몫을 했다 본다. 이 차 궁금해서 찾아보니 닷지 차저라고 한다. 이리 저리 검색해보니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 등장하는 차 중에 닷지 차가 많다. 닷지에서 스폰한 듯.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보다 보면 닷지 차저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근육질의 머슬카가 퍼포먼스는 좋을 지 몰라도 그리 디자인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왜 그리 이뻐 보이던지. 까만색으로 올 도색을 한 두 대의 차가 나란히 달리면서 드리프트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Vin Diesel vs Dwayne Johnson: 빈 디젤 vs 더 락
그리고 볼 만했던 한 가지. 비슷한 느낌의 두 배우가 한 영화에 등장한다는 거. 빈 디젤과 더 락. 둘 모두 근육질에 남성미 물씬 풍기는 배우인데 상대역으로 나오니 언젠가 한 번 둘이 엉켜서 붙겠지 하는 생각에 궁금했었다. 물론 영화니까 주인공인 빈 디젤이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승부가 나지는 않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뭐랄까 괜한 남자들의 존심 때문에 좀 더 좀 더 하게 된다. 근데 난 목적에 충실한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기 때문에 빈 디젤이나 더 락과 같은 그런 몸 전혀 안 부럽다. 남자들은 부러워할 지 몰라도 여자들은 저런 몸 별로 안 좋아한다는... 난 비와 같이 이쁘면서 데피니션 좀 있는 몸이 좋다. ^^
사진에서 보면 둘의 키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것처럼 나오는데 빈 디젤은 187cm, 더 락은 198cm다. 게다가 몸무게는 빈 디젤이 81kg, 더 락이 125kg. 덩치로만 보면 상대가 안 된다. 근데 사진은 비슷해 보인다는 몸무게야 조절하면 되지만 키는? 빈 디젤이 키 높이 구두를 신었나? 너 톰 크루즈야? 그런 거야? 엉?
화끈한 액션과 다양한 차 그리고 질주씬이 볼 만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이번 작품도 충분한 재미를 줬던 듯 하여 개인 평점 9점의 다소 높은 점수를 준다.
Trailer: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