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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들이미는 여자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나의 3,187번째 영화. 이번달 개봉작인데 2012년작인지라 개봉 전에 봤다. 전혀 내용 모르고 예고편만 보고 로맨틱 코미디라 기본 이상은 하겠거니 해서 본 거다. 원래 로맨틱 코미디는 어지간하면 6점 이상은 되거든. 근데 설정이 좀 골 때린다. 남자나 여자나 둘 다 정신병자다. ㅋㅋ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영화 상에서도 정신병원에 갔다 온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둘 다. 좀 일반인들에 비해서 과한 면이 있다는 얘기. 남자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 이 남자한테는 코이케 류노스케의 <화내지 않는 연습>을 선물해주면 될 듯. 뭐 읽어본 나도 화내지 않는 연습이 안 되던데. ㅋㅋ

그러나 이 남자 아내만을 사랑한다. 사실 그 여자 때문에 감정이 폭발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이혼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내만을 사랑한다. 그렇다고 아내 역이 제니퍼 로렌스는 아니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웃집 여자로 남편이 죽고 난 다음에 대리 만족을 얻기 위해서 헤프게 산 여자로 나온다. 직장에 있는 모든 사람과 한 번씩 자보는. 둘 다 과한 면이 있는 다소 독특한 캐릭터인데 이 둘만 그런 게 아니다. 브래들리 쿠퍼의 아버지 역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도 과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내기에 가게 차릴 돈을 다 걸고 말이다.

나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보기 전에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인데 감동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마지막에 감동이 없는 건 아니다만 캐릭터들이 너무 독특하다 못해 과한 면이 있어서 조금은 재미가 덜했었다. 그런 독특함을 재미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때는 넘 과했다 본다. 그래서 개인 평점은 7점.


잘 생긴 배우, 브래들리 쿠퍼


사실 여자들이 보는 잘 생긴 남자는 다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브래들리 쿠퍼 참 잘 생긴 거 같다. 잘 생긴 남자들의 특징을 보면 첫째로 머리 스타일을 어떻게 해도 다 잘 어울리고, 어떤 옷을 입어도 다 잘 어울린다. ^^; 나같은 경우는 나만의 스타일로 개성을 뽐내야 그래도 봐줄 만 하고. 남자도 잘 생기지 못하면 꾸며야 된다는 거. ^^; <행 오버> 때문에 그런가 이런 또라이 역도 참 잘 어울려~


세계 남성 로망의 대상 1위, 제니퍼 로렌스



<헝거 게임>에서는 보이쉬한 면이 많아서 전혀 여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더니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는 꽤 매력적이었다. 얼굴이 이쁘고, 몸매가 그리 출중하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다. 눈 부위가 꺼져 있어 미인상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허리는 잘록하고 골반은 커서 애는 잘 낳을 듯 싶어도 보통 몸매 좋다고 하면 비쥬얼적으로 잘 빠진 걸 얘기하니 몸매가 출중하다고 할 수는 없을 듯. 그래도 가슴은 풍만하더만. ^^; 그러나 그녀만의 매력은 분명했던 걸 알 수 있었던 영화였다. 남성 로망 1위로 선정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냐고. 여자들이 남자 보는 건 좀 제각각인 듯 해도 남자들이 여자보는 건 다 비슷하거든. ^^;


예고편



이거 원작이 동명 소설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