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덧글로 추천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기억이 가물가물. 그렇게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된 미드인데, 초반에는 상당한 흥미를 유발했다. 체스터스 밀이라는 작은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투명한 돔이 마을을 에워쌌다. 돔이 생길 때 그 경계선에 서 있던 소가 반으로 갈라지는 장면, 투명한 돔이라 돔이 있는지 모르고 트럭이 오다가 돔에 부딪혀서 찌그러지던 장면 등이 참 인상깊었다. 그 이후로는 돔에 갇힌 사람들 간의 얽히고 섥힌 얘기와 왜 돔이 생기고 어떻게 하면 돔이 없어지는 지에 대한 얘기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미드가 그러하듯이 초반의 강한 임팩트에 비해서 다소 전개가 조금 루즈하게 진행되는 면이 없지 않다. 좀 인기가 좋으면 시청률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내용을 질질 끄는 듯한 거 있잖아~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는데 원작에 충실하게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그런 느낌이 있더라는 거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원작 내용에 100% 충실하기 보다는 다소 각색을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그래야 원작 소설을 본 사람도 궁금할 거 아닌가.
언더 더 돔 1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황금가지 |
여튼 최근 <덱스터 파이널 시즌>, <브레이킹 배드 파이널 시즌>과 더불어 즐겨 보고 있는데 나는 <언더 더 돔>은 시즌1으로 끝날 줄 알았더니 시즌1 끝나고 시즌2 제작한다네. 내년에 방영할 거란다.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3부작이니 시즌3까지 갈라나? 도무지 종잡을 수 없게 만들어놓고 시즌1이 끝나서 조금은 맥이 빠진다. 여튼 내가 꾸준히 챙겨볼 정도니 재미는 있다. 미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권할 만. 이제 <덱스터>도 에피소드 1개 남았고, <브레이킹 배드>도 에피소드 2개 남았다. 이거 다 끝나면 또 어떤 미드를 찾아봐야 할까나. 혹시 괜찮은 미드 있으면 추천 부탁~!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