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780번째 영화. <히트>를 기억하는가? 기억한다면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를 잊지 못할 것이다. <대부 2>에서 꼴레오네 집안의 형제로도 나왔던 두 배우. 정말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같이 나오는 영화라 내심 기대했지만 내용은 그다지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두 배우를 한 영화에서 봤기에 개인 평점은 8점이다.(내용은 8점 수준이 아니지만 ^^)
특수효과가 난무하는 SF 영화가 득세인 요즈음 시대에 뱃지와 권총만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든 것일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명의 명배우가 등장하지만 이제 그들도 너무 늙어버렸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영화였다. 특히 1940년생인 알 파치노는 예전에 너무 달라진 모습에(갑자기 늙어버린 듯) 당황스러웠다. 얼굴의 주름이 너무 많다. 알 파치노보다 10살 많은 숀 코너리도 이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꾸준히 영화를 찍고 있으니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