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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킬러의 복수를 테마로 한 오래된 영화 <겟 카터> (1971)

겟 카터 포토
감독 마이크 호지스
개봉일 1971,영국
별점
2007년 8월 6일 본 나의 2,662번째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237번째 영화.
20세기 영국 영화 베스트 100 22번째 영화.

몰랐었는데, 이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겟 카터>란다.
복수라는 테마는 재미있는 테마다. 당했던 일이 처절할 수록 복수의 강도는 높아진다.
그런데 이 영화나 리메이크 작품 모두 그다지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다.
리메이크 작이야 헐리우트 비평가들이 좋아하지 않는 실베스타 스탤론이 주연했다고
쳐도 원판인 이 영화도 그리 재밌다고 볼 수가 없다.

영화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나의 리뷰이기에
영화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복수라는 테마라면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훨씬 재미있다.
복수라는 테마에 주인공이 킬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잘만 꾸몄다면 재미있었을 내용이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이 영화가 1971년도 작품이다 보니 최근의 킬러들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킬러라 적응이 안 된다.
킬러가 총도 아니고 칼이라니...
물론 총도 쏘긴 하지만 협박할 때 칼을 들이댄다는... 적응 안됨. ^^
오래된 영화가 가지는 한계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이라는 영화(이 영화는 1981년도작)를 보면
꼭 그렇다라고 볼 수만은 없는 듯 하다.

영화의 결말은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과 비슷하지만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과는 비교가 안 되는 영화다. ^^

*   *   *

-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잭의 귀향"(Jack's Return Home)이란 작품이다. 책제목만 보면 "마틴 기어의 귀향"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 주인공 마이클 케인은 리메이크 작품에서도 출연하는 데 주인공이 아닌 다른 역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