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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행오버 2: 술 먹고 필름 끊긴 이들의 다소 황당한 코미디


나의 3,033번째 영화. 사실 코미디 영화는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 영화 꽤나 재밌다. 전편이 훨씬 더 재미있다고 하던데 그 전에는 사실 관심 자체를 두지 않아서 전편부터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어거지 웃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볼 만했다. 간만에 영화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개인 평점 8점의 영화.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과장된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웃어넘길 만하지는 못하지 않겠냐는 거다. 살면서 겪어온 수많은 사람들 중에 술 좋아하는 사람 치고 술 먹고 실수하지 않는 경우 못 봤다. 특히나 여자들과 같은 경우 술 먹고 이성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많이 봐왔고 말이다. 그래서 난 술 좋아하는 여자 별로 안 좋아한다.
 
세상에는 술 말고도 즐길 꺼리가 무궁무진하게 많다. 굳이 술에 올인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물론 나야 체질 자체가 술이 받는 체질이 아니라 노력해도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런 나라도 가끔씩 술 마시고 싶을 때가 있긴 해도 취할 정도로는 안 마신다. 많이 마시면 내가 괴로워서 그럴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술 먹고 필름 끊겨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참 황당하다는...


자흐 칼리피아나키스: Zach Galifianankis


<행오버 2>의 유머를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내가 만약 이런 친구가 있다고 하면 좀 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캐릭터다. 그래도 하는 짓을 보면 귀엽긴 하지만...(영화니까) 삭발한 모습이 잘 어울리는 배우.


켄 정: Ken Jeong


<행오버 2>에서 나온 한국계 배우 켄 정. 한국계인 줄 전혀 몰랐다. 동양인은 동양인을 보면서 대충 어느 나라 사람인지 구분이 가는데 말이다. 중국계인 줄 알았다는... 게다가 의사 출신인데 연기가 좋아서 의사를 포기한. 대단한 결심이다. 어쨌든 그런 결심과 노력 가상하다만 하필 코미디 배우에 이런 역을 맡았는지. 초반에 나오는 켄 정의 거시기 참... ^^;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