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차를 바꿀 예정이다 보니 이걸로 바꿀까? 저걸로 바꿀까? 고민스럽다. 개인적으로 벤츠나 BMW는 그닥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2014 벤츠 E클래스 쿠페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다. 헐~ 정말 이쁘다. 지금까지 본 벤츠 E 클래스 중에서 가장 이쁜 듯. 이번에 제대로 바꾼 듯 하다. 보니까 2014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도 디자인은 똑같더만. 개인적으로 벤츠는 익스테리어에서 헤드 램프부터 맘에 안 들었었는데 이번 디자인은 헤드 램프도 멋지네.
무엇보다도 내 시선을 사로잡았던 건 프론트 하단부분의 변화. 매우 스포티하다. 넘 맘에 드네. 게다가 측면 사진 보면 넘 잘 빠졌어. 또한 리어 램프도 괜찮고. 디자인만 보면 정말 베스트다 베스트. 꽂혀버릴 만하다. 문제는 인테리어인데, 예전에 1달 넘게 벤츠 C63 AMG를 몰고 다녔을 때 들었던 생각은 인테리어가 그닥 내 맘에 안 들어도 뭐 몰고 다니다 보면 익숙해지기도 한다. 사실 벤츠 C63 AMG는 디자인 이런 거 보다는 퍼포먼스가 좋아서 다 커버할 정도였지만서도.
헉~ 정말 이쁘다. 내가 볼 때 2014 벤츠 E클래스는 화이트에 시트 색상 빨간색이 진리다. 진리. 정말 이쁘네. 게다가 쿠페라 앞뒤 창문 모두 열면 이렇게 측면이 훤히 뚤린다. CLS에서 보던 식. 물론 쿠페다 보니 뒷좌석이 좁다. C클래스 베이스인지라 뒷좌석은 좁을 수 밖에 없지만 나는 뒷좌석 보다는 앞좌석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그렇다고 뒷좌석 자체가 없으면 좀 문제가 되지만. 뒷좌석이 없는 차는 돈이 많아서 차가 두 대 정도 되야 사지.
앞좌석 인테리어는 음. 역시 벤츠답다. 내 맘에는 흡족하지 않다는 얘기.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듯 싶다. 아 땡기네. 정말 이쁘다. 국내에는 E200과 E350 두 가지 모델만 판매하던데 엔진 차이 제외하고 옵션 차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개인적으로 옵션에 따라 같은 엔진에 여러 모델로 나뉘는 거 정말 싫다. 자꾸 옵션 좋은 거 보게 되거든. 깔끔하게 이렇게 하나로 나오면 선택하기 얼마나 수월하겠냐고. ^^;
2014 E200 쿠페 vs 2014 E350 쿠페
1. 엔진
E200 | E350 | |
엔진 | I4 2.0 (1,991cc) | V6 3.5 (3,498cc) |
연료 | 가솔린 | |
연비 | 11.7km/l | 9.3km/l |
최대출력 | 184hp | 306hp |
최대토크 | 30.6kg˙m | 37.8kg˙m |
최고속도 | 240km/h | 250km/h |
0-100 | 7.8s | 6.2s |
현재 타고 다니는 차가 2,500cc 엔진이다 보니 2,500cc 엔진 아래라고 하면 좀 아랫급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최대출력이야 뭐 cc수에 따라 어느 정도 비례하니까 그렇다쳐도 토크는 내 차보다도 더 높네. 순간 치고 나가는 게 더 좋을 듯 싶다. 물론 E350과 비교를 하면야 출력이나 토크 모두 낮지만 가격 차이가 1,680만원 정도 되고, 연비도 좀 차이가 나니까 이해할 수 있을 듯. 최고속도야 뭐 이렇게까지 달릴 게 아니니까 이 정도면 별 차이 없다고 보고 제로백과 같은 경우도 내겐 큰 의미가 없다. 달리려고 하는 차를 사는 게 아니니까. 게다가 E 클래스 쿠페의 경우 럭셔리 쿠페 콘셉트인지라 달리는 차와는 다소 셋팅이 다르다는 점. 그래도 이 정도면 내가 달리고 싶을 때 달리는 데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E200과 E350은 엔진 외에 어떤 옵션 차이가 있을까? 일단 디자인 상으로는 똑같다.
2. 휠 인치
E200은 17인치, E350 18인치. 외관에서 이건 좀 차이가 나겠네. 문제는 휠 디자인이 어떠냐는 건데, 그건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진이 대표 사진은 E500인데 이건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는 모델이고, 국내 모델 중에서 대부분은 E350 사진이다 보니 말이다. 벤츠 홈페이지에서 옵션 비교를 보니까 E200은 17인치 트윈 5 스포크, E350은 18인치 트윈 5 스포크니까 휠 디자인은 같은데 크기만 다른 듯 싶다.
3. 변속기, 서스펜션
변속기는 7단으로 둘 다 똑같다. 다만 서스펜션이 E350의 경우에는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4. 통풍시트
E200에서는 지원 안 되고, E350에서만 지원된다. 지금 내가 타고 다니는 차도 열선은 지원되지만 통풍은 지원 안 되는 버킷 시트다 보니 뭐 나는 이거 차이에 민감하지 않을 듯.
5. 인조/가죽 대쉬보드 마감
이건 앞좌석 대쉬보드부터 센터페시아 마감을 가죽으로 했느냐 여부인데 아무래도 가죽이 더 고급스럽겠지. 이건 E350에서만 기본 사양이다.
6. 스티어링 휠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또한 E350에서만 지원되는 옵션.
7. Lane Keeping Assist
이건 뭐 그닥 중요한 기능 같지는 않은데 E350에만 지원되는 옵션
8. Keyless-Go
이 또한 별로 중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편리하긴 하겠더라. 이 또한 E350에만 지원되는 옵션
이 옵션들 외에는 없다. 뭐 중요한 기능들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다 제공하더라고. 패들 시프트, 파노라마 선루프, 메모리 시트 등의 것들 말이다. 이렇다면 E200도 꽤나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물론 여유가 있으면 E350이 낫겠지만 글쎄 살 수 있어도 이렇게 고가의 차량의 경우 난 한 템포 늦게 사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하기에. 이번 2014 E 클래스 쿠페 정말 잘 나왔네 그랴. 사고 시프다.
2014 벤츠 E클래스 쿠페 & 카브리올레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