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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렉서스 IS250 Executive: 뒷좌석 정말 많이 넓어졌다

기존 렉서스 IS250 오너들에게 렉서스 IS250의 불편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네비게이션이었는데 그건 2012년형부터 한국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면서 해소되었고(불행하게도 나는 2011년형인지라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하고 있다. 렉서스 네비 진짜 X같다는 소리를 한두번 한 게 아니다.), 둘째는 좁은 뒷좌석이다. 그래서 시승하기 전에 뒷좌석이 많이 넓어졌다는데 얼마나 넓어졌는지 확인해봤다.


정말 많이 넓어진 뒷좌석

난 좀 스티어링 휠(핸들)에서 시트가 먼 편이다. 스티어링 휠은 대쉬보드에 바짝 붙이고, 엉덩이는 뒤로 쭉 빼서 다리를 쭉 뻗고 운전하는 그런 스타일인지라 가뜩이나 좁은 뒷좌석인데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 운전석 뒷좌석은 더욱더 좁은 편이다. 그래서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 메모리 시트(총 3개까지 저장 가능)는 두 개를 사용한다. 하나는 뒷좌석에 사람이 타지 않을 때, 다른 하나는 뒷좌석에 사람이 탈 때.


일단 뒷좌석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확인하기 이전에 운전석 시트를 내가 평소에 타고 다닐 때처럼 맞춰놓고 뒷좌석을 확인해봤다. 헐~ 넓다. 위의 사진은 내가 편안한 자세로 앉았을 때다. 내가 자세가 별로 안 좋아서 척추 아래 부분이 반대로 휘었다. 왜~ 그런 자세 있잖아. 엉덩이를 의자 끝에 바짝 붙이고 앉는 게 아니라 의자 중간에 엉덩이 깔고 등은 굽은 자세. 그게 나한테는 편안한 자세다. 어쩔 수 없다. 척추가 그렇게 휘어버려서 말이다. 이제는 그 자세가 편안하니... 쩝.

여튼 그 자세로 삐딱하게 앉았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에서는 과연 이런 자세가 불가능할까? 가능은 하다. 그러나 오른쪽 무릎이 앞좌석 시트에 맞닿는다. 그래서 불편하다. 반면 2014 렉서스 IS250의 경우에는 여유가 있다. 물론 넓은 차의 경우에는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할 지 모르겠다만, 기존 렉서스 IS250을 생각하면 많이 넓어진 거다. 사실 많이 알면 알수록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고 렉서스 IS250 오너들은 그렇게 생각할 지는 몰라도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은 좀 좁은 거 같은데 불편함은 모르겠다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래 타봐~ 그럼 불편할껴~


이게 바른 자세로 앉은 거다. 넉넉하다. 기존 렉서스 IS250 오너인지라 뒷좌석이 넓어졌다는 건 확연하게 느껴졌다. 이로써 기존 렉서스 IS250 오너들이 가졌던 불만은 모두 해결된 셈이 되겠다. 이렇게 넓은 뒷좌석을 위해서 전장(차의 앞에서 뒤까지의 길이)은 85mm 늘리면서 휠베이스(앞바퀴 중간에서 뒷바퀴 중간까지의 거리)를 기존보다 70mm 즉 7cm를 늘렸다고 한다.


요 정도 차이 난다. 여기서 7cm 정도 빼면 현재 내가 타고 다니는 기존 IS250 모델의 뒷좌석이 되겠다. 대충 어림 짐작해봐바. 기존 IS250의 뒷좌석이 좁다 좁다 하는데 어느 정도 좁을지.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못 탈 정도는 결코 아니다. 다만 좁을 뿐이다. ^^;


앞좌석 시트 아래로 발이 들어간다. 뭐 이건 내 차도 그렇다. ^^; 별 거 아니다. 그냥 사진 찍어뒀길래 올린다는.


뒷좌석은 ISOFIX 지원

도로교통법 제50조. 특정 운전자의 준수사항

제1항. 자동차(이륜자동차를 제외한다)의 운전자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때에는 좌석안전띠를 매어야 하며, 그 옆좌석의 승차자에게도 좌석안전띠(유아인 경우에는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한 후의 좌석안전띠를 말한다. 이하 같다)를 매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질병 등으로 인하여 좌석안전띠를 매는 것이 곤란하거나 행정안전부령이 정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유아를 차에 태울 때는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하여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되는데 범칙금은 3만원이다. 이건 상식으로 알아두고, 뭐 이런 법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태울 때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카시트에 앉게 해서 안전띠를 매게하는 게 좋다. 이런 카시트를 장착하기 위한 표준ISOFIX다.

 

기존 렉서스 IS250에는 이런 ISOFIX 없다. 2014 렉서스 IS250에는 있더라고. 뒷좌석 양쪽 모두 다 있다. 별 대단한 건 아니지만 기존 렉서스 IS250 모델과 차이나는 부분이길래~


뒷좌석은 폴딩 타입

 


기존 렉서스 IS250은 뒷좌석이 접혀지지 않지만 2014 렉서스 IS250은 접혀지더라고. 사실 뒷좌석까지 활용하여 트렁크 공간으로 사용할 경우라고 한다면 이게 의미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별로 쓸 일이 없을 듯 싶다. 이렇게 폴딩 타입으로 바뀌면서 기존 렉서스 IS250에 있던 게 하나 없어졌다. 뭐? 개구멍~


개구멍이 뭐냐 하면(사실 이걸 뭐라 불러야할 지 몰라서 개구멍이라 한 거다. ㅋㅋ)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걸 말한다. 실내에서는 개폐를 할 수 없고 트렁크에서 할 수 있다.


트렁크 안쪽에 보면 이렇게 개구멍을 개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열면 차량 내부가 보이는데 보통 이런 개구멍은 스키와 같이 긴 물건을 트렁크에 실을 때 사용한다. 사실 이 정도만 있어도 렉서스 IS250 트렁크는 꽤나 넓은 편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을 듯 싶다. 그러나 2014 렉서스 IS250과 같은 경우에는 폴딩형으로 뒷좌석이 바뀌면서 이런 개구멍이 없어졌는데 스키와 같은 걸 실을려면 뒷좌석 하나를 접어서 실어야할 듯. 그러면 좌석 하나가 없어지는 거잖아. 뭐든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다. 근데 갑자기 개구멍하니까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더 콜>이란 영화가 있는데 납치되어 트렁크에 갖힌 여자가 이 개구멍을 열고 목 내밀어서 살려달라고 그런다. 그 장면이 떠오르네. 그 여자애는 이 개구멍으로 몸을 빼내려고 하더만.


몰랐던 사실 한 가지 더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의 앞좌석 뒷부분이다. 보면 홈이 패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거 이전 모델에는 없었던 거란다. 언제 바뀌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 또한 렉서스 IS250 오너들이 뒷좌석이 좁다는 불만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 앞좌석 뒷부분 즉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무릎이 닿는 부분은 움푹하게 만들어둔 거라고 렉서스 박영운 팀장이 알려주신 거다. 렉서스는 그래도 불만 사항이 있으면 개선시키려고 하는 노력들이 맘에 들어~

도움을 주신 분: 렉서스 천우 모터스 박영운 팀장
 

+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모델에 대한 더 읽을거리 → 시승 후 적는 렉서스
+ 2014 렉서스 IS250에 대한 상담이나 문의는 박영운 팀장님한테 콜~ 017-255-6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