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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동차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 vs 액세서리 패키지

내가 렉서스를 타고 다니다 보니 렉서스 페이스북 팬페이지(렉서스 코리아 말고 렉서스)를 가끔씩 보는 편인데, 여기에 요즈음 F-Sport 액세서리 패키지에 대한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내년 정도에 IS250 풀체인지 된다는 소리가 있는데 그 전에 액세서리 패키지 내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는 생각도 얼핏 든다. 이왕이면 풀체인지 하고 나서 풀체인지 모델에 맞춰서 액세서리 패키지를 내놓는 게 순서가 아닌가 싶다는...

여튼 내가 타고 있는 IS250 F-Sport는 팩토리 패키지고 즉 공장에서 F-Sport 타입으로 만들어서 나온 모델이란 뜻이고 액세서리 패키지액세서리처럼 하나씩 부품 사서 튜닝하는 모델이란 뜻인데 별도의 모델이라고 보기 보다는 IS250 퍼포먼스 튜닝에 맞는 부품을 순정으로 사서 쓰라는 얘기다. 이번에 동영상 보니까 렉서스 IS 모델에서는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보다는 액세서리 패키지가 퍼포먼스에서는 우위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IS250 F-Sport 액세서리 패키지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는 IS250 스탠다드나 프리미엄 모델과 외관에서 다소 차이가 나서 렉서스 전시장에 차 세워놓고 있으면 IS250인데 뭔가 조금 다른 거 같아서 사람들이 보기도 하곤 한다. 때로는 프론트 스포일러 때문에 차체가 낮아보이는지(실제로 서스펜션이 딱딱해서 차체가 좀 더 낮은 거 같기도 하고) 어떤 주차장에서는 이 차 못 들어간다고 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IS250 F-Sport 액세서리 패키지는 팩토리 패키지와 외관상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비슷해 보인다는 얘기.



이게 시리즈로 올라오는 동영상의 첫번째다. 넘버링으로는 101. 유투브에서 F Sport 10으로 검색해보면 현재까지(지금 내가 포스팅을 적는 시점까지)는 총 6개(101~106)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서 첫번째 동영상이 되겠다. 여기에 보면 액세서리가 총 7개다. 각 액세서리에 대한 기능 및 가격에 대해서 정리하면 이렇다.

1) 브레이크(Brakes)

젊은 나이에 나도 튜닝 살짝 해봤는데 보통 튜닝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게 배기다. 왜냐? 소리가 다르니까 만족도가 높거덩. 근데 나는 제일 먼저 했던 게 브레이크 튜닝이었다. 일단 막 달리려면 제동도 확실해야 한다는 거. 사실 브레이크 튜닝 안 했으면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 날 뻔했던 적도 있었다.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안전성이다.


파란색에 F-Sport 로고가 새겨진 갤리퍼가 눈에 띈다. 멋스럽다. 보통 갤리퍼와 같은 경우 빨간색을 많이 쓰던데 렉서스는 파란색을 선호하는 듯. IS-F만 봐도 그렇고. 사실 갤리퍼는 공업사에서 도색하면 되는데... ^^; 물론 재질과 기능이 달리지는 건 아니지만. ^^; 여튼 이 브레이크 얼마냐? 프론트 브레이크 2개가 3,025 달러(348만원), 리어 브레이크 2개가 2,550 달러(293만원). 브레이크 튜닝을 IS250 F-Sport 순정 액세서리로 했을 경우 641만원이 더 든다. 헐~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와 IS250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 차이가 270만원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IS250 프리미엄 모델에 브레이크 튜닝 하나만 해도 IS250 F-Sport 보다 비싼 셈이 된다. 액세서리 패키지라고 따로 구성한 모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 이렇게 하나씩 사서 튜닝하는 식이라고 한다면 이거 다 살 바에는 IS-F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계산해봐야할 듯.

2) 스트럿 바(Front and Rear Stabilizer Bars)

동영상에는 Stabilizer Bars라고 표현되어 있던데 흔히 스트럿 바라고 부르지 않나? 스트럿 바(strut bar)라는 용어가 별도로 있는데 말이다. 몰라~ 이런 거 그냥 넘기는 스타일 아닌데 귀찮네. 알아서 찾아봐~ 나도 어릴 적에 튜닝할 때 스트럿 바 달았었다. 프론트만. 이건 고속 주행하면서 회전할 때 좌우 흔들림을 잡아주는 역할인지라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


IS250 F-Sport 액세서리 패키지의 스트럿 바는 파란색이다. 액세서리 패키지는 파란색을 기본색으로 한 듯. 이건 뭐 좀 싼 편인데 다른 부품에 비해서 싸다는 즉 상대적인 가격이 싸다는 거지 절대적인 가격은 비싸다. 495 달러(57만원 정도). 스트럿 바 두 개57만원이라... 그 때 내가 스트럿 바 달았을 때 얼마였지? 하도 오래 전이라 기억이 안 나네. 57만원이 애 이름도 아니고. ^^;

3) 서스펜션(Suspension)

동영상에서는 서스펜션을 구성하는 두 개로 나눠서 소개가 되어 있다. 스프링(Spring)과 쇼크 압소버(Shock Absorber). 두 개 합쳐서 서스펜션이라고 한다. 이 서스펜션 튜닝을 하고 나면 운전자가 대번 느낀다. 보통 하드하다 무르다 이렇게 표현하곤 하는데 튜닝을 한다는 건 그만큼 고속 주행에 목적이 있다 보니까 하드하게 바꾸기 마련. 보통 튜닝하고 나면 승차감이 떨어지고 구루마처럼 노면을 탄다(노면의 굴곡을 운전자가 몸으로 그대로 느낀다). 대신 차체가 낮아지고 달릴 자세가 나온다. ^^;


동영상에서도 표기되었듯이(Lowering Springs), 스프링 자체가 낮다. 그래서 서스펜션을 바꾸고 나면 IS250 F-Sport 차체가 낮아진다. 이건 렉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부품을 추가하면서 차체가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는 플래쉬가 있는데 거기서도 서스펜션 바꾸면 차체가 낮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코너링도 좋아지고 공기 저항에도 좋고 외관에서도 포스가 느껴지게 만들어준다. ^^;

가격은 쇼크 압소버 세트740달러(85만원), 스프링 세트299달러(34만원) 도합 120만원 정도 된다. IS250 프리미엄 모델과 F-Sport 팩토리 패키지 모델 가격 차이가 270만원 정도 되는데(차량 가격만 따지면) 이 중에 퍼포먼스 튜닝이라고 할 만한 유일한 게 바로 이 서스펜션이다. 270만원 중에 120만원은 이 F-Sport 전용 서스펜션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그렇다면 서스펜션은 팩토리 패키지나 액세서리 패키지나 차이 없다는 얘긴데.


4) 차체 지지대(Chassis Brace)

자동차 바디 아래쪽에서 차체를 꽉 잡아주는 역할이다. 이건 나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스트럿 바와 같은 경우는 할 만한 게 서스펜션(정확히 얘기하면 쇼크 압소버)의 맨 꼭지 양쪽을 연결해주는 거라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크다. 차체 프레임과는 다르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차체 지지대는 고속 주행에서 차체 프레임에 영향을 준다 하더라도 차체 프레임이 그래도 쇤데 말야. 그래서 기본 튜닝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까 싶다. 적어도 내 상식으로는 말이다. 이렇게 적었다가 또 엔지니어가 와서 그게 아니지 이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하면서 자기가 아는 지식 꺼내놓으면 난 할 말 없다. ^^;


차체 지지대도 파란 색이다. 중간에 보면 F-Sport 로고가 새겨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가격375 달러(43만원 정도)다.

5) 배기(Exhaust)

요즈음은 그런 게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그랬다. 나도 배기음 때문에 스키장 가다 걸려서 벌금 물고 스키장도 못 갔던 뼈아픈 추억이 떠오른다. 웃긴 거는 경찰서에 세워둔 내 차의 머플러 팁을 누가 훔쳐가질 않나, 돌아오는 중에 또 배기음이 크다고 경찰에게 또 잡히질 않나. 그 때가 튜닝 차 집중 단속 기간이어서리. 헐~ 여튼 튜닝을 하는 이들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항목 중에 하나다. 왜? 나름 자기만의 간지에 만족도가 높으니. 다른 이들이 볼 때는? 왠 양카(양아치들이 모는 차)냐? 그러겠지만...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는 배기가 튜닝되지는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 언급된 액세서리 그리고 앞으로 언급될 액세서리 중에서 유일하게 튜닝된 건 서스펜션 뿐이다. 그래서 당연히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보다는 액세서리 패키지가 더 상위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거고. 일단 가격부터 체크해보면 좀 비싸다. 1,470달러(169만원). 그런데 난 이걸로 바꾸고 나면 배기음(Exhaust Sound)가 어떤지 궁금했다. 찾아보니 비교한 게 있네.



오~ 괜찮네.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정도로. 뭐랄까? 일반 IS250(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 포함) 배기음은 별론데(4,000rpm 이상 올라갈 때 조금 좋아진다. 가끔씩 그거 듣기 위해 자유로에서 달리곤 하지~) IS250 F-Sport 액세서리 패키지의 배기음은 묵직하니 좋네. 다소 너무 묵직하다는 느낌? 조금은 힘에 부친다는 그런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배기를 바꿔주면 출력이 1.5% 정도 향상된다고 한다. 렉서스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된 바에 의하면 말이다. IS250(스탠다드, 프리미엄, F-Sport)가 207마력이니까 1.5% 향상이면 210마력 정도 된다는 얘기. 3마력 늘어나네.

6) 단조 알로이 휠(Forged Alloy Wheels)

나 또한 튜닝할 때 휠 인치업을 한 적이 있다. 휠 인치업을 하는 이유는 사실 퍼포먼스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가오 때문이었는데 그만큼 휠이 멋지면 자세가 남다르다는... 휠도 인치가 늘어난다 해서 휠이 무거워지는 건 아니다. 휠 재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인치가 높아도 가벼운 휠이 있다. 다만 인치업에 따른 타이어 교체로 타이어의 폭 등에 따라 또 연비 등이 달라진다. 그래도 뭐 그런 거 신경 안 쓰지. 일단 휠이 멋있으면 교체하고 싶은 걸~

 

이 휠. 정말 맘에 든다.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의 휠(18인치)도 괜찮긴 한데 이 휠(19인치)에 비할 바는 아니다. 바꾸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든다. 자세 나오겠는데... 사실 액세서리 패키지에 휠이 두 종류 있는데 하나는 별로다. 내 휠보다도 별로~ 그러나 이 휠은 맘에 든다. 가격은 똑같은데 말이다. 2,196달러(253만원 정도). 오~ 이 정도면 괜찮네. 아~ 타이어까지 바꿔야 하지? 그러면 가격이 또 업되겠네. 휠만 바꾼다고 될 게 아니니. T.T 

참고로 이거 말고도 더 있다. 동영상에는 이것들만 소개했지만 더 있다. 퍼포먼스 튜닝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가 동영상에서는 빠졌는데 바로 흡기. 퍼포먼스 튜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데 문제는 연비를 뚝 떨어뜨린다는 거. 그건 담에 소개하겠다.


IS250 퍼포먼스 피라미드



이 동영상은 두번째 동영상(102)으로 IS250 모델 라인업의 퍼포먼스 피라미드다. 동영상 제목은 The Performance Triangle이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삼각형보다는 피라미드라고 하는 게 더 나을 듯 싶다. 여튼 IS250 스탠다드, 프리미엄이 가장 아래에 있고 그 위에 IS250 F-Sport 팩토리 패키지가 있고, 그 위에 IS250 F-Sport 액세서리 패키지가 있고, 꼭지점에 IS-F가 있다. 

자 그럼 한 번 가격을 따져보자. IS250 프리미엄을 사서 여기 액세서리들로 교체를 한다고 한다면 얼마나 될까? 뭐 액세서리가 더 있긴 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것만 놓고 얘기하자면, 11,150달러(1,283만원 정도) 더 든다. 프리미엄 모델이 4,800만원 정도니까 반올림해서 1,300만원 추가하면 6,100만원 정도 된다는 소리네. IS-F 가격에 비할 바는 아니네. 그런데 그 정도 가격이면 참 다양한 다른 브랜드의 차들이 눈에 밟힌다는 게 문제지.



세번째 동영상(103)은 테스트 드라이버에 대한 소개라 안 봐도 된다. 유명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런 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지라. 이번 글은 여기까지. 네번째 동영상부터는 다음 글에 소개한다. 그 때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액세서리 추가를 하면서 바뀌는 IS250의 모습을 미리보기로 볼 수 있는 플래쉬 사이트(렉서스 홈페이지 내에)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