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대에서 처음 치면서 15점을 놨었다. 자세 교정하는 데에만 엄청 시간이 걸렸다. 다니던 헬스장도 홀딩하면서 당구쳤다. 근육이 있으니 이게 당구 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고. 다 핑계라 생각하긴 하지만. ^^; 사실 당구치는 시간을 더 할애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지~ ^^; 그러다 최근에 토너먼트 조별 예선하는데 내 치는 걸 보고 샷이 15점 샷이 아니라면서 17점으로 올리라고 했고, 본의 아니게 17점을 놓게 되었다. 근데 그 덕분에 우리 동호회 회원들 전체 수지 조정에 들어가서 대부분 1점~2점 정도 올리게 되었지만. ^^;
당구장에서 하는 3분기 리그전은 리그전 참여할 때 15점이었기 때문에 수지를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내 스승인 27점의 고점자 형이 올려서 쳐봐라고 해서 그냥 올리기로 했다. 17점으로 말이다. 17점으로 올리고 처음 리그 경기를 한 날, 상대는 27점의 고수였다. 잘 친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었고 말이다. 근데 그 날 거의 내가 이길 뻔 했다. 35이닝에 16점을 쳤거든. 리그 전이니까 35이닝에 자기 점수 다 빼지 못하면 둘 다 패배지만 고점자인 상대가 너무 못 쳐서 합의하에 다시 경기하기로 했다.(이런 것도 가능하다. ^^;)
근데 조별 예선 끝나고 나서 나는 17점을 놓고 쳤다. 왜냐면 적응해야 하니까. 그렇게 해서 22점 짜리 동생과 친선 경기를 할 때도 이겼다. 또한 같은 스승을 둔 21점 치는 형이랑 리그 전 할 때도 나는 16점으로 1점 남겨두고 35이닝 끝내고 그 형은 19점으로 2점 남겨두고 끝냈다. 만약 리그 전이 아니라 토너먼트였다면 내가 이긴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예전 점수인 15점을 놨었다면 내가 당연히 이기는 게임이지. 사실 당구장에서 하는 리그 전은 점수 안 올렸어도 됐었거든. 참여할 당시에 15점이었으니까.
17점을 올리고 나서 느낀 점은 점수를 올리면 그만큼 또 치게 되어 있다는 거다. 왜냐면 자세가 달라진다. 더 많이 쳐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지게 된다는 거. 그래서 올리는 데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만큼 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올리라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게 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17점 충분히 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내가 신중하게만 치면 말이다. 어제 수요일 동호회 정모에서 17점으로 친선 경기 다 이겼다.
근데 친선 경기야 풀이닝제니까 뭐 35이닝 내에 내 점수를 다 쳤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당구장에서 하는 리그 전도 두 경기나 했는데, 두 경기 모두 35이닝 내에 다 끝냈다. 한 경기는 29이닝인가에 17점 끝냈고, 다른 경기는 35이닝 마지막에 1점 쳐서 17점 끝냈다. 둘 다 승리를 한 거다. 15점 놓던 내가 17점으로 올린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15점 놨을 때 35이닝에 끝내기 쉽지 않았던 내가 17점을 놓고도 35이닝 내에 다 끝내버렸다는 거다.
17점을 올리고 난 다음에 리그 전 경기를 보면 성적이 매우 좋다.
첫번째 경기: 35이닝 16점 (상대는 27점에 18점인가?)
두번째 경기: 35이닝 16점 (상대는 21점에 19점)
세번째 경기: 29이닝 17점 (상대는 23점에 12점인가?)
네번째 경기: 35이닝 17점 (상대는 21점에 11점인가?)
에버리지를 계산해보면 0.49 나온다. 17점의 에버리지가 이렇게 나오기는 힘들다. 적어도 내가 속한동호회나 당구장의 다른 동호회 회원들을 볼 때 말이다. 그만큼 집중해서 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건데. 나는 나름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가 안 풀리는 때도 있지. 그럴 때라고 해서 그냥 오늘은 안 되는 날인갑다 하고 마는 게 아니라 더 집중하고 신중하게 자세 교정해가면서 쳐야 하는 거다. 상대가 치고 나가면 나도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고 말이다.
상대가 고점자일수록 17점에 치기 힘든 공을 치면 오~ 잘 치네 하는 생각에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내가 하점자들과 칠 때는 별 부담없이 치는데. 설마 지겠어?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결국 멘탈 싸움이라니까. 내 꺼만 제대로 치면 그만이라고. 어제는 리그 전 2게임에 2승 올리고(리그 전은 1승 올리기가 그리 만만치가 않다. 대부분 양패거든. 둘 다 35이닝 내에 자기 점수 못 빼서 말이다.) 친선 경기 두 게임 모두 이기고, 토너먼트 16강 이겼다.
양패 하나 나왔었는데, 리그 전에서 둘 다 너무 못 쳐서 양패로 하고 다시 리그 전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한 거였다. 양패 나오면 게임비는 반씩 부담. 그게 위의 세번째 경기였다. 그 다음 경기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는데 중반 이후에 내가 신중하게 쳐서 점수를 많이 뽑아냈다. 요즈음은 1점, 2점씩 치고 그러면 잘 치는 게 아냐. 3점, 4점 이렇게 쳐야지 그래도 오늘은 잘 맞네 하고 생각한다고. 그러다 보니 한 이닝이 남았다 하더라도 3점 정도는 얼마든지 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말이다.
중요한 건 멘탈이다. 부담감 가질 필요 없이 최선을 다해서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면 되는 거다. 최근 17점 올리고서 성적이 15점 때의 성적보다 훨씬 좋다. 경기 내용도 그렇고, 에버리지도 그렇고, 승률도 그렇다. 이렇게 2주 정도 지속되면 또 점수 올릴 생각이다. 이번에는 2점 올리는 게 아니라 1점만. 내 스스로 동호회에 얘기해서 수지 조정해달라고 할 생각이다. 그래도 나랑 쳐본 사람들은 18점 놔도 충분히 치겠다고 얘기하는디~
그래도 나를 애제자라고 하면서 이리 저리 가르쳐준 대마왕 형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애제자가 아니라 수제자라고 얘기를 하지만 아직 배울 게 많고 갈 길이 멀다. 대마왕 형은 올해 내에 나를 20점까지 올리게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 목표는 최대치다. 근데 꼭 그 목표 달성할 거다. 점수야 올리면 그만이지. 그렇지만 그 정도 점수에 걸맞는 샷과 경기를 보여주느냐는 거거든. 아직 밀어치는 샷이랑 슬로우 샷이 조금 부족한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
최근에 배웠던 것들을 바로 실전에 써먹어보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완전히 내 샷이 되면 내가 현재 정립한 현재의 내 샷들을 조금씩 변형하면서 재정립하고 수지도 조정할 생각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세도 조금씩 재교정하고 있는 중이고. 요즈음 당구 참 재밌네. 어제는 31점 동생이랑 리그 한 판 하자니까 어제 상승세였던 분위기 때문에 피하더라고. ㅋㅋ 난 더 치고 싶었는데 아쉽네. 쩝. 어제 정도만 치면 1점 더 올려도 충분할 듯. 요즈음에는 기복이 그리 없네 그랴~
그래도 토너먼트 때문에 나름 경기 운영 능력 키운다고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좀 쉬자. 일도 좀 하고 출장 준비도 해야 하고 말이다. 한동안 안 가게 되면 또 샷이 무너진다고 하지만 몇 달을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건 멘탈이라니까.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집중할 때는 꽤나 집중력이 강한 편인지라. 요즈음에는 게임이 잘 안 풀려도 집중해서 치면 또 게임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고. 친선 경기는 그렇게 안 치지만 말이다.
당구장에서 하는 3분기 리그전은 리그전 참여할 때 15점이었기 때문에 수지를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내 스승인 27점의 고점자 형이 올려서 쳐봐라고 해서 그냥 올리기로 했다. 17점으로 말이다. 17점으로 올리고 처음 리그 경기를 한 날, 상대는 27점의 고수였다. 잘 친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었고 말이다. 근데 그 날 거의 내가 이길 뻔 했다. 35이닝에 16점을 쳤거든. 리그 전이니까 35이닝에 자기 점수 다 빼지 못하면 둘 다 패배지만 고점자인 상대가 너무 못 쳐서 합의하에 다시 경기하기로 했다.(이런 것도 가능하다. ^^;)
근데 조별 예선 끝나고 나서 나는 17점을 놓고 쳤다. 왜냐면 적응해야 하니까. 그렇게 해서 22점 짜리 동생과 친선 경기를 할 때도 이겼다. 또한 같은 스승을 둔 21점 치는 형이랑 리그 전 할 때도 나는 16점으로 1점 남겨두고 35이닝 끝내고 그 형은 19점으로 2점 남겨두고 끝냈다. 만약 리그 전이 아니라 토너먼트였다면 내가 이긴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예전 점수인 15점을 놨었다면 내가 당연히 이기는 게임이지. 사실 당구장에서 하는 리그 전은 점수 안 올렸어도 됐었거든. 참여할 당시에 15점이었으니까.
17점을 올리고 나서 느낀 점은 점수를 올리면 그만큼 또 치게 되어 있다는 거다. 왜냐면 자세가 달라진다. 더 많이 쳐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지게 된다는 거. 그래서 올리는 데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만큼 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올리라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게 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17점 충분히 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내가 신중하게만 치면 말이다. 어제 수요일 동호회 정모에서 17점으로 친선 경기 다 이겼다.
근데 친선 경기야 풀이닝제니까 뭐 35이닝 내에 내 점수를 다 쳤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당구장에서 하는 리그 전도 두 경기나 했는데, 두 경기 모두 35이닝 내에 다 끝냈다. 한 경기는 29이닝인가에 17점 끝냈고, 다른 경기는 35이닝 마지막에 1점 쳐서 17점 끝냈다. 둘 다 승리를 한 거다. 15점 놓던 내가 17점으로 올린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15점 놨을 때 35이닝에 끝내기 쉽지 않았던 내가 17점을 놓고도 35이닝 내에 다 끝내버렸다는 거다.
17점을 올리고 난 다음에 리그 전 경기를 보면 성적이 매우 좋다.
첫번째 경기: 35이닝 16점 (상대는 27점에 18점인가?)
두번째 경기: 35이닝 16점 (상대는 21점에 19점)
세번째 경기: 29이닝 17점 (상대는 23점에 12점인가?)
네번째 경기: 35이닝 17점 (상대는 21점에 11점인가?)
에버리지를 계산해보면 0.49 나온다. 17점의 에버리지가 이렇게 나오기는 힘들다. 적어도 내가 속한동호회나 당구장의 다른 동호회 회원들을 볼 때 말이다. 그만큼 집중해서 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건데. 나는 나름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가 안 풀리는 때도 있지. 그럴 때라고 해서 그냥 오늘은 안 되는 날인갑다 하고 마는 게 아니라 더 집중하고 신중하게 자세 교정해가면서 쳐야 하는 거다. 상대가 치고 나가면 나도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고 말이다.
상대가 고점자일수록 17점에 치기 힘든 공을 치면 오~ 잘 치네 하는 생각에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내가 하점자들과 칠 때는 별 부담없이 치는데. 설마 지겠어?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결국 멘탈 싸움이라니까. 내 꺼만 제대로 치면 그만이라고. 어제는 리그 전 2게임에 2승 올리고(리그 전은 1승 올리기가 그리 만만치가 않다. 대부분 양패거든. 둘 다 35이닝 내에 자기 점수 못 빼서 말이다.) 친선 경기 두 게임 모두 이기고, 토너먼트 16강 이겼다.
양패 하나 나왔었는데, 리그 전에서 둘 다 너무 못 쳐서 양패로 하고 다시 리그 전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한 거였다. 양패 나오면 게임비는 반씩 부담. 그게 위의 세번째 경기였다. 그 다음 경기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는데 중반 이후에 내가 신중하게 쳐서 점수를 많이 뽑아냈다. 요즈음은 1점, 2점씩 치고 그러면 잘 치는 게 아냐. 3점, 4점 이렇게 쳐야지 그래도 오늘은 잘 맞네 하고 생각한다고. 그러다 보니 한 이닝이 남았다 하더라도 3점 정도는 얼마든지 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말이다.
중요한 건 멘탈이다. 부담감 가질 필요 없이 최선을 다해서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면 되는 거다. 최근 17점 올리고서 성적이 15점 때의 성적보다 훨씬 좋다. 경기 내용도 그렇고, 에버리지도 그렇고, 승률도 그렇다. 이렇게 2주 정도 지속되면 또 점수 올릴 생각이다. 이번에는 2점 올리는 게 아니라 1점만. 내 스스로 동호회에 얘기해서 수지 조정해달라고 할 생각이다. 그래도 나랑 쳐본 사람들은 18점 놔도 충분히 치겠다고 얘기하는디~
그래도 나를 애제자라고 하면서 이리 저리 가르쳐준 대마왕 형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애제자가 아니라 수제자라고 얘기를 하지만 아직 배울 게 많고 갈 길이 멀다. 대마왕 형은 올해 내에 나를 20점까지 올리게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 목표는 최대치다. 근데 꼭 그 목표 달성할 거다. 점수야 올리면 그만이지. 그렇지만 그 정도 점수에 걸맞는 샷과 경기를 보여주느냐는 거거든. 아직 밀어치는 샷이랑 슬로우 샷이 조금 부족한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
최근에 배웠던 것들을 바로 실전에 써먹어보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완전히 내 샷이 되면 내가 현재 정립한 현재의 내 샷들을 조금씩 변형하면서 재정립하고 수지도 조정할 생각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세도 조금씩 재교정하고 있는 중이고. 요즈음 당구 참 재밌네. 어제는 31점 동생이랑 리그 한 판 하자니까 어제 상승세였던 분위기 때문에 피하더라고. ㅋㅋ 난 더 치고 싶었는데 아쉽네. 쩝. 어제 정도만 치면 1점 더 올려도 충분할 듯. 요즈음에는 기복이 그리 없네 그랴~
그래도 토너먼트 때문에 나름 경기 운영 능력 키운다고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좀 쉬자. 일도 좀 하고 출장 준비도 해야 하고 말이다. 한동안 안 가게 되면 또 샷이 무너진다고 하지만 몇 달을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건 멘탈이라니까.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집중할 때는 꽤나 집중력이 강한 편인지라. 요즈음에는 게임이 잘 안 풀려도 집중해서 치면 또 게임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고. 친선 경기는 그렇게 안 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