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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독자와의 만남 '유안진': KTV 북카페 신설 코너 북카페 2.0

오늘 저녁 8시에 KTV 북카페 프로그램에 
2009년 신설된 코너인 북카페 2.0이라는 게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하는 것인지라 제 블로그에도 공개해서
알려드렸고 독서클럽 카페에도 올려뒀었지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 독서클럽 멤버들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포털에 있는 독서 카페들은 리뷰 이벤트만을 위한 카페가 많지요.
이건 뭐 따로 제가 포스팅을 할 꺼리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토론 중심의 독서클럽은 적은 편입니다.

유안진 교수님의 저서 분야가 에세이/시/소설이다 보니
저랑은 코드가 잘 맞지 않은 문학 파트인지라
저는 참석을 안 하려고 했는데 하게 됩니다.
제가 운영하는 독서클럽 멤버들만 참여하게 되다 보니 말입니다.

사실 언제부터 감성을 키우겠다고 문학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면서
뭔가를 느껴보려고 했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놈의 구조적이고 시스템적인 매커니즘의 사고로는
말랑말랑한 문학을 접하기에는 퍽이나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서점에서 한 권 사들고 왔습니다.
그나마 제가 읽어볼 만한 책으로 말입니다.
아무래도 아들을 키우는 홀아비인지라 자녀 교육 관련된 책입니다.

위인과 천재는 어머니가 만든다 
유안진 지음/도서출판 다시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을 하면 늦을 거 같아서
대형 서점 둘러볼 겸 해서 추운 날씨에 나가서 사왔습니다.
오면서 1/4를 읽었습니다. 평해드릴까요?
책쓰기에 대한 강좌를 연 마당에 그런 각에서 얘기를 해드릴까요? ^^

나중에 리뷰에 그냥 제 느낌만 적겠습니다.
앞으로 리뷰에서 그런 단초들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기존의 리뷰와는 조금 다른 각에서 언급할 부분도 있을 꺼니까요.
그걸 잘 캐치하셔야 합니다. ^^

어쨌든 내일 광진구에 있는 Cafe Lamie라는 곳에서 촬영합니다.
1시간 촬영인데 방영되는 거는 5분 정도로 편집이 된다고 합니다.
케이블 방송이긴 하지만 이런 촬영이 익숙치 않은 독서클럽 멤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어차피 올해부터는 독서토론도
UCC로 찍을 생각이고 어느 정도 틀을 갖추어두었으니까요. 익숙해져야죠.

혹시라도 참여하시길 바라시는 분이 있다면,
독서클럽 멤버가 아니라도 연락주고 오시면 됩니다.
연락처는 왼쪽 상단 공지 쪽에 있습니다.

* * *

KTV 북카페 코너 북카페 2.0의 콘셉트는 독자와의 만남입니다.
처음에 전해듣기로는 토론이라고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토론이 될 수는 없겠더군요.
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동등 계층으로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작가의 작가 세계를 알기 위해서 작가와 독자의 대화는 토론이 될 수가 없지요.
이미 동등 계층이 아닌 위계가 생겨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저라고 하더라도 토론과 같이 어떤 쟁점을 이끌거나
저자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지 못합니다.
그 콘셉트에 맞게 응해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어쨌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길 듯 합니다.
이런 기회가 생기면 알려드릴 터이니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TV, 책을 말하다'라는 코너도 폐지가 되었지요.
케이블 방송이지만 그래도 KTV 웹사이트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