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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게 봤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의 주인공.
<LA 컨피덴셜>의 러셀 크로우와도 같은 형의 주인공.
작품성이 어쩌든 상업성이 어쩌든 가벼운 영화든 상관없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캐릭터에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한 마디로 멋지다.
물론 아쉬운 게 전혀 없는 영화는 아니다. 그거 때문에 9점.
매우 냉혹한 악당처럼 보이나 영화 속의 악당이라는 것이 묻어나오는...
바로 죽이지 않는 이유가 뭔가? 이해가 안 간다.
<스워드피쉬>의 첫장면이 생각난다.
존 트라볼타가 영화와 현실을 차이를 얘기하는...
그게 현실인데... 정말 있을 만한 현실...
근데 <다이하드 4>에서는 조금은 질질 끈 감이 없지 않다.
왜 주인공을 죽이는 데에는 인색한지...
아예 그런 설정 자체를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법했는데...
컴퓨터를 잘 모르는 존 맥클레인의 아날로그적 사고 방식.
"기다려... 곧 가마" 캬~ 죽인다.
누가 나를 막으면. "막아? 비켜? 안 비켜? 부셔!" 크... 내가 선호하는...
매우 매우 매우 선호하는... 그렇쥐... 이래야지...
어떤 장벽이 있어도 그냥 밀어부치는...
가끔은 그런 식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 매번 그러면 곤란하지만...
<LA 컨피덴셜>의 러셀 크로우형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자기 몸을 희생하면서 상대에게는 더 큰 데미지를 입히는...
이게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식 액션인 거 같다.
영화에서 여러 장면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F35기 위에 타는 장면은 참 무대뽀다 못해 어이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신선하고 멋있었던 듯...
간만에 화끈한 액션 영화 한 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본 듯...
덧) 다이하드4 시사회장에서 마주친 애쉬튼 커처와 브루스 윌리스의 신경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