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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B급 영화?

 

나의 3,091번째 영화. 6월 개봉 기대작 중에서 가장 재밌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어서 참 아쉽다. 솔직히 영화관에서 돈 내고 보기에는 좀 아깝지 않나 싶을 정도다. 원래 영화관에서 볼 영화는 스케일이 커서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보는 건데 글쎄. 너무 기대를 했나? 초반에 나오는 CG 장면(가이 피어스가 오토바이 타고 도망가는 장면)에서도 너무 CG 티가 나서 좀 실망했는데 스토리도 너무 고리타분한 거 같고 볼 만한 장면이 있던 것도 아니고. 쩝.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고로 영화관보다는 나중에 집에서 보길 권한다는... 근데 생각보다 네티즌 평점이 높네. 쩝.


뤽 베송 감독이 각본을 맡은 작품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글귀. Luc Besson. 어? 이거 뤽 베송 감독이 만든거야? 나중에 보니까 뤽 베송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는 거. 개인적으로 뤽 베송 감독을 고등학교 때 <그랑블루>를 보고 반해서 좋아했었다. 그 때문에 <아틀란티스>도 보고. 다큐멘터리로 바다 동물만 나오고 목소리 하나 나오지 않는 그런 작품이다. ^^; 재수 시절에 영화를 보려고 학원을 도망쳐 나오게 만든 것도 뤽 베송 감독의 <레옹>이란 작품이고.

당시에 부산에서는 개봉일이 서울에 비해 1주 늦었다. 그래서 학원을 도망쳐 나와서 보려고 했는데 1주일 뒤에 개봉한다고 해서 본 영화가 게리 올드만 주연의 <불멸의 연인>이다. 아. 그러고 보니까 혼자서 영화를 본 적도 있었군. 그 당시에 누구랑 영화를 본 지 기억이 안 나네. 친구 불러서 봤나? 여튼 그렇게 좋아했던 뤽 베송 감독이었는데 <제5원소>부터 뭔가 이상하더니 점점 B급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나름 기대했던 <락아웃: 익스트림미션>이었는데 뤽 베송이란 글귀가 나오길래 이번에는 다르겠지 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 생각이 안 드네. 이제 뤽 베송 식의 액션은 안 먹히는 거? 약발이 다 한 거? 그런 거 보면 스티븐 스필버그나 제임스 카메론 이런 감독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돌출입이 유난히 매력적인 배우, 가이 피어스


이번 달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꽤 비중 있다고 할 수 있는 영화 두 편. <프로메테우스>와 <락아웃: 익스트림미션>에 둘 다 출연한 배우. 가이 피어스. <프로메테우스>에서는 누가 가이 피어스인지 모를 정도로 분장을 잘 해서 가이 피어스의 매력인 돌출입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락아웃: 익스트림미션>에서는 잘 드러난다는... 몸도 꽤 잘 만든 거 같고. 역도 잘 어울리는데 문제는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영화의 스토리가 별로라는 거. 아쉽네. <메멘토>가 가이 피어스에게는 정점이 영화인 듯. 내년에 개봉하는 <아이언 맨 3>에서도 나오던데 어떤 역으로 나올지... 악역으로 나오면 인상 깊은 역이라기 보다는 그냥 묻혀가는 경우가 많던데...


미드 <로스트>에 나왔던 매기 그레이스


글쎄. 이 배우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여주인공인데 말이다. 어디서 본 거 같지도 않고. 필모그래피를 보니 <로스트>에 나왔단다. <로스트> 시즌 6을 다 보면서도 내가 기억 못 하는 거 보면 그리 인상 깊지는 않았던 듯. 개인적으로 연기를 하면서 이런 배우들 보면 안타깝다. 뭔가 강인한 인상을 남길 만한 배역을 못 맡아서 그렇다고 해야할 지 아니면 연기가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야할 지 아니면 생김새가 너무 노멀해서 그렇다고 해야할 지.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 조셉 길건


<락아웃: 익스트림미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바로 조셉 길건이다. 뭐 유명한 배우도 아니고 필모그래피를 뒤적거려봐도 지금까지 그닥 많은 영화에 나온 것도 아니다. 그런데 <락아웃: 익스트림미션>에서 맡은 배역인 미치광이 역을 참 잘 소화해내더라는... 정말 미치광이인가? 뭐 그런 캐릭터야 여느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캐릭터지만 그 역에 너무 잘 맞는 배우는 드문데... 분장을 그렇게 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행동 하나 하나 보다 보면 참 연기 잘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미치광이의 형이라고 하는 이 사람은 괜히 똥폼만 잡고 무난하기만 했었고 말이다. 근데 왜 이 사람이 마치 우두머리인 것처럼 행세하지? 500명이나 되는 죄수 중에서 말이다. 그리고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다. 등장할 때 뭔가 이 사람이 우두머리라는 걸 느끼게 해줬으면 몰라도 뭐 옆집 아저씨고 그닥 우두머리 같아 보이지 않는 걸 어떻게 하냐고. 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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