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야 헬스 보충제에 대한 인식이 그래도 괜찮아진 듯 하지만 예전에는 헬스 보충제를 먹으면 마치 운동 선수들이 약 먹는 것과 같은 그런 인식이 존재했었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헬스 보충제를 먹으면서 한창 운동할 때를 생각하고 적은 글이 있으니 그걸 참조하고.(무려 5년 전에 적었네...) 헬스 보충제의 단점이라고 하는 요요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렉스퓨얼게이너(Rexfuel Gainer) 4.5kg
난 한 번 살 때 4.5kg~5kg 대용량을 산다. 두 개씩 살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하나만 샀다. 처음 보는 브랜드라. 그래도 가격 많이 싸진 거다. 10년 정도 전에는 이런 거 하나 구입하는 데에 10만원 넘는 돈이 들었다. 내가 구매했던 게 10년 전에 13만원인가 그랬는데. 요즈음은 저가도 많다. 저가 제품들 문제 많다고 하는데 몰라~ 안 먹어봐서. 여튼 이 렉스퓨얼게이너도 그리 비싸진 않다. 그만큼 헬스 보충제도 대중화되어 가격 경쟁이 되면서 떨어진 듯.
유청 단백질도 종류가 세 개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유청 단백질 중에서 가장 좋은 유청 단백질인 WPH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기존에 적을 글을 참조하기 바라고. 근데 업체의 홍보 자료(웹에서 판매 페이지에 나온 홍보 자료)를 보면 순수 100% WPH 단백질이라고 되어 있다. 원재료명을 보니 가수분해 유청 단백(WPH/미국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HILMAR Ingredients라고 하는 회사에서 만든 WPH다.
외국에서 찾아보니 HILMAR Ingredients는 HILMAR Cheese Company라는 회사의 사업부인데, 단일 치즈 생산공장으로는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업체에서도 그렇게 홍보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찾아봐도 맞더라는...)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청을 활용해서 유청 단백질을 만드는 듯.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율에 따라 보충제도 달라져
내가 구매한 렉스퓨얼게이너는 체중 증가제다. 순수하게 체중 증가를 위해서 나온 제품도 있긴 하지만(렉스퓨얼 제품 말고 다른 보충제 중에) 이건 체중 증가에 목적을 두면서 근육 증가도 꾀하는 제품으로 이런 제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율이 7:3 정도다. 보통 헬스 보충제 중에 이런 비율의 제품들은 ~게이너라고 불린다.
순수 근육 발달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비중은 매우 적고 대부분이 단백질이고, 체중 증가와 근육 발달을 적절히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율이 1:1이다. 일단 나는 체중을 늘리면서 근육을 발달시켜야 하기 때문에 렉스퓨얼게이너를 구매한 거고, 나중에 렉스퓨얼매스(1:1 비율), 렉스퓨얼WPH100(대부분이 단백질)인 제품으로 바꿔나가야 할 듯.
그런데 이 보충제 먹으면 정말 체중이 증가할까? 증가한다. 밥 적게 먹고 이것만 자주 많이 먹어도 살이 찐다. 그런데 그렇게 살을 찌우면 나중에 보충제 안 먹으면 살 빠지는 요요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니 밥 먹는 양도 늘리면서 보충제를 먹는 게 좋다. 그래야 나중에 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찌운 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초코맛인데 기존에 먹던 거 보다 맛있다
헬스 보충제는 맛이 두 가지로 나뉜다. 딸기맛과 초코맛. 딸기맛으로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난 한 번 먹어보니 맛이 이상해서 먹지 못 하겠더라는... 초코맛은 먹을 만하다. 렉스퓨얼게이너는 기존에 먹던 보충제보다도 더 맛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초코렛맛 떠올리면 안 된다. ^^;
사은품
사은품으로는 동원 순닭가슴살 한 캔이랑 쉐이커 하나 준다. 스푼은 보충제 사면 기본적으로 주는 거고. 뭐 사실 쉐이커도 다 기본으로 준다. 그래서 나는 쉐이커가 여러 개다. 집에도 있고, 회사에도 있고.
게다가 내가 사용하는 쉐이커는 홈플러스에서 산 Lock & Lock 제품이다. 나는 이걸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쉐이커 별로 필요 없다. 그래도 준다니 안 받는 거보다는 낫지. 여름 얼마 안 남았지만 그래도 이제 내년을 보고 꾸준히 살 찌우면서 운동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