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이벤트인데 이벤트 소개도 할 겸 이벤트 참여를 약간 빗나가기도 할 겸 해서 적습니다.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저는 덧글보다는 트랙백을 장려합니다. ^^
이벤트 소개
이웃 블로거인 이승환님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보다가 '유정식님 이벤트 광고'에서 보게 되었지요. 이승환님은 오프라인에서 본 적이 있는데 형, 동생하기로 한 터라 편하게 말을 놓긴 합니다만 온라인 상에 글을 쓰는 거다 보니 님을 붙여야 하겠습니다. 덧글이라면 반말로 했을 터인데... ^^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을 쓰신 유정식님의 블로그에서 이번에 새로 책을 출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 책은 작년에 독서클럽 경제,경영팀에서도 토론을 했던 도서였지요. 저는 국내 저자가 이런 책을 적는다는 것이 퍽이나 반가웠고 장려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토론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지요. 이 책도 일독을 권합니다.
이번에 새로이 낸 책은 유정식님이 하시는 컨설팅업에서 주종목인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니 그 속에 유정식님의 산 지식이 녹아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 제목은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같은 게 한 권 더 있습니다. 외서인데 제목은 같고 부제가 다르군요.
재밌는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불확실성(Uncertainty)의 의미를 덧글로 달아주면 5명을 추첨하여 책을 드린다는 겁니다. 제가 책을 떡밥으로 생각해서 이런 글을 적는 것은 아닙니다. 이벤트 소개도 할 겸 추첨 기준을 벗어나기도 할 겸(덧글이 아닌 트랙백으로 날리는 것이니) 해서 적는 겁니다. 제게 떡밥은 불확실성의 의미를 적는 것이 되겠네요. ^^ 책은 사서 보겠습니다.
오늘까지 이벤트하니까 참여하시길~
불확실성(Uncertainty)에 대하여
사실 이 세상 자체가 불확실성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확실성이 뭔지를 알면 될 듯 합니다. 그것의 반대가 불확실성이니까 말입니다. 뭐가 확실성일까요? 우리가 확실하다고 하는 표현을 쓸 때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내가 그것을 전적으로(확실하게)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믿게 되는 것일까요? 어떤 통계 자료, 설득력 있는 얘기 등등 믿게 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검증을 거치지 않고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이지요. 한 때 우리나라는 미국 기업의 Framework를 도입하는 데에 열을 올렸습니다.
경쟁 업체가 하니 우리도 해야겠다는 식의 경향도 많았었지요. 유행이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6시그마라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 기준에 맞추면 모든게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믿어버린 것이죠. 우리도 미국의 선진 기업의 프레임웍을 만들면 될 꺼라고 생각한 겁니다.
그런 것들이 의미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일단 도입하고 적용을 시키면 뭔가가 제대로 작동하리라고 착각을 한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것의 껍데기만 받아들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지요.
이렇듯 확실성이라는 것은 무엇을 믿느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믿을 만한 뭔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는 것이죠. 1970년대 이후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신자유주의의 보완이 필요한 이 시점만큼 불확실성이 큰 때는 제가 태어난 이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믿어야할 지 혼돈스러운 요즈음이잖습니까? 그게 불확실성입니다. 믿을 만한 뭔가를 찾기 힘든 것.
그러나 원래부터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단지 사람이 이거라고 판단하면서 확실성이 생겼을 뿐입니다. 불확실성이 실체인데 인위적으로 확실성을 만들어갔던 것이지요. 고로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믿을 만한 뭔가를 찾기 힘든 것이라기 보다는 미래 그 자체를 불확실성이라고 명명해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는 세계화로 인해 서로 얽히고 섥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어떤 변수가 어떻게 돌발적으로 발생할 지를 예측하기가 예전보다는 많이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명명하는 것이겠지만 역사 속에서 보면 대공황 시절도 있었듯이 그런 일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전략(Strategy) 그리고 시나리오 플래닝
전략을 잘 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략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저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 변수들을 많이 고려하여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만들어두는 것.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내가 낼 카드를 많이 만들어두는 것을 저는 전략의 요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상대가 시장일 수도 있고, 경쟁 업체일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마케팅 전략이 되고 경쟁 전략이 되는 것일 뿐입니다. 전략에 정답이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왜냐면 고려해야할 상황 변수가 너무나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예견한다는 말입니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저런 상황 속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많은 복잡한 상황 변수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결국 위에서 말한 불확실성과 연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인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A라는 상황이 벌어지면 1의 대응을 내놓고, B라는 상황이 벌어지면 2의 대응을 내놓고, A라는 상황에 1의 대응을 내놓았는데 A-1의 상황이 나오면 10의 대응을 내놓고... 마치 협상에서 상대가 A라는 카드를 제시하면 1이라는 카드를 제시해서 대응한다던지 하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찾는 게 아니라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속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들을 미리 미리 생각해두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만들어두는 것이지요. 저는 이것을 맥킨지 전략 시나리오에서 익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저는 전략의 핵심에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나리오들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해당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응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잘 설계된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전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요즈음과 같이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커진 상황에서 위기 관리(Crisis Management)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다 보니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듯 합니다만 전략을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시나리오 플래닝을 오래 전부터 해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나리오 플래닝을 오래 도록 해오신 유정식님의 책 <시나리오 플래닝>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Framework을 제공하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이미 기존의 책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에서 저자에 대한 신뢰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아직까지 리뷰를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덧)
제가 앞으로 할 일 중에 아직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조만간(곧이 아니라 조만간) 선보일 것 중에 하나가 이겁니다. 좋은 책 발굴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신간 도서 중심으로 말이죠. 어쨌든 나중에 공개하게 되면 그 때 자세히~~~ ^^ 좋은 책을 좋은 책이라고 말해야지 내가 이득된다고 좋은 책이랄 수가 있겠는가? 그게 기본 생각입니다.
이벤트 소개
이웃 블로거인 이승환님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보다가 '유정식님 이벤트 광고'에서 보게 되었지요. 이승환님은 오프라인에서 본 적이 있는데 형, 동생하기로 한 터라 편하게 말을 놓긴 합니다만 온라인 상에 글을 쓰는 거다 보니 님을 붙여야 하겠습니다. 덧글이라면 반말로 했을 터인데... ^^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을 쓰신 유정식님의 블로그에서 이번에 새로 책을 출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 책은 작년에 독서클럽 경제,경영팀에서도 토론을 했던 도서였지요. 저는 국내 저자가 이런 책을 적는다는 것이 퍽이나 반가웠고 장려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토론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지요. 이 책도 일독을 권합니다.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유정식 지음/위즈덤하우스 |
이번에 새로이 낸 책은 유정식님이 하시는 컨설팅업에서 주종목인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니 그 속에 유정식님의 산 지식이 녹아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 제목은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같은 게 한 권 더 있습니다. 외서인데 제목은 같고 부제가 다르군요.
시나리오 플래닝 유정식 지음/지형(이루) 요게 유정식님이 이번에 지으신 책입니다. 부제: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
시나리오 플래닝 마츠 린드그렌.한스 반드홀드 지음, 이주명 옮김/필맥 같은 제목의 다른 책입니다. 이 책은 번역서입니다. |
재밌는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불확실성(Uncertainty)의 의미를 덧글로 달아주면 5명을 추첨하여 책을 드린다는 겁니다. 제가 책을 떡밥으로 생각해서 이런 글을 적는 것은 아닙니다. 이벤트 소개도 할 겸 추첨 기준을 벗어나기도 할 겸(덧글이 아닌 트랙백으로 날리는 것이니) 해서 적는 겁니다. 제게 떡밥은 불확실성의 의미를 적는 것이 되겠네요. ^^ 책은 사서 보겠습니다.
오늘까지 이벤트하니까 참여하시길~
불확실성(Uncertainty)에 대하여
사실 이 세상 자체가 불확실성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확실성이 뭔지를 알면 될 듯 합니다. 그것의 반대가 불확실성이니까 말입니다. 뭐가 확실성일까요? 우리가 확실하다고 하는 표현을 쓸 때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내가 그것을 전적으로(확실하게)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믿게 되는 것일까요? 어떤 통계 자료, 설득력 있는 얘기 등등 믿게 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검증을 거치지 않고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이지요. 한 때 우리나라는 미국 기업의 Framework를 도입하는 데에 열을 올렸습니다.
경쟁 업체가 하니 우리도 해야겠다는 식의 경향도 많았었지요. 유행이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6시그마라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 기준에 맞추면 모든게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믿어버린 것이죠. 우리도 미국의 선진 기업의 프레임웍을 만들면 될 꺼라고 생각한 겁니다.
그런 것들이 의미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일단 도입하고 적용을 시키면 뭔가가 제대로 작동하리라고 착각을 한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것의 껍데기만 받아들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지요.
이렇듯 확실성이라는 것은 무엇을 믿느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믿을 만한 뭔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는 것이죠. 1970년대 이후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신자유주의의 보완이 필요한 이 시점만큼 불확실성이 큰 때는 제가 태어난 이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믿어야할 지 혼돈스러운 요즈음이잖습니까? 그게 불확실성입니다. 믿을 만한 뭔가를 찾기 힘든 것.
그러나 원래부터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단지 사람이 이거라고 판단하면서 확실성이 생겼을 뿐입니다. 불확실성이 실체인데 인위적으로 확실성을 만들어갔던 것이지요. 고로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믿을 만한 뭔가를 찾기 힘든 것이라기 보다는 미래 그 자체를 불확실성이라고 명명해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는 세계화로 인해 서로 얽히고 섥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어떤 변수가 어떻게 돌발적으로 발생할 지를 예측하기가 예전보다는 많이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명명하는 것이겠지만 역사 속에서 보면 대공황 시절도 있었듯이 그런 일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전략(Strategy) 그리고 시나리오 플래닝
전략을 잘 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략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저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 변수들을 많이 고려하여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만들어두는 것.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내가 낼 카드를 많이 만들어두는 것을 저는 전략의 요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상대가 시장일 수도 있고, 경쟁 업체일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마케팅 전략이 되고 경쟁 전략이 되는 것일 뿐입니다. 전략에 정답이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왜냐면 고려해야할 상황 변수가 너무나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예견한다는 말입니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저런 상황 속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많은 복잡한 상황 변수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결국 위에서 말한 불확실성과 연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인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A라는 상황이 벌어지면 1의 대응을 내놓고, B라는 상황이 벌어지면 2의 대응을 내놓고, A라는 상황에 1의 대응을 내놓았는데 A-1의 상황이 나오면 10의 대응을 내놓고... 마치 협상에서 상대가 A라는 카드를 제시하면 1이라는 카드를 제시해서 대응한다던지 하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찾는 게 아니라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속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들을 미리 미리 생각해두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만들어두는 것이지요. 저는 이것을 맥킨지 전략 시나리오에서 익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저는 전략의 핵심에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나리오들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해당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응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잘 설계된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전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요즈음과 같이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커진 상황에서 위기 관리(Crisis Management)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다 보니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듯 합니다만 전략을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시나리오 플래닝을 오래 전부터 해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나리오 플래닝을 오래 도록 해오신 유정식님의 책 <시나리오 플래닝>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Framework을 제공하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이미 기존의 책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에서 저자에 대한 신뢰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아직까지 리뷰를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덧)
제가 앞으로 할 일 중에 아직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조만간(곧이 아니라 조만간) 선보일 것 중에 하나가 이겁니다. 좋은 책 발굴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신간 도서 중심으로 말이죠. 어쨌든 나중에 공개하게 되면 그 때 자세히~~~ ^^ 좋은 책을 좋은 책이라고 말해야지 내가 이득된다고 좋은 책이랄 수가 있겠는가? 그게 기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