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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새로 산 디카 Panasonic LUMIX DMC-LX1

아는 사람 알겠지만 난 디지털 기기는 어지간해서는 최신형을 사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고 나면 반값되고 너무나 빨리 최신형이 바뀌는 디지털 기기는
내가 그 디지털 기기를 사는 목적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굳이 최신형을 비싼값에 주느니 조금 지났지만 내가 원하는 기능이 구현되는 싼 제품을 고르는 거다.

금강산 관광을 다녀와서 똑딱이 이상급의 디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똑딱이로 찍은 풍경 사진은 정말 안습이었다.
풍경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사진에 정말 많이 실망을 했었다.
그래서 나도 이제 사진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난 기본적으로 사진에는 내가 나와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
그러나 이번에 금강산 갔다 오면서 내가 나오지 않는 사진들을 찍다 보니 그 맛을 알 듯 하다.
왜 내가 나오지 않는 사진이 의미가 있는지, 왜 사람들이 풍경이나 사물을 찍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는 거다.

내가 원하는 목적은 한 가지였다. 난 사진에 대해서 모른다. 다만 풍경 좀 잘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나름 사진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니
어느 정도 수동 기능이 지원되는 제품이었으면 했었다.
보통 이 정도면 DSLR과 똑딱이 중간의 하이엔드급 디카라고 부르곤 하지만...

그러다 후배 영선이가 추천한 것이 바로 Panasonic LX-1 이었다.
물론 LX-2 모델이 이미 나왔지만 LX-1 과 LX-2 차이가 그리 큰 차이가 아닌지라
나같은 초보는 굳이 LX-2 까지도 필요 없다는 생각에 LX-1 을 노리고 있다가
매물이 나와서 중고로 싸게 업어왔다. 역시 지름신보다는 기다림의 미학이...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 개를 비교해본 결과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면서 가격도 싸다.
원래 이거 말고 니콘 쿨픽스 P5100도 고려했었는데(가격도 저렴하고 기능도 만족하고)
결국에는 이것을 선택하게 된 것이 중고로 사서 가격은 더 쌌고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었고,
사용자들이 다들 만족하는 제품이라는 점과 이 제품만이 가진 장점들 그리고
실제 웹상에서 이 제품으로 찍은 풍경들을 보고 이 제품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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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바와 같이 플래시가 튀어나오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렌즈 독일 LEICA 렌즈다.
Panasonic 이 LEICA 와 합작하여 OEM 방식으로 생산해서 만든 제품이다.
들은 얘기로는 LEICA에서 이것과 똑같은 Spec을 가진 제품이 있단다. 바로 아랫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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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격 차이 꽤나 많이 나서 이거 살 바에는 같은 제품인 LX-1을 산다고...
나는 LX-1을 중고로 샀는데 판매자를 만나 물건을 보니 거의 새 제품이었다.
흠집 하나 없고 정품 배터리 하나 추가되어 있었다. 그래서 매우 저렴하게 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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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서 회사에 DSLR 유저에게 보여줬더니 똑딱이가 별의별 게 다 된다며
가격을 들어보더니 잘 샀다고 한다. 제품 괜찮다고... 가방에 항상 넣어다니는 필수품이 됐다.
문제는 내가 작동법을 잘 몰라서 거의 똑딱이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인데,
매뉴얼 있으니 하나씩 하나씩 터득해야지. 사실 산 지 10일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는 시간에 블로깅하고 책읽고 하다보면 매뉴얼 볼 겨를이 없다. 요즈음 영화도 못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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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센서

1/1.65인치 총 화소수 861만 화소 CCD

파일 포맷

정지 화상 : JPEG(DCF / Exif2.2), RAW, TIFF(RGB) / DPOF
동영상 : Quick Time Motion JPEG(MOV)

기록 해상도

정지 화상 : 2,880 x 2,160(4 : 3) / 2,304 x 1,728(4 : 3) / 2,048 x 1,536(4 : 3) / 1,600 x 1,200(4 : 3) / 1,280 x 960(4 : 3) / 3,248 x 2,160(3 : 2) / 2,560 x 1,712(3 : 2) / 2,048 x 1,360(3 : 2) / 3,840 x 2,160(16 : 9) / 3,072 x 1,728(16 : 9) / 1,920 x 1,080(16 : 9)
동영상 : 848 x 480(16 : 9) / 640 x 480(4 : 3)

이미지 비율

16 : 9, 4 : 3, 3 : 2

렌즈

f = 5.8 ~ 17.4mm (35mm 환산 28 ~ 112mm 상당) 라이카 DC VARIO - ELMARIT 8군 9매 렌즈 (비구면렌즈 3장 포함) 광학식 손떨림 방지 보정 기능 내장

렌즈 밝기

F2.8(광각) ∼ 4.9(망원)

촬영 범위

표준 : 50cm ~ 무한대(광각), 1.2m ~ 무한대(망원)
매크로 : 5cm(광각) / 30cm ~ 무한대 (망원)
매뉴얼 : 5cm(광각) / 30cm ~ 무한대 (망원)

노출 제어

자동프로그램 AE조리개 우선 제어셔터 스피드 우선 제어

오토 브래킷

노출값 브래킷 : 1/3 ~ 1EV 스텝, 3장

측광 방식

ISO 감도

ISO 80ISO 100ISO 200ISO 400

화이트 밸런스

자동맑음흐림백열등프리셋

셀프 타이머

내장 플래쉬

자동발광 금지강제 발광적목감소 + 자동적목감소 + 강제발광 + 슬로우 싱크로

촬영 모드

자동프로그램 AE조리개 우선 모드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매뉴얼 모드장면 모드 1장면 모드 2동영상 모드

장면 모드

풍경초상화야경 인물스포츠야경설경셀프 샷파티촛불불꽃어린이

뷰 파인더

없음

액정 모니터

2.5인치. 약 207,000 화소, 저온 폴리실리콘 TFT LCD

저장 매체

SD 카드(내장 32MB)

전송 방식

USB 2.0

크기

105.7 x 55.8 x 25.6mm (돌출부 제외)

무게

약185g (메모리 카드, 배터리 포함시 220g)


물론 이 제품 다음 모델인 LX-2 가 있는데, 화소가 1000만대라는 점과
LCD 화면이 2.8인치에 16:9 모드로 보인다는 점 외에 ISO 지원등 나에게는
굳이 그것을 선택할 만큼의 Needs가 없어 보여서 LX-1을 구매했다.
사실 LX-2가 매물이 나왔다면 그것을 사려고 했겠지만 매물이 없어서
싸게 매물이 나온 LX-1을 구매한 것이긴 하지만 LX-1이나 LX-2나 나 정도 수준의 유저에게는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어서 매물 나왔을 때 바로 구매한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물건을 살 때 그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기능들이 잘 되어 있어야 하며 그 다음에 디자인을 보게 되는데
나름 산 것에 대해서 후회 없다. 일반 똑딱이와의 차별성도 분명히 있고,
다른 똑딱이에서는 볼 수 없는 기능과 LEICA 렌즈라는 점등 여러 면에서
내가 산 가격에 이런 디카는 구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들고 다니면서 이리 저리 연습해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DSLR로 넘어갈 생각이다.
물론 지금의 생각이지만... 또 모르지.
이 정도 수준에서 내가 만족하면 DSLR로 굳이 넘어가지 않을 듯 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