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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생후 12개월까지 아이의 뇌는 부모가 조각한다.

사실 뇌에 관련된 부분은 나름 정리한 것들도 있고 해서
어디가 어떻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중요한 것 하나를 잊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형성되고 그 시기가 언제인가?

요즈음 부쩍 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많이 배웁니다.
이미 제 아들은 그 시기가 훨씬 지나버렸지만 혹시라도 앞으로 처할 분들이나
현재 생후 12개월 안 된 부모가 있으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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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어느 부위든 쓰면 쓸수록 그 기능이 발달합니다.
저는 헬스를 하는데 헬스하는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근육이 운동한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헬스를 처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주기적으로 한 사람이라면
몇 달 쉬었다가 다시 하면 단시간 내에 예전 몸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뇌도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고 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지요.
그럼 생후 12개월까지의 아이들은 뇌를 쓸까요?
당연히 뇌가 있으니 뇌를 쓰긴 하겠지만 어떻게 쓸까요?

생후 12개월까지 아이들은 주위의 온갖 자극에 반응을 하면서
뇌세포간의 연결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전체 에너지의 60%를 뇌에 소비하며,
이 기간 동안(태어나서 생후 12개월) 뇌의 무게는 400g에서 1kg으로 2.5배 늘어납니다.

자극이라고 해도 큰 소리를 내거나 폭력을 쓰는 등의 나쁜 자극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저도 기억나는 것이 아이랑 눈을 맞추고 어떠한 자극에 아이가 웃고 하는 기억이 납니다.
이런 좋은 자극들을 자주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뇌세포간의 연결망을 촘촘하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결국 생후 12개월 전의 아이들이 뇌를 쓰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거의 절대적
이라는 겁니다.
12개월 전의 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데리고 나다닐 수도 없지요.
그러다 보니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 밖에 없고,
이 시기에 출산한 여성 즉 엄마가 자극을 주는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아이랑 눈을 마주치고 "까꿍~"하면서 애를 웃게 만드는 것이 다 이유가 있더란 겁니다.
내 자식이니 단지 귀여워서 이쁘니까 그런 행동을 한다는 단순한 생각을 했지만
그런 자극들이 아이의 뇌세포를 자극시켜서 뇌를 발달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결국 이 시기의 부모는 아이의 뇌를 좀 더 촘촘한 연결망으로 만드는 조각가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