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가 쎄? 코만도가 쎄? 하던 시절의 액션 배우로 한창 주가를 올렸던 두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은 <이스케이프 플랜>은 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근데 다소 독특한 거는 죄수로서 탈옥을 하는 게 아니라 탈옥이 직업이라는 점. 이 둘을 한물 간 배우라고 치부할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감각을 믿는 편이다. 왜? 실베스타 스탤론이 나오는 영화 중에 유명한 영화는 거의 대부분 실베스터 스탤론이 각본을 맡았고 그 중에 일부는 감독에 제작까지 참여했으니 그는 액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눈을 잘 아는 배우라 본다.
한 때는 미스터 월드 출신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진짜 근육, 실베스터 스탤론은 스테로이드로 키운 가짜 근육이라는 대조된 이미지 때문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A급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B급 배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 많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은 영화 배우로서, 각본가로서, 감독으로서, 제작자로서 꽤나 성공한 축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런 걸 보면 영화라는 장르에 있어서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아놀드 슈왈제네거보다는 한 수 위가 아닐까?
예고편을 보면 뭐 대충 어떻게 내용이 전개되고 결말은 좀 유치하게 끝나겠네 싶지만 그래도 충분히 마초들이 즐기기에는 충분한 볼 거리와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는 10월 18일 개봉이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