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내의 소모임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크게 관심이 있는 모임은 아니지만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나이기에 활성화를 위해서 간 것이다.
원래 첫번째 모임에 참석을 하려고 했는데, 그 때 몸이 좋지 않아 참석 못하고
이번 두번째 모임에서야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독서클럽을 운영하면서 참여해라 어떻게 해라는 소리 안 한다.
클럽을 탈퇴하든 활동 안 하고 계속 있든 거기에 그닥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다.
그러나 뭔가를 주체적으로 하려고 하는 이가 있다면 도와주려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그래도 쉽지 않으니까 그것을 이해하니까 그러는 것일 뿐이다.
사실 애드거 앨런 포우의 짧은 글을 읽고서 여기서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게 참석하면서도 사뭇 궁금했었던 것이다. 내가 읽은 YBM의 빨간 책은
나중에 독서클럽에 올라온 글을 보니 중간에 삭제된 부분들도 있다고 한다.
원문 자체가 길지도 않은데 그것을 또 삭제했으니 얼마나 짧았겠누...
48페이지만 반은 단어와 일부 문장에 대한 해석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4페이지 정도 수준 밖에 안 된다. 문학이라서 그런지 중간 중간에 쉼표가 많아
가끔씩 이게 어떤 문장인가 곰곰히 봐야할 때가 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역시 단어가 많이 딸리는군. 긴가 민가... ^^
독서클럽 내에 원문 전문이 올라오긴 했지만 A4 4장 정도 수준?
그럴려면 처음부터 그걸 올려주던지. 난 서점 가서 샀단 말이지. 2,500원 주고.
그래서 그냥 그거는 읽지 않고 빠진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해설판에서 찾아서
확인하고 갔다. 일산에서 강남으로... 기나긴 여정을... ^^
모임 주최자인 둥글동글님은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가끔씩 올라오는 리뷰를 보면 퍽이나 남성 호르몬이 물씬 풍기는 여성이라 느껴지는데
'병약 가련 미소녀'라는 말로 스스로를 이미지화시키고 있어서 궁금했다.
내 나름대로는 이런 경우에는 어떨 것이다라는 짐작만 하고 있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베일에 쌓인 둥글동글님을 보게 되었다.
블로그에 올려 만천하에 알리겠노라고는 했지만 블로그에는 모자이크 처리해주고
카페 내에는 모자이크 처리 없애고 그대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흔쾌히 사진을 허락하고 포즈까지 잡아주시는 둥글동글님.
당차고 맹랑한 녀석이다. 나이가 어리길래 바로 반말 모드~
왜 녀석? 나한테는 앞으로 녀석이라고 불려야겠다. 음하하~
저번 첫번째 모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통 내기가 아니라는 얘기가 들려서
나름 확인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뭐 말하는 거 보니 아는 거는 많은 듯 보였다. 이대 출신이었다.
최근 내 블로그 덧글에 이대 관련된 얘기가 있는데 그 덧글을 보면서 참 답답하다는 생각 많이 했다.
사람이 자기 편에서 서면 내 편이고 자기 편의 반대에 서면 내 편이 아닌 논리.
뭐랄까 똑똑함을 가장하면서 참 편파적인 사고를 하는 듯한 느낌.
내 지인이었다면 버럭 화를 내면서 목소리를 드높였을 듯 한데 내가 온라인 상이라 참는다.
어쨌든 그 덧글을 보면 그럼 지금 둥글동글님도 이대 출신이니까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아 얘 된장녀네 이렇게 생각한단 말인가? 어이없다...
우리 독서클럽에 그래도 이대 다니는 Staff도 있는데 내가 선입견 갖고 대하든? 참... 나... 원...
어쨌든 영어원서모임을 이끄는 둥글동글은(이제부터 반말모드다~) 독특하긴 하다.
다분히 똑똑한 면도 있는게 사실이고 전공이 세 개씩이나 되기도 하고
생각 자체도 자유롭고 말이다. 다만 저번에는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만큼은 그리 녹녹치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 내가 있으니... ㅋㅋㅋ
그 짧은 글을 두고 참 많은 얘기가 오고 갔다. 다양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재밌었다기 보다
어떤 얘기를 두고 계속해서 생각을 나누면서 어떤 실마리를 풀어가는 게 재밌었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사실들도 있었는데, 이 단편 소설은 약 200년 전에 쓰인 거라는 거.
또 애드거 앨런 포우가 시인이기 때문에 이 소설을 소리 내어 읽으면
운율감을 느낄 수 있고 그 속에서 공포심(?)도 살짝 느낄 수 있다는 거.
안 읽어봐서 몰랐지만 일리가 있는 얘기였다.
뭐 어쨌든 그런 새로운 사실과 함께 나온 많은 얘기들 속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번에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할 듯 한데, 장소가 제발 세종문화회관 근처였으면 한다.
지금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할 지 강남으로 할 지 고려중인 듯 하던데...
사실 나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나 '마시멜로 이야기'와 같은 것을 읽자고 했는데
그거야 소모임 운영자인 둥글동글이 결정할 사항이고... 나는 단지 의견을 제시한 것 뿐이고~
대세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될 듯한 느낌이다.
어쨌든 이 모임도 계속해서 잘 유지가 되었으면 한다.
번역이 어떤가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그런 얘기는 언급조차 안 되고 오직 내용만 갖고 얘기를 했었다.
단지 영어 원서로 읽어보자는 의미가 강한 듯 하다.
가급적 올해는 내가 소설이나 문학을 접하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그래도 이 모임 덕분에 아주 짧지만 문학 작품도 접해보고
또 간만에 독해도 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내 스스로 내린 결론...............................
"어셔가는 몰락하지 않았다. R&B로 부활했다." ^^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나이기에 활성화를 위해서 간 것이다.
원래 첫번째 모임에 참석을 하려고 했는데, 그 때 몸이 좋지 않아 참석 못하고
이번 두번째 모임에서야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독서클럽을 운영하면서 참여해라 어떻게 해라는 소리 안 한다.
클럽을 탈퇴하든 활동 안 하고 계속 있든 거기에 그닥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다.
그러나 뭔가를 주체적으로 하려고 하는 이가 있다면 도와주려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그래도 쉽지 않으니까 그것을 이해하니까 그러는 것일 뿐이다.
사실 애드거 앨런 포우의 짧은 글을 읽고서 여기서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게 참석하면서도 사뭇 궁금했었던 것이다. 내가 읽은 YBM의 빨간 책은
나중에 독서클럽에 올라온 글을 보니 중간에 삭제된 부분들도 있다고 한다.
원문 자체가 길지도 않은데 그것을 또 삭제했으니 얼마나 짧았겠누...
48페이지만 반은 단어와 일부 문장에 대한 해석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4페이지 정도 수준 밖에 안 된다. 문학이라서 그런지 중간 중간에 쉼표가 많아
가끔씩 이게 어떤 문장인가 곰곰히 봐야할 때가 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역시 단어가 많이 딸리는군. 긴가 민가... ^^
독서클럽 내에 원문 전문이 올라오긴 했지만 A4 4장 정도 수준?
그럴려면 처음부터 그걸 올려주던지. 난 서점 가서 샀단 말이지. 2,500원 주고.
그래서 그냥 그거는 읽지 않고 빠진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해설판에서 찾아서
확인하고 갔다. 일산에서 강남으로... 기나긴 여정을... ^^
모임 주최자인 둥글동글님은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가끔씩 올라오는 리뷰를 보면 퍽이나 남성 호르몬이 물씬 풍기는 여성이라 느껴지는데
'병약 가련 미소녀'라는 말로 스스로를 이미지화시키고 있어서 궁금했다.
내 나름대로는 이런 경우에는 어떨 것이다라는 짐작만 하고 있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베일에 쌓인 둥글동글님을 보게 되었다.
블로그에 올려 만천하에 알리겠노라고는 했지만 블로그에는 모자이크 처리해주고
카페 내에는 모자이크 처리 없애고 그대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흔쾌히 사진을 허락하고 포즈까지 잡아주시는 둥글동글님.
당차고 맹랑한 녀석이다. 나이가 어리길래 바로 반말 모드~
왜 녀석? 나한테는 앞으로 녀석이라고 불려야겠다. 음하하~
저번 첫번째 모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통 내기가 아니라는 얘기가 들려서
나름 확인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뭐 말하는 거 보니 아는 거는 많은 듯 보였다. 이대 출신이었다.
최근 내 블로그 덧글에 이대 관련된 얘기가 있는데 그 덧글을 보면서 참 답답하다는 생각 많이 했다.
사람이 자기 편에서 서면 내 편이고 자기 편의 반대에 서면 내 편이 아닌 논리.
뭐랄까 똑똑함을 가장하면서 참 편파적인 사고를 하는 듯한 느낌.
내 지인이었다면 버럭 화를 내면서 목소리를 드높였을 듯 한데 내가 온라인 상이라 참는다.
어쨌든 그 덧글을 보면 그럼 지금 둥글동글님도 이대 출신이니까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아 얘 된장녀네 이렇게 생각한단 말인가? 어이없다...
우리 독서클럽에 그래도 이대 다니는 Staff도 있는데 내가 선입견 갖고 대하든? 참... 나... 원...
어쨌든 영어원서모임을 이끄는 둥글동글은(이제부터 반말모드다~) 독특하긴 하다.
다분히 똑똑한 면도 있는게 사실이고 전공이 세 개씩이나 되기도 하고
생각 자체도 자유롭고 말이다. 다만 저번에는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만큼은 그리 녹녹치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 내가 있으니... ㅋㅋㅋ
그 짧은 글을 두고 참 많은 얘기가 오고 갔다. 다양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재밌었다기 보다
어떤 얘기를 두고 계속해서 생각을 나누면서 어떤 실마리를 풀어가는 게 재밌었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사실들도 있었는데, 이 단편 소설은 약 200년 전에 쓰인 거라는 거.
또 애드거 앨런 포우가 시인이기 때문에 이 소설을 소리 내어 읽으면
운율감을 느낄 수 있고 그 속에서 공포심(?)도 살짝 느낄 수 있다는 거.
안 읽어봐서 몰랐지만 일리가 있는 얘기였다.
뭐 어쨌든 그런 새로운 사실과 함께 나온 많은 얘기들 속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번에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할 듯 한데, 장소가 제발 세종문화회관 근처였으면 한다.
지금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할 지 강남으로 할 지 고려중인 듯 하던데...
사실 나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나 '마시멜로 이야기'와 같은 것을 읽자고 했는데
그거야 소모임 운영자인 둥글동글이 결정할 사항이고... 나는 단지 의견을 제시한 것 뿐이고~
대세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될 듯한 느낌이다.
어쨌든 이 모임도 계속해서 잘 유지가 되었으면 한다.
번역이 어떤가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그런 얘기는 언급조차 안 되고 오직 내용만 갖고 얘기를 했었다.
단지 영어 원서로 읽어보자는 의미가 강한 듯 하다.
가급적 올해는 내가 소설이나 문학을 접하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그래도 이 모임 덕분에 아주 짧지만 문학 작품도 접해보고
또 간만에 독해도 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내 스스로 내린 결론...............................
"어셔가는 몰락하지 않았다. R&B로 부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