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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역사

왜 공명은 유비를 선택했을까?

아직 어디에서 글을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내 생각은 <창천항로>라는 만화에서 많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어찌하였든 내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공명이 유비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라 생각한다.

1. 조조에게 가고 싶지만 조조는 똑똑했다.

조조는 '인재지거'라 하여 능력있는 자는 고용한다는 정책을 펼쳤을 정도로 사람의 능력에 따른 등용을 중요시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왜 공명은 유비를 택했을까? 공명 스스로도 잘 났다고 생각하는데 조조도 잘 났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조조는 문무를 겸비한 사람이다. 당대에서는 천재라고 불려도 족한 사람이다.

공명이 조조에게 가고 싶지만 조조는 공명만큼 똑똑했고, 그런 조조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의 존재도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똑똑한 공명이 안 듯 하다. 조조 곁에 있으면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자신 개인의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2. 유비를 택한 대신 천하삼분지대계를 택하다.

천하삼분지대계를 주창한 공명. 조조에게 갔으면 천하통일을 할 수 있었지만 조조에게 가지 않았으니 조조를 이길 수는 없겠고 있는 것에서 나누는 전략(2등 전략)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했던 듯 싶다. 다만 왜 이분이 아닌 삼분이었을까?

그만큼 오의 손권을 높게 평가한 것일까? 아니면 그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그런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사실 나도 없다. 나도 궁금하다. 다만 공명이 이런 연유로 유비를 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 견해를 밝히는 것에 족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또 더 설득력 있는 견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삼국지에 대해서는 워낙 고수들이 많아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섣부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인간관계나 사람의 심리, 욕구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