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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정말 황당한 일이 생겼군요. 어찌해야 할까요?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일단 제가 블로그만 믿고 이런 포스팅 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제 단기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포스팅해봅니다.

오늘 정말 제 블로그 역사상 가장 황당한 사건 하나가 이 분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제가 아주 짧은 비난의 덧글(익명의 덧글이죠.)을 삭제하는 경우는 3~5번 정도 있었지만...

제 블로그에 어떤 덧글에 대해서 제가 답글을 달았습니다.
격앙된 어조가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 덧글이었지만 매우 조용히 답글을 달았지요.
그런데 제 답글과 함께 원덧글이 지워졌네요. 아마 삭제를 한 모양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원덧글을 지우면 답글이 있어도 답글까지 같이 지워지는 모양입니다.
해보지 않았는데 그런 거 같네요. 안 그러면 제가 답글 단 거까지 지워지는 게 이해가 안 되는군요.

자. 보신 분이 있으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캡쳐를 해두지 않았었거든요.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이라서 제 기억을 더듬어서 포스팅을 해두고
일단 추후의 생각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덧글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에 빨리 포스팅하는 겁니다.


위의 글에 덧글을 보시면 하민혁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일단 선입견을 갖고 보지는 않았는데요. 도아님과 인터넷 상에서 다툼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나름 확인을 하고 나서 누구 편을 들지는 않았지요.
나름 중립적인 자세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 용어 사용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감성적인 자극을 하는 용어를 주로 쓰시더군요.
그건 저도 가끔씩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을 꺼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데 제게 그런 용어를 쓰니 조금 기분이 상하더군요.

처음에는 소통의 태도를 달리하실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용어 선택이 눈에 거슬려서
용어 선택을 적절히 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저로서는 마지막으로 한 얘기였습니다. 2번 얘기를 한 셈이지요.

와 이분 진짜 무섭네 이라는 다른 블로그의 글에 덧글을 달았더군요.
그래서 그 덧글에도 제가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오고간 덧글들.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다가 박위상님의 덧글에 제가 답변을 달았고, 그에 하민혁님이 덧글을 달았더군요.
그리고 제게 다른 덧글을 달았지요. 사실 박위상님의 덧글에 대한 하민혁님의 덧글은
제게 한 것인지 박위상님께 한 것인지가 사실 애매했던 사안이라
저는 제게 단 덧글에 대한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좀 있자 제 답글을 포함한 그 덧글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그럼 거기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느냐면요.
제 기억을 더듬어서 언급을 해봅니다. 아시는 분 아시겠지만
제가 답글을 달 때나 논쟁적인 포스팅을 할 때는
상대의 포스팅을 꼼꼼히 체크하는 버릇이 있지요.
그래야 오해의 소지가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1. 과실에 대한 지적의 Remind

박위상님의 답글에서 언급되었던 부분에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고친다고 해놓고선
제게 한 덧글에서는 고치지 않고 똑같은 과실을 범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지적을 했지요.

2. 용어 사용에 대한 지적

그 글에서 사용된 용어들 중에서 부적절한 용어들에 대해서 나열을 했습니다.
기억나는 것만 적어봅니다. 도아산성, 헷소리, 설레발, 웃기잡는 등이었습니다.
근데 설레발을 설래발로 표기했더군요. 그래서 지적했습니다.
설래발이 아니라 설레발이라고. 그러면서 감성적인 자극이 가능한 것을
의도적으로 표기했지요. "ㅋㅋㅋ" 의도적으로 표기한 겁니다.

3. 드러난 의도에 대한 지적

제가 하민혁님의 첫 덧글에 대한 답글에서 나름대로 판단을 했습니다.
중립적인 자세에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번 덧글에서는 이런 표현이 눈에 띄더군요.

"분노를 해야 정상적인 반응"
"분노를 해야 정상적인 태도"

정확한 말은 모르겠습니다만 반응이었는지 태도였는지는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왜 제가 기억하냐면 제 답글에서 그것을 인용해서 얘기했기 때문입니다.

하민혁님의 첫 덧글에 대한 답글을 하고서 "쿡~"이라는 덧글을 보고
살짝 기분이 나빠졌지만 나름 성의있게 답변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코미디"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웃기다고 얘기했던 사람입니다.
자신은 편가르기를 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편가르기로 이해하니까 우습다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 덧글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떡이떡이에게 IP 차단 당한 사람이면 도아님이 자신의 IP를
차단이 아니라 리다이렉트 시킨 것에는
"분노를 해야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겠느냐는 거죠.

그래서 제가 답글을 달 때 그랬습니다.
분노를 하는 정상적인 반응은 님이 말하는 편가르기는 아닌가요?라구요.
편가르기를 할 의도가 아니라면서 이번에는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고 말이지요.

4. 제가 도아님을 이해하는 판단 근거

용어 선택의 부적절성과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지키지도 않는 습관을 지적했습니다.
그런 것이 제가 도아님이 IP 리다이렉트를 시킨 것을 이해하는 판단 근거라고 했지요.

5.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과 대처

그리고 표현 중에 "지가 당하면..."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게 자신이 당하면 맞고 다른 사람이 당하면 틀리냐는 그런 얘기였거든요.
근데 이 말은 일반화로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제게 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못하는 것이 그 "지"라는 표현에는
저도 포함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을 직접 보면 어떻더라는
나름대로의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눈을 보고
"너"라고 얘기할 수 있다면 내가 인정하겠다.
다만, 인정을 하되 그 이후의 내 반응은 별개다.

글자 하나 하나 똑같지는 않겠지만 어조는 이보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았고 얘기의 흐름은 일맥상통합니다. 물론 답글에는 경어체로 썼지요.

6. 만나자는 약속의 제의

제게 긴 덧글로 얘기를 하고서 마지막에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얘기나 한 번 들어보게요. 기다리겠습니다."
사실 글 속에 저를 격하시킨 발언도 있습니다.
저는 하민혁님을 표현할 때 하민혁님이라고 표기했는데
님자는 빼고 저를 표현하는 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건 문제 삼지 않았지요.
마지막 말투와 비슷하게 저도 끝을 맺습니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근무하시는 곳이 *****라는 곳인가요?
제가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찾아가는 수고를 들여서라도 찾아갈 터이니
약속 시간과 장소만 알려주시면 제가 찾아가도록 하지요.
약속 시간과 장소 기다리겠습니다.

제 답글이 그리 길지는 않았는데 기억하면서 왜 그런 답글을 적었는지와 함께 적으려니 길어지네요.
그런데 자신의 글과 제 답글이 사라졌습니다. 없어졌지요.
그리고 하나 추가된 덧글이 있습니다.
바로 박위상님에 답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여기서는 그나마 제게 단 덧글보다는 절제된 덧글이네요.
이 정도만 했어도 제가 위와 같은 덧글을 달지 않았을 터인데 말입니다.
근데 왜 지웠을까요? 그럼 저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일단 저는 나름대로 생각하고 판단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가 적은 답글을 조금이나마 빠른 시간 내에
기억해서 흔적을 남겨두려고 적은 글입니다.

일단 온라인으로는 이것으로 종결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

2009/02/23 AM 05:09 추가
- 하민혁이라는 분이 여러 가명으로 활동하시는 예전 모습도 알 수 있었습니다.

2009/02/23 AM 06:00 추가
- 이 일에 대해서는 원한만 종결이 되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이 글은 놔두지만 이 글에 대한 덧글을 하고 싶으시다면 비밀덧글로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비밀덧글에 대한 답글은 달지 않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