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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천재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승부사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

블로그를 위해서 개인 명함을 만들다 보니, 명함을 건네면서 종종 듣는 소리다.
물론 속내는 알 수 없지만, 표현이 멋있다는 얘기도 듣곤 한다.
그 멋지다는 표현은 다음의 표현이다.

난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가장 비슷한 말이 있다면 그것은 승부사라는 말 뿐이다.
승부사라는 말에는 의미가 있다. 그냥 멋있어서 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feedwaveRSS 화면에 명시되어 있다.
(물론 최근에 추가했다. 질문을 종종 받기도 해서...)

천재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승부사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
혹시 포커를 좋아하는가? 개인적으로 포커를 좋아한다.
포커는 심리전이다. 확률게임이 아니다.
그런 포커에서 천재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확률을 따진다.
지금까지 나왔던 숫자들, 무늬들을 기억하면서 확률을 따진다.
상대의 패를 읽으려고 하고 내 패가 더 높은지를 보려 한다.

그러나 승부사는 정작 가장 중요한 것만 본다.
상대가 무슨 판단을 하는지...
내 패가 상대의 패보다 높은지 안 높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 상대의 패보다 내 패가 낮다 하여도
상대가 따라올 지 아니면 레이스를 할 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확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판단을 읽는 것이 핵심이다.

보통의 어느 누구든지 위의 천재처럼 행동하고 사고한다.
근데 승부사처럼 하려면 행동이 다르다.
그거는 포커판에서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눈을 잘 봐야 한다. 어쨌든... 포커에 대한 얘기는 기회가 되면 하고...

예전에는 "천재보다는 승부사"라는 말을 종종 썼다.
내가 어릴 때부터 줄곧 IQ가 좀 높은 편이고 멘사 소속이다 보니
멘사가 마치 천재와 동격인 양 일반적인 생각에
"나는 그들과 같지 않다."는 강한 부정의 의미에서 썼던 말이었다.
그 말을 위해서 생각한 것들이고 그것을 풀어쓴 것이 위의 얘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