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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콜로니: 타임 킬러 영화지만 더운 여름에 보니 시원하더라


나의 3,252번째 영화. 올해 개봉한 영화라는데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영화 내용은 그럭저럭. 타임 킬러용이다. 유명한 배우라고는 로렌스 피시번 정도인데, 최근 개봉한 <설국열차>와 배경은 비슷하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요즈음 미래를 빙하기로 그리고 있는 영화가 나오는 듯. 그래도 정말 더운 요즈음에(나 이처럼 더운 여름은 처음인 거 같다.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듯 싶은데) 보니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더라.

<설국열차>는 노아의 방주인 기차에서 인간이 생존하고 있고, <콜로니>에서는 지하 벙커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둘 다 이런 환경에서 겪게 되는 인간들의 행동에는 비슷한 경향이 있는 듯.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렇게 되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그닥 재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초반이 다소 루즈한 반면 중반에는 좀 재밌고 결말은 그저 그렇다. 그래도 <설국열차>에서처럼 결말은 희망적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 무더위는 점점 심해지다 보니 에어컨 바람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제는 에어컨 없으면 못 살 지경이다. 그나마 집에서는 맘대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사무실에서는 중앙 냉방이다 보니 전력난 때문에 빵빵 틀어주지 않아서 덥지는 않을 정도 수준인데 주말이면 안 틀어주니까 완전 찜통. 주말에 일을 할 수가 없어~ 이런 걸 보면 이런 류의 영화가 그냥 나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여튼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타임 킬러용 영화.


예고편



<콜로니> 보면 인류의 적은 환경이 아니라 인간이다. 보면 알 껴~ 참고로 영화 제목인 콜로니는 '식민지'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