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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뉴욕: 다인종 국가 미국의 9.11 사태 이후의 이면을 그린 인도 영화


나의 2,967번째 영화. 간만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인도 영화인데 인도인 즉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방인의 입장에서 9.11 사태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미국을 비난한다는 관점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9.11 테러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겼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있다는 걸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춘 듯. 그건 마지막 부분의 대사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전혀 무겁지 않다. 초반에는 오히려 무겁다기 보다는 스쿨 로맨틱 무비와 같이 발랄하기까지 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그들 사이의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2시간 3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전개해 가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본 영화다.


두 남자 사이에 있는 한 여인. 한 남자의 러버이자 한 남자의 절친으로 나오는 이 배우 매력적이다. 배우 이름은 카트리나 카이프(Katrina Kaif). 키가 174cm란다. <뉴욕>에서도 늘씬한 몸매를 뽐내더니만 길구나~ 예전에 인도 개발자 중에 한 명이 좀 노는 녀석이 있었는데 날더러 하는 얘기가 생각난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인도에 오면 이 여자랑 한 번 자는데 얼마란다. 그런데 그 여자. 미스 인도였다는... 그 때 많은 여자 사진을 봤는데 인도 여자들 참 이쁘더라~ 뭐 그렇다는 거~



약간 옆길로 새긴 했는데 <뉴욕> 영화는 참 괜찮다.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해도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 강추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대사 내용 정리한다.

9.11 사태가 일어난 이후, 1,200명이 넘는 외국계 미국인을 3년 동안 불법 감금 시키고 고문했다. 정부는 그들에게 9.11 테러의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1,000명 이상을 석방시켰다. 그들 대부분은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현재도 고통받고 있으며, 취직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6년 6월 조지 부시 대통령은 "난 고문을 명령한 바가 없으며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고문은 우리의 영혼과 현재의 우리를 있게한 이 나라의 가치와 상반되는 것이다. 대통령 취임을 하고 난 이틀 뒤인 2009년 1월 2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구금과 고문의 상징이었던 관타나모 구역을 폐쇄하라는 명령이 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