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독서

기적의 책꽂이 행사에 보낼 책 정리

예전에는 가끔씩 머리가 복잡하거나 하면 주변을 정리하곤 했다. 어디 가서 바람을 쐰다든지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곤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왔다 갔다하는 시간도 소모적이거니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생각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단지 주변을 정리 정돈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고 뭔가에 집중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다는 의미에서 정리 정돈을 하는 것일 뿐.

이번에는 그런 의미에서 주변을 정리하는 게 아니다. 단지 정리 정돈을 오래동안 하지 않았던 거 같아서 정리하는 것이다. 그래도 요즈음에는 독서를 조금씩이나마 하고 있는 중인지라 책장 정리부터 하는데 내가 굳이 갖고 있지 않아도 될 책들은 "기적의 책꽂이" 행사에 기부할 생각이다. 사실 참여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이제서야 책 정리한다. 한 때는 산 책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게 철칙이었던 때도 있었는데 이사할 때 불편해서 한 번 정리하기 시작하니 계속 하게 된다.

혹시라도 책 정리하면서 혹시라도 버릴 책들이 있다면 "기적의 책꽂이"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 보내는 택배비도 안 든다. 서울밝은세상안과에 착불로 보내면 된다. 책장을 몇 번 정리해서 필요한 정도만 갖고 있다 보니 별로 정리할 책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요즈음 독서량도 예전에 비할 바도 안 되고 말이다. 그래도 정리가 책장만 정리하는 건 아니니... 책장부터 시작해서 책상, 컴퓨터, 스케쥴까지. 아마도 오늘 하루만에 끝날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