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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비우기 002. 애플 제품 박스


이런 거 보면서 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적으면서 이 참에 내가 비울 거 비워야지 하는 생각 많이 든다. 사무실 내 방 한켠에 있던 애플 제품 박스들. 현재 잘 쓰고 있는 제품들인데, 왜 박스를 보관하고 있었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다. 항상 그래왔던 거다. 물론 애플 제품들이야 박스도 이쁘긴 하지. 맥북 프로, 애플 유선 키보드, 에어포트 타임캡슐, 아이폰6, 애플 무선 마우스. 그냥 다 버린다. 쌓아둬서 공간만 차지할 뿐 재활용하는 경우 한 번도 없다. 게다가 나는 제품을 살 때 사고 난 다음에 중고로 파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차라리 버렸으면 버렸지 내가 쓰던 거 중고로 파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 듯. 고로 버린다. 박스가 이쁘긴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쓰레기일 뿐. 여기서 버리기 가장 아까운 건 마우스 케이스인데, 아이폰 살 때 들어있는 이어폰 케이스와 달리 활용도가 없어서 버린다.


어차피 이렇게 버릴 거 같으면 벌크로 판매되는 게 있으면 좋겠다. 가격 좀 다운 시켜서. 그래봤자 박스 가격이 얼마나 할까 싶기는 하네. 제품 가격에 비할 바 안 되니. 차라리 박스 멋지게 만들어서 가격 올려 받는 게 더 이문이겠다. 그래도 애플은 제품 잘 만들고 이쁘니까 용서가 되는 거.



또 다른 박스. 스쿠버 컴퓨터인 순토 D4i랑 이전에 사용하던 소니 엑스페리아 박스. 확실히 박스만 봐도 애플 제품이랑 너무 비교된다. 다 버린다. 그리고 앞으로는 제품 사면 리뷰 올리고 난 다음에 박스까지 죄다 버린다. 박스가 아무리 이뻐도 다 버려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