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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말타의 매: 고전 서스펜스물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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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61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내가 고전 명작을 고르는 기준 리스트 몇 개에 올라와 있어서 본 영화. 1941년작으로 서스펜스물이다. 당시 유명했던 배우 험브리 보가트가 나온다. 유명했다는 것만 알지 험브리 보가트가 출연하는 영화는 <카사블랑카>가 다다. 기록을 뒤적거려보니 <카사블랑카>도 나는 그닥 재밌게 보지는 못했던 듯. 사실 험브리 보가트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 볼 만하다고 하는 영화를 나열하자면, <카사블랑카>, <말타의 매>, <러브 어페어>, <사브리나> 정도 될 듯 싶은데, <러프 어페어>와 <사브리나>는 리메이크작이 있어서 그걸 봤었기에 굳이 볼 생각을 안 했던 듯.

#1
영화 제목인 말타의 매. 이게 뭘 말하는 걸까 싶었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각상의 명칭이다. 비싼 보석이 박혀 있는 조각상. 이를 얻기 위해 벌어지는 사건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가 되니 '말타의 매'란 인간 욕망의 상징물이라고 봐야할 듯. 험브리 보가트는 사건을 풀어가는 탐정으로 나온다.

#2
서스펜스물의 묘미는 반전에 있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범인의 윤곽이 드러날 때 즈음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는. 1941년이니 한참 된 영화라 그런지 그런 면에 있어서는 그닥 큰 감흥이 없다. 그냥 큰 임팩트 없이 단조롭게 얘기하듯 진행되는데, 내용 또한 뭐 쏘쏘. 

#3
고전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들 중에서도 나에게 맞는 작품이 있다. 다른 이들은 다 명작이라고 하지만 내겐 별로인 경우도 있고, 다른 이들은 별로라고 하지만 내겐 명작인 경우도 있으니. 다만 다른 이들이 명작이라 하여 나도 명작이라고 일컫는 그런 경우는 적어도 내겐 없다. 심리 실험을 보면 2/3 정도는 남들과 비슷하게 가려고 하는 기제가 보이던데, 나는 그런 거 좀 이해 못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내 스스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인지라. 그래서 이 영화는 평점이 높지 않은 거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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