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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내가 중국 갔을 때 가장 많이 썼던 말

風林火山 2017.10.24 08:00

#0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중국을 자주 왔다 갔다 했었다. 여러 도시에 이곳 저곳을 다녔었는데, 나는 중국어를 한 마디 할 줄 모른다. 그러나 전세계 어디를 가도 만국 공통어인 바디 랭귀지가 있으니 쪽팔리다는 생각만 하지 않으면 눈치껏 다 알아들을 수 있다.

#1
사실 여행을 할 때 쓰는 외국어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몇 마디만 알면 그만이지만,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때는 번역 어플을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중국에서는 구글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구글 번역 어플은 사용 안 되고(물론 유료 VPN을 이용해서 하면 된다.) 나와 같은 경우는 다른 상용 어플을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 대화가 매끄럽게 되지는 않더라. 

#2
틴부동

여튼 중국어 하나 모르고 중국에 가서 내가 가장 많이 썼던 말은 "틴부동"이었다. "못 알아 듣겠다"는 뜻. 중국인이 뭐라 물으면 무조건 "틴부동"이다. 상하이의 난징동루를 걸어갈 때 중국 공안이 잡더라. 뭐라 하는데 뭐라 하는지 알 리가 없지. "틴부동" "워쓰한궈런" 그러고 나니 그냥 가란다. 내가 중국인으로 보였나 보다. 게다가 그닥 인상이 좋지 않았던 모양.

#3
그 외에 썼던 중국말이 3개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부커이: 가능하지 않아.
부야오: 원하지 않아.
뚜어 샤오 치엔?: 얼마에요?

부커이는 언제 썼냐면, 택시비 흥정할 때 썼다. 가격 보여주고 "커이? 부커이?" 뭐 그런 식이다. "가능해? 가능하지 않아?" 바가지 요금 때문에. 특히 공항에서 시내 들어갈 때. 그리고 나머지는 사실 필요 없다. "부야오"할 바에는 그냥 손으로 흔들면 되고, "뚜어 샤오 치엔?"할 바에는 돈 보여주면서 손가락 가리키면 된다. 그래서 아래 둘은 한 두 번 정도 밖에 사용해본 적이 없다.

#4
항저우에서였던 걸로 아는데, 내가 중국에 있을 때는 스타벅스를 주로 이용했었다. 내가 묵던 레지던스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주문하는데, 거기 일하던 아르바이트 여자애는 영어 유창하게 잘 하더라. 나보다 훨씬 더. 딱 한 명 봤네. 영어 잘 쓰는 사람. 물론 내가 직접적으로 말을 주고 받은 사람 중에 말이다. 여튼 제 아무리 중국이라 하더라도 중국어 하나 몰라도 돌아다니는 데에는 지장 없다. 다 사람 사는 동네인지라. 다만 "틴부동"은 귀찮은 말 주고 받기를 사전에 차단하니 알아두는 게 좋을 듯. 고로 중국에서는 "틴부동" 하나만 알면 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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