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출입구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2013 서울 모터쇼에 가면 첨에 렉서스가 눈에 들어올 확률이 높다. 위치가 그렇다는. 렉서스의 메인 전시 모델은 당연 올해 런칭한 2014 뉴 제너레이션 IS다. 이미 이에 대해서는 포스팅도 했었기에 나름 알고서 봤는데 사진으로 보는 거와 실제와는 내 개인적으론 조금 괴리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사실 IS350이 국내에 안 들어오기 때문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도 작용을 했던 것이겠지만 말이다.
- 렉서스 2014 IS350 F-Sport: 익스테리어 I. 프론트 (기존 IS250 F-Sport에 비해 강인한 인상)
- 렉서스 2014 IS350 F-Sport: 익스테리어 II. 사이드 & 리어
- 렉서스 2014 IS350 F-Sport: 인테리어, 역시 렉서스다운 인테리어
- 렉서스 2014 IS350 F-Sport: 익스테리어 II. 사이드 & 리어
- 렉서스 2014 IS350 F-Sport: 인테리어, 역시 렉서스다운 인테리어
전시 차량은 IS250인데, F-Sport도 아닌
글쎄. F-Sport가 아닌 모델을 올려놔서 그런지 실망이다. 뭐 IS350 F-Sport를 전시했다고 하면 실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쉽다는 얘기는 했을겨. 왜냐면 실내를 볼 수가 없다. 사실 IS350 F-Sport 아니면 실내봐도 뭐 큰 감흥이 없겠지만(IS350 F-Sport의 대쉬보드가 LFA식이라 그걸 보고 싶었던 게지) 가까이서 볼 수 없도록 전시되어 있어 아쉬웠을 거다 아마.
같은 모델이라 해도 IS350 F-Sport의 사진만 봐서 그런지 전시된 IS250 기본 모델은 전면부도 강인한 인상을 주기 보다는 밋밋하다. 사람이란 게 그래요. 더 좋은 거 보고 나면 이렇다니까. 게다가 차라리 안개등을 켜지나 말지 뭐냐고~ ㅠ.ㅠ
뒷좌석은 확실히 넓어진 거 같다. 그러나! 타볼 수가 있어야지 원. 타볼 수 없으니 어느 정도 넓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내 차에서의 느낌과는 많이 다를 거 같은데.
휠도 바뀌긴 했는데 난 별로. 가격이 얼마로 책정되어 출시될지 궁금하다만 요즈음 BMW나 벤츠에서 엔트리급 차종들이 저렴하게 나오고 있는 판국인지라 가격 책정이 쉽지 않을 거 같다. 사실 내가 IS250 F-Sport 살 때만 해도 BMW 3시리즈는 내가 볼 때 깡통이었는데(퍼포먼스는 좋지만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는 뭐 영 아니더라는 그런 말)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잖아~ 이제는 BMW 1시리즈가 깡통이고 말이지. 이런 판국에 뉴 제너레이션 IS가 얼마나 팔릴가 궁금하다.
IS350은 왜 안 들어오나?
IS 바디에 3,500cc 엔진을 얹었으니 퍼포먼스가 IS250과 비교할 바가 안 된다. 그래서 IS350을 수입해서 타는 매니아도 있을 정도.(나는 그런 매니아가 아니라 이해 못하심. ^^;) 그런데 국내에서는 IS350을 수입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바뀌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가격대가 안 맞아서다. IS라고 하면 경쟁 차종이라고 하는 게 벤츠 C 클래스, BMW 3 시리즈, 아우디 A4 급인데 경쟁 차종과 가격 수준을 맞추려고 해도 IS350은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렇다는 거다.(렉서스 박영운 팀장님 왈 그렇다는)
게다가 특히 이번 뉴 제너레이션 IS와 같은 경우, IS350에는 8단 트랜스미션까지 적용되어 있다 보니 더욱더 가격 맞추기가 힘들어서 국내 시장에는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들여오지 않는다는 거다. 물론 들여온다고 해도 살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그 가격이면 차라리 아우디, BMW, 벤츠를 사지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니까. 여튼 IS350이 들어오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아쉬운 소식이다. 그래도 나와 같은 경우는 렉서스의 포지셔닝이 잘 맞던데. 쩝.
과연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반응이 있을까?
이전 디자인의 IS가 나왔을 때는 국내에 참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아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 같다. 벤츠에서도 A 클래스, CLA 클래스 등을 내놓으며 엔트리급 공략을 올해 본격적으로 할 거고, BMW도 벤츠에 맞서고 있는 형국이니 비슷한 가격대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뭐 이전에 IS가 나왔을 때도 경쟁 차종이 없었던 건 아니나, 이만큼은 아니었으니. 쉽지 않을 듯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