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97번째 영화. 개인적으로는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나았던 거 같다. 뭐랄까 기존 스파이더맨은 스토리가 선과 악의 대결에만 초점이 맞춰진 반면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그 외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인 듯. 특히 가족애가 돋보였던 점이 좋긴 했는데 이 때문에 아마 다소 지루하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지루한 부분은 없었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3D로 볼 만할 듯 싶다. 나는 3D로 보진 않았는데 빌딩 사이를 날라다니는 스파이더맨의 관점에서 화면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3D로 보면 좀 더 현실감 있을 듯 싶었다는 거. 기존 스파이더맨에서도 빌딩 사이를 날라다니는 장면은 많았지만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스파이더맨 슈트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연결이 안 된다. 뭐 거의 새로 덮어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 1편과 내용이 비스무리한 듯한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토리가 더 낫다. 드라마, 로맨스, 액션이 적절히 배합되었다고 할까? 근데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 1편에서도 그랬던 거 같은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도 슈트를 주인공이 직접 만든다.
혼자 만들기 쉽지 않을텐데... 재질이 비쌀텐데... 그런 점이 조금은 아쉽다.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와 같이 무기를 팔아서 갑부가 되었기 때문에 슈트가 아무리 비싸 보여도 그럴 만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설정이라면 모르겠지만 학생이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그렇지. 그런 어거지 설정은 조금은 거슬렸지만 뭐 영화니까~ 원작이 만화니까 그냥 인정하고 넘긴다.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근데 조금 인정하기가 꺼려지는 거 하나가 바로 스파이더맨이 쏘는 거미줄이다.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몸에서 나갔던 걸로 기억하는데(거미에게 물리고 나서 말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주인공이 거미줄을 쏘는 기계를 직접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그래 그렇다치자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거미줄이 어디서 나왔냐는 게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보면 알겠지만 오스본드 사에서 밧줄의 용도로 개발한 건데 그렇다면 비쌀 거 아닌가? 그걸 어떻게 구하냔 얘기지. 게다가 한도 끝도 없이 나와요~ 아무리 만화니 영화니 해도 설정된 범위 안에서는 그럴 듯 하게 만들어야지 이건 좀 심하다 싶었다.
스파이더맨의 히어로, 앤드류 가필드
어디서 본 거 같더라니...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초창기 동업자로 나온 배우다. 거기서는 그닥 좋은 배역이 아니었는데... 비록 주연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물론 좋은 배역이 아니라고 하는 거는 내 관점에서다. 잘 생겼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웃는 모습은 매력적이다.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엠마 스톤
첨 보는 배우다. 첨에 등장할 때는 오~ 괜찮네 싶었는데 말하는 거랑 클로즈 업된 화면에서 보이는 피부가 별로~ 서양애들은 너무 흰 피부라서 그런지 잡티가 많아~ 시원시원하게 생긴 게 매력이라면 매력이라 할 수 있을 듯. 여튼 내 스타일은 아님~ 연기? 글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만 봐서는모르겠심~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만나는 마틴 쉰
마틴 쉰 참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본다. 마틴 쉰보다는 아들인 찰리 쉰이 더 유명하지 않았나? 나중에 코미디 배우로 전업을 해서 그렇지. ^^; 나이가 많이 들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면서 앞니가 틀니인가 싶더라는... 스파이더맨의 삼촌으로 나온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