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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6일 본 나의 2,681번째 영화.
Times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31번째 영화.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 149번째 영화.
20세기 꼭 봐야할 영화 100선 37번째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46번째 영화.
수많은 곳에서 공통적으로 추천영화라고 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듯 싶다.
지금까지 내가 본 어떤 여장남자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인 듯 하다.
이후에 나온 여장남자 영화라면 이 영화를 기본적으로 참조했지 않을까 싶다.
내용이 코믹하면서도 재미있고 지금 봐도 전혀 50년 전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게 이 영화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다.
감명이 깊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남자 두 명이 여장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이 유쾌하고 재미있다.
토니 커티스(위)라는 배우는 뚜렷한 이목구비의 소유자라서 그런지 여장을 해도 이쁘다.
아래 사진의 잭 레몬은 여장은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런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감초역할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났던 영화가 바로 "투 웡 푸"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웨슬리 스나입스의 여장은 조금 안습이긴 했지만
여장남자라는 공통적인 소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매우 코믹하게 그려졌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났었다.
Marilyn Monroe (마릴린 먼로)
개인적으로 마릴린 먼로의 영화를 보면서 이게 당시 미의 기준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릴린 먼로가 이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비스듬히 보면 이쁘지만 정면으로 보면 그다지 이쁘다는 생각이 안 든다는...
키 165cm에 그 정도 덩치면 조금은 우량한 편이다.
다만 가슴은 참 이쁘다. :)
지금까지 본 마릴린 먼로의 영화가 이제 두 편 밖에 안 된다.
그 전에 본 영화가 "7년만의 외출"인데 마릴린 먼로의 영화를 처음보면서
그다지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백치미라고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큰 가슴으로 인해 좀 둔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던...
개인적으로 이러한 백치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지라. 어찌보면 무식해 보이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에 마지막 부분의 대사가 기억난다. "Nobody is perfect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이 영화에서는 마릴린 먼로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는 않다고 본다.
물론 주연급이긴 하지만 토니 커티스와 잭 레몬의 해프닝 속에 비중이 있는 역이라
토니 커티스와 잭 레몬의 연기에 묻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연민의 정이 느껴지긴 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에 순탄하지 못한 결혼생활들...
결국 유명배우였지만 36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섹스 심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다.
아~ 그리고 원래 마릴린 먼로의 머리 색깔은 금색이 아닌 갈색이다.
염색해서 금발이라는... :)
재밌는 사실들
1. 여장남자
이 영화가 시초는 아닌 듯 하다. 이 영화가 1939년 동명 영화에서 여장남자의 모티브를
가지고 와서 각색한 영화라고 하니 말이다. 시초는 아닌가 보다.
2. Tony Curtis (토니 커티스)
매우 잘 생긴 이 배우 Jamie Lee Curtis(제이미 리 커티스)의 아버지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누구인가? 남성미가 넘치는 여자배우로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트루 라이즈"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부인 역으로 나왔던...
이렇게 잘 생긴 배우도 현재의 모습에서는 예전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물론 나이가 80세 가까이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잘 생겼는데...
요절한 배우들도 아직 살아있다면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닌
세월의 무상함을 얼굴에 고이 간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