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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완벽을 추구하는 천재 스코필드의 매력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

프리즌 브레이크 포토
감독 바비 로스,브래드 터너,브렛 레트너,드와이트 H. 리틀,제이스 알렉산더,맷 얼 비슬리,마이클 W. 앳킨스,랜달 지스크,로버트 맨델,산포드 북스타버,번 길럼
개봉일 2005,미국
별점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할 듯 해서 <Lost>를 제외하고는 보지 않으려 했건만,
주변에서 자꾸 보라는 말에 봤다가 결국에는 시즌1을 이틀 동안 다 봤다.
한 번 보면 계속 보게된다고 하는 말을 실감할 수 밖에 없던 드라마였다.
영화와 달리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하면서도 순간 순간 벽에 가로막혀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 지가 매우 궁금했던 드라마였던 듯.

스토리 작가가 정말 대단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드라마다.
<Lost>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이 있을 법한 개연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과
완벽한 계획을 실행하면서도 생기는 상황적인 변수들 때문에
극의 재미를 더욱더 흥미 진진하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적당한 로맨스, 적당한 액션이 가미되어 드라마를 매우 짜임새 있게 만들고 있는데
약간은 비현실성이 있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드라마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상황적인 변수를 모두 다 생각한다는 것은 좀 말이 안 되는 듯.
그래도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모습들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었으니...

이 드라마 시리즈를 시즌 중간에 봤다면 궁금해서 다음 편을 볼 수 밖에 없었을 듯 하다.
다행이 시즌 1과 같은 경우는 이미 다 나온터라 쉬지도 않고 줄기차게 봤던...
드라마를 보고 알게 된 것이지만 잠재억제부족(low latent inhibition)이란 증상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는 점 또한 나에게는 신선한 정보였다.

시즌 1을 다 보고 나서 이제 탈출하고 난 다음에 어떻게 될까 궁금해진다.
탈출하고 누명을 벗길 것인가? 다시 수감될 것인가?
누명을 벗기는 것만이 아니라 복수를 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만 가고 말 것인가? 등등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도 이런 드라마를 만들면 좋겠다는...
제작비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랑 아니면 조폭이 기본 테마인 우리나라
드라마에 저예산이라도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한국적인 드라마가 나왔으면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 가수나 유명배우 중심의 허접한 사랑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 기억에 남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