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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기체들

風林火山 2007.12.04 08:51
Global Warming(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것은 Greenhouse Effect(온실 효과)다. 이 온실 효과의 원인이 되는 기체를 Greenhouse Gases(온실 기체)라고 한다. 이러한 온실 기체들 중에 수증기도 있는데, 수증기는 구름의 형태로 태양빛을 반사하기도 하기 때문에 온실 효과에만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기체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자연발생적인 온실 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 pcanonjr님의 지적으로 수정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Carbon Dioxide (CO2, 이산화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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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가 한 번 방출하게 되면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게 되는데 현재 대기 중의 약 56%의 이산화탄소는 20C에 방출된 것이라고 한다.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해서 온실 기체 중에 가장 열에너지를 붙들어 두는 능력이 크다는 것은 아니다. 열에너지를 붙들어 두는 능력은 다른 온실 기체에 비해서 약하나 그 양이 대기중에 매우 많다는 점(370ppm 이상) 때문에 주된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직간접적인 효과를 합쳐서 지구 온난화 효과의 80%를 이산화탄소로 보고 있다. 산업화와 더불어 대기중의 농도가 급증하게된 기체가 바로 이산화탄소인데 이는 석유와 석탄의 소비가 늘어남에 기인한 것이다. 석유보다는 석탄이 이산화탄소 방출을 더 많이 하는데, 석탄 중에서도 무연탄은 92%의 탄소로 이루어져 있어 가장 이산화탄소 방출을 많이 한다.

지금 시대에 무슨 석탄이냐고 하겠지만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전기를 생산하는 데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석탄이다.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는 방식이 화력 발전이고 그 중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많다. 우리가 편함을 추구할 때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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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그래프, 출처 : CSIRO Marine and Atmospheric Research >


Methane (CH4, 메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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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중요한 온실 기체는 메탄이다. 메탄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 사는 미생물이 만들어내거나 썩어가는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기체다. 심지어 우리의 방귀나 트림에도 메탄이 들어있다. 메탄은 대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ppm으로 매우 적은 양이지만 수 세기 사이에 농도가 두 배로 늘어났다.

메탄의 발생 원인 때문에 메탄의 농도가 늘어난 것은 인구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은 훨씬 짧으나 열에너지를 붙들어 두는 능력은 이산화탄소는 60배나 크다. 전문가들은 메탄이 온실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15~17%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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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의 메탄 농도 증가 그래프, 출처 : CSIRO Marine and Atmospheric Research >



Nitrous Oxide (N2O, 아산화질소 or 일산화이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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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의 투명한 기체인 아산화질소는 전신마취에 사용되기도 하는 기체다. 대기 중에 배출되는 아산화질소의 1/3은 화석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나머지는 동물이나 식물을 태우거나 대지의 사용 변화(농사를 위해 질소 비료를 사용)로 기인한다.

아산화질소의 대기 중의 농도는 메탄보다도 적지만, 대기 중에 머무는 시간이 150년이나 되고 열을 붙들어 두는 능력도 이산화탄소보다 270배나 크다. 현재 대기 중에 존재하는 아산화질소는 산업화가 시작될 무렵보다 20%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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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중의 아산화질소 농도 증가 그래프, 출처 : CSIRO Marine and Atmospheric Research >


Chlorofluorocarbons (CFC, 염화불화탄소 or 클로로플루오로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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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온 가스로 알려진 이 기체는 온실 기체보다도 오존층(O3)을 파괴하는 기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기체는 1928년 화공학자들이 만들어 내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기체로, 이 화합물을 만들 당시에는 매우 안정적(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음)이며 인체에 해가 없고 잘 타지 않아 이상적인 기체로 생각되었다.

오존층 파괴의 원인이 되어 이에 대체로 개발된 HFC(수소불화탄소)는 염소는 제거되었지만 여전히 탄소가 들어가는 화합물로 온실 효과에는 영향을 미치는 기체이다.

이 둘은 냉매, 스티로폼, 스프레이, 에어컨 등에 쓰인다. 열에너지를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10,000배 크고, 수백 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무는 기체들로 1975년경에는 50만톤이,1985년에는 180만톤이 대기 중에 배출되었다.


이렇게 따지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 기체가 우리 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문명 생활을 하지 말라는 소리냐고 들릴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결코 그런게 아니다. 산업화 이후에 대기 중에 온실 기체의 농도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것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이아>이론을 창시한 제임스 러브록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최근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수십년 전에 이러한 부분을 이미 예측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는 것은 그만큼 인류의 손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말았다는 것이다.

대체할 무언가를 찾는 것은 과학자들이 해야할 문제이겠지만 실생활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나 하나쯤은'이라는 생각으로 바라봐야할 문제가 아닌 것이 우리 모두가 신경을 쓰지 않는 사이에 지구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 변화의 징조들이 생기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지 않은가?

인도의 쓰나미, 미국의 카트리나가 단지 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더워진 여름, 따뜻해진 겨울, 최근 3일 동안 유래없는 폭우가 내린 제주도, 여름 한철에 잦아진 태풍 등이 모두 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지내기 위해 개발된 에어콘의 사용은 결국 지구를 덥게 하는데 기여하고 결국 사람의 편의를 위해서 우리가 살 터전을 악화시키는 것이 정말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무엇이 진정 사람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할 때이다.

신자유주의 사상으로 인해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사람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극단적 개인주의, 인간성 상실을 초래했듯이, 조금 편하게 살겠다고 하는 이 시대의 문명은 우리가 수천년 살아온 터전인 지구 그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 우리 모두라고 외치기 앞서 나부터라도 먼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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