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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푸켓풀빌라 보고서 I.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② 태국의 고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고급 리조트

푸켓에서 가장 먼저 소개할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는 아난타라 브랜드의 리조트 중에서도 플래그쉽에 속한다. 내가 만난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의 DoSM(Director of Sales & Marketing)의 표현을 빌면, Flagship Property라고. 아난타라 브랜드의 수많은 리조트 중에서도 유독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를 그렇게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우선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의 경우는 모회사인 마이너 인터내셔널이 자산을 100% 소유하고 있는 몇 개 안 되는 아난타라 리조트다. 그래서 고급 자재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마이너 인터내셔널 회장이 한 달에 2번 방문할 정도라고 한다. 당연히 호텔 등급으로는 5성급에 속하고. 그럼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의 위치

[ 푸켓에 있는 리조트 위치 기준 ]
① 푸켓 국제 공항: 여행자가 푸켓에 도착하게 되는 곳으로 푸켓 여행의 출발점이 되므로
② 빠통: 푸켓하면 밤에 가봐야할 곳이 빠통이기 때문에 여기서 얼마나 머냐가 기준
③ 거리와 자가용으로 이동시 걸리는 시간은 구글 맵스를 기준으로

① 푸켓 국제 공항(Phuket International Airport) →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홈페이지 상으로는 푸켓 국제 공항(Phuket International Airport)에서 15분 거리라고 되어 있는데, 구글 맵스 상으로는 17km로 18분 거리로 나온다.

②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 빠통(Patong)



빠통까지는 홈페이지 상으로는 30분으로 나오지만 구글 맵스로 확인해본 결과 46km로 43분 정도 걸린다. 물론 이건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 감을 갖고 있으면 되겠다. 빠통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는 푸켓 국제 공항에서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빠통 거리는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서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이집트에 온 느낌?


입구다. 홍토석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높게 만들어서 그런지 마치 성벽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목에는 태국의 고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 입구만은 예외다. 맨 처음에 입구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이집트에 온 듯한 느낌? 뭐 그랬다. 입구로 들어간다. 중앙이 바로 입구다.


입구 들어가기 전에 왼쪽에 있는 아난타라 로고. 아난타라에 대해서는 이미 전 글에 잘 설명했으므로 여기선 생략한다.



입구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생선 대그빡 같이 생긴 모양의 등이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거 기름이 아니라 가스로 불을 지핀단다. 생선 대그빡 중앙에 아래로 내려오는 게 바로 가스 공급선. 검게 그을린 홍토석들을 보면서 여기는 저녁에 와야 멋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위쪽으로도 등이 있는데 고양이가 생선 쳐묵쳐묵하고 가시만 발라놓은 모양이다. 왜 하필 생선을 콘셉트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뭐 이유를 알고 싶진 않았다. 왜? 별 중요한 거 같지 않아서 말이다. ㅋㅋ 여튼 이것도 등이다. 좀 있다가 저녁에 찍은 사진 보여주마. ^^;


벽은 홍토석 바로 라테라이트(laterite)다. 사진에는 그닥 적갈색 같지가 않은데 다른 사진들 보면 적갈색일 꺼다. 매번 화이트 밸런스 맞추면서 사진 찍기 힘들어~ 현무암 마냥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데, 홍토석은 지하에서는 흙 상태로 있다가 공기와 닿게 되면 돌이 되어 버린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사원에 가보면 많이 볼 수 있다.


들어와서 입구 쪽을 찍은 사진이다. 이집트에 온 거 같다는 느낌 안 드나? 나만 그런가? 쩝. 여기 저녁 때가 되면 멋지다. 그래서 저녁 때 찍은 사진 올린다. 감상하길.


이건 해질 무렵에 찍은 거다. 해질 무렵이 되니까 불을 지피더라고.


이건 밤에 찍은 사진. 아~ 내가 본 느낌 그대로 사진에 담기지가 않네 그랴. 아쉽네. 실제로 보면 있어 보인다고. 삼각대를 이용했다면 당연히 잘 나왔겠지만 돌아가는 길에 찍은 거라 아쉽네.


태국 전통 목조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는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이제 들어가서 리셉션 장소로 이동한다. 여기가 실제 입구다.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리셉션이 있고, 리셉션에서 더 들어가면 아난타라 스파가 있다. 왼쪽으로 가면 라이브러리를 지나 라 살라(La Sala)라는 메인 레스토랑이 나온다. 일단 이번에는 오른쪽 리셉션이랑 왼쪽 라이브러리 두 군데만 살펴본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라군(Lagoon)이었다. 라군이 뭐냐? 호수와 비스무리한데, 원래는 바다였던 게 호수처럼 되어 버린 걸 라군이라고 한다.


이건 입구 반대편에서 입구와 입구쪽 라군을 찍은 사진.


라군에는 물고기들이 많다. 근데 얘네들 소리에 엄청 민감하다. 사진 찍으려고 가까이 갔더니 내 걸음소리를 듣고 다 도망간다. 바닥이 나무였거든. 그래서 걸으면 소리가 나~


여기가 리셉션 공간이다.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내에 있는 건물들 대부분은 이렇게 태국 전통의 목조 건물로 되어 있다. 시암 니라밋 쇼 보러 공연장에 가면 우리나라 민속촌과 같은 태국 빌리지가 있는데 거기에 가면 이런 목조 건물 참 많다.


리셉션 장소에서 앉아서 대기. 희한한 게 푸켓에 있는 대부분의 리조트는 리셉션 공간이 이렇게 개방형이다. 그래서 에어컨이 없다. 더워 죽겠는데 말이다. 천장에 있는 선풍기? 저거 돌아는 가도 하나도 안 시원해. ㅋㅋ 기다리면서 주위 둘러봤다. 리셉션 반대편에는 뭐가 있나 싶어서 반대편 쪽으로 갔다.


가는 길에 보니까 이런 게 있더라. 뚜껑같이 생겼길래 들어봤더니,


등불이다. 이거 등불이라고 표기해야 되는 거 맞나? 암튼. 뚜껑에 거북이 형상이 있는데 왜 하필 거북이일까? 이건 이유가 있었다. 직접 물어본 건 아니고 나중에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는. 나중에 비치쪽 가서 설명할 때 언급하겠다.


에어컨 빵빵했던 라이브러리


반대편으로 와서 가장 먼저 있었던 게 라이브러리였다. 대부분의 리조트에 보면 라이브러리라는 공간이 있는데, 커피나 티를 마시고, 쿠키를 먹으면서 책이나 잡지를 읽거나 인터넷을 하는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일단 들어갔다.


실내는 이렇다. 들어가는 순간 와우~ 에어컨 빵빵. 넘 시원했다. 오감 중에서 촉감이 가장 활성화되던 순간. 계속 여기 있고 싶었다.


천장에 보니 종들이 달려 있던데, 단순 디스플레이 용만은 아니고 일부 종에는 전구가 장착되어 있었다.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는 각종 잡지가 잘 정돈되어 있었는데 내 느낌에는 여기 온 분들 라이브러리 잘 이용 안 하시는 듯하다. 이용했다면 이렇게 잘 정돈되었을 리가 없는데. 아니면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직원분들이 자주 정리 정돈을 했거나. 내가 볼 땐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 거 같다.


한 쪽에는 유리 용기에 쿠키가 담겨 있었고 커피도 내려 마실 수 있었다. 내가 푸켓과 코사무이에 8박 9일 동안 있으면서 먹고 싶었던 커피가 있다. 대한민국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대표 커피. 바로 맥심 봉지 커피였다. 하루에도 물 마시듯이 마시던 그 커피를 태국에서는 한 잔도 못 마셨다는. 귀국해서 집에서 바로 한 잔 마셨다는.


많지는 않지만 책도 있었다. 그 중에 눈에 띈 책 하나. '1Q84'


책꽂이 아래로는 이렇게 공용 노트북과 프린터가 있었다. 프린터 사용하라고 갖다 놓은 노트북인 듯. 노트북과 프린터 모두 HP. 디지털 기기는 그닥 좋은 제품 안 갖다 놨네 그랴.


한 쪽 구석에는 새장 안에 갖힌 불쌍한 전구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라이브러리를 둘러본 후에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의 메인 레스토랑인 라 살라(La Sala)부터 둘러봤는데, 소개는 풀빌라부터 먼저하련다. 나머지는 부대 시설이고 메인은 아무래도 풀빌라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에는 총 6 타입의 풀빌라가 있는데 이 중 반은 투베드고 나머지 반은 원베드다. 그리고 이번 출장을 지원한 (주)여행가자고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다 보니 투베드 풀빌라는 취급하지 않고 원베드 풀빌라만 취급하기에 원베드 풀빌라만 소개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본 건 라군 풀빌라다. 이건 다음 글에. ^^;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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