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점이 세 개다. 레드 바이올린을 만드는 시점, 레드 바이올린이 현재까지 떠돌아오게 된 시점, 현재 레드 바이올린을 경매하는 시점. 단순히 음악에 대한 얘기일 줄 알았다. 요즈음은 비됴를 빌려볼 때 항상 최신 꺼 보다는(최신 꺼는 파일로 다 있기에 최신 꺼는 빌려 보지 않는다. 컴터가 느려서 단지 못 볼 뿐이지 한 20편 정도 있는 거 같다. T.T) 옛날 영화를 선택한다.
내 기억에 아 이거 못 봤던 거다 싶고 작품성이 있었던 영화로 기억했던 영화라 선택을 했었다. 단순히 음악에 대한 얘기인 줄 알고 모짜르트나 뭐 그런 류의 영화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다. 오래 전의 바이올린 제작자가 만든 최고의 수작인 레드 바이올린이라는 바이올린 자체에 얽힌 얘기였다.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레드 바이올린의 실체. 충격이진 않았지만(워낙 내가 그런 걸로는 둔감해서) 광적이었다. ^^
미스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릴러도 아니다. 단순한 드라마지만 경매에 올라갈 전설적인 바이올린 레드 바이올린이 정말 진짜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레드 바이올린의 베일이 재미있었다. 뭔가 감흥을 주지도 깨달음을 주지도 않았다. 허나, 단순히 코믹 액션이나(어거지 웃음을 선사하는) 블록 버스터에서 주는 재미와는 다른 재미를 주는 레드 바이올린 이라는 작품. 시간이 난다면 이런 류의 재미도 한 번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