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977번째 영화. <레드>라고 해서 코드 레드 뭐 그런 건 줄 알았는데 Retired but Extremely Dangerous의 약어다.(영화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온다.) 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인물 역에는 돌아온 액션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다. 요즈음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영화가 그닥 괜찮은 게 없어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 괜찮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브루스 윌리스: Bruce Willis
원 맨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 하면 <다이 하드>를 떠올리기 쉽지만 난 <요짐보>를 리메이크한 <라스트맨 스탠딩>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원 맨 히어로가 아니다. <A 특공대>와 같이 팀이 등장한다. 은퇴한 전직 CIA 요원팀. 게다가 냉전 시대의 러시아 정보부 KGB도 등장하고 007로 유명한 영국 정보부 MI-6도 언급된다. 어쨌든 예전의 브루스 윌리스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
영화에서는 브루스 윌리스 선배인지 아니면 브루스 윌리스가 속한 팀의 팀장인지는 안 나오지만 하여간 브루스 윌리스보다는 높은 직책이었던 듯 보이는 조 매디슨 역에는 모건 프리먼이 맡았는데 감초 역할이다. <A 특공대>로 치면 한니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작전 수행은 뭐 브루스 윌리스가 죄다 하고 또 <레드>에서는 그리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는다.
존 말코비치: John Malkovich
또라이 역으로 정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 존 말코비치. <A 특공대>로 치면 머독이 되겠다. 생긴 게 그래서 그런지 존 말코비치는 이런 또라이 역이나 악역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 <레드>에서 맡은 역이 너무 잘 어울렸다는... 그래도 비단 또라이 짓만 하는 건 아니다. ^^
헬렌 미렌: Helen Mirren
이 영화 저 영화에서 얼핏 본 배우인 듯 한데 암살 전문 요원인 빅토리아 역이 매우 잘 어울렸던 배우다. 이름은 헬렌 미렌. 50대로 보이지만 나이가 65이다. 헐~
메리-루이스 파커: Mary-Louise Parker
처음 보는 배우라서 찾아봤더니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고가는 배우인 듯. 나이도 46살이다. <레드>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은 다 동안인 듯. 46살 치고는 몸매가 괜찮더만. 관리 잘 한 듯. ^^ <레드>에서는 CIA 요원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브루스 윌리스가 좋아하는 여인 역으로 나온다.
예고편: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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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다 보니 이런 이미지가 있는 걸로 봐서 이거 원작이 만화가 아닌가 싶다. 나야 만화책은 잘 보지 않는 편이고 봐도 일본 만화 아니면 잘 안 보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작 만화의 주인공이 대머리라서 브루스 윌리스에게 배역을 맡긴 건 아닌지... ^^ 어쨌든 그래도 SF 영화들이 쏟아지다 보니 첩보 영화가 드문 요즈음 꽤 재밌게 본 액션 영화라 추천~